2006년 11월 13일

가트너의 Windows Vista 보급 전망에 대한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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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가트너의 판단이 너무 보수적이군요. 만일 Windows Vista가 XP와 같은 마이너 업그레이드 수준이라면 저도 그것에 동의하겠지만, 사용자의 눈에 확 띄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는 좀 더 빨리 보급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만, 변수는 있습니다. 유용한 WPF 기반 애플리케이션들이 얼마나 많이 등장하는가? DirectX 10을 활용하는 새로운 킬러 게임들이 얼마나 인기를 얻는가? Windows Vista의 새로운 보안 모델에 사용자들이 얼마나 불만이 있는가? 그리고 하드웨어 성능 문제 등이 Vista의 보급을 좌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 우려되는 점에도 불구하고, XP에 비해 Vista의 화면 뽀대가 상당하므로 "단지 그것만으로도" 꽤 어필할 것입니다. 그것은 서구도 마찬가지. 예를 들면, 예전에는 벽돌 휴대폰도 잘 쓰던 그들인데 아시아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최신 유행에 민감하게 변해가고 있더군요.

요즘 애들은 '간지'라는 말을 쓰던데요. (별로 좋아하는 표현은 아님 -.-)

어쨌든 겉모습이 아주 중요한 사회가 아닙니까. (한편으로는 씁쓸한 느낌도)

친구가, 동료가, 예쁜 Vista를 쓰는데 구린 XP를 쓸 수 있을까요?

가트너는 너무 실질적인 측면만 고려한 거 같군요. ^^

댓글 5개:

익명 :

가트너는 일반 사용자들보다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망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화면 뽀대가 판단의 1순위가 될 수는 없겠죠...

그래서 예전에 윈도우 새로운 버전이 나왔을 때 서비스 팩이 나오기 전까지 설치를 권장하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었던 거 같네요...

익명 :

예전에는 벽돌 휴대폰도 잘 쓰던 그들인데 ... 참 공감이 가는 말이군요^^;

바비(Bobby) :

To 독자님/ 가트너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회사는 아니죠. 오피스 2007과 달리 Vista는 일반 개인 사용자가 더 많습니다.

어쨌든 조사 기관의 특성상 보수적인 의견 제시를 많이 하는 거 같습니다.

To p,님/ 나름 재미있는 표현으로 적었습데요. 비주얼하게 확 와닿으니까요. ^^

David Kim's Blog :

허허... 가트너가 일반 소비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하고 그들의 예측이 틀리다는 것과는 상관이 없지 않을까 싶군요. (그렇지 않다면 유명한 기관이 되지 못했겟죠)

제 생각에는 업그레이드가 많이 필요한 만큼 비용 문제가 중요한 이슈가 될 거 같습니다.

바비(Bobby) :

To teleb님/ 제가 오해가 생기게끔 표현을 했군요. 가트너는 일반 소비자 대상의 시장에는 그리 능하지 않는 것으로 압니다. 엔터프라이즈 쪽에 더 강하죠.

그리고 가트너의 예측이 틀릴 때도 많습니다. 이번 비스타 출시일 건만 해도 불과 몇 달 뒤의 예측조차 틀렸습니다. 간단한 MS 내부 정보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비스타와 관련된 가트너의 예측은 신뢰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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