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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인 광고단체가 조사한 결과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모든 미디어(방송, 신문, 잡지 등)를 통틀어서 인터넷이 가장 신뢰가 높은 광고 매체라는 것이 상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닷컴 시절에 기성 세대들은 인터넷 광고(당시는 배너 광고가 주류였죠)를 보면서, “이게 무슨 효과가 있겠어? 인터넷 광고는 싸구려 기업들이나 하는 것이다. 인터넷 광고하면 브랜드 가치가 떨어진다.”는 식의 얘기들을 하곤 했죠.
하지만 인터넷 광고 기법은 문맥 광고로 진화했고,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곳이 인터넷이 됨에 따라 인터넷 광고에 대한 인식도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매체는 바뀌었지만 과거의 룰이 그대로 남아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Winner takes it all”입니다.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합니다.
물론 개인이나 소사업자들도 구글의 애드센스 등을 통해 광고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미디어 기업의 입장에서 생존은 결국 광고 수입에 의해 좌우되는데 바로 그것에 과거와 똑같이 “Winner takes it all” 원칙이 적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저는 개인 미디어를 뺀 미디어 기업들간의 게임만 얘기하고 있습니다.
수천, 수조원이 오가는 바로 그 게임에서의 승자를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인터넷 포탈을 구미디어를 잇는 새로운 미디어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과거에 신문을 보고 TV를 보며 정보를 얻고 킬링타임을 했듯이, 포탈을 사용하며 정보를 얻고 시간을 죽이고 있습니다. 강력한 미디어의 특징은 중독성이 있다는 것이죠.
조선일보가 신문에서 확고한 브랜드를 확보하였듯이, 네이버는 새로운 미디어로서 확고한 브랜드를 확보해가고 있습니다. 한번 확보한 위치는 근원적인 변혁이 오기 전까지는 유지하기가 쉽습니다.
네이버의 진정한 경쟁력은 자잘한 서비스에 있다기 보다는, 바로 "네이버는 인터넷 1위 미디어"라는 인식으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이 견고해지면 웬만한 실수나 안티 정도로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이 더욱 견고해지기 전에 경쟁자들이 멋진 도전을 시도했으면 좋겠군요.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댓글 2개:
저런 뉴스들이 하는 일이 뭘까요.
기사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네이버가 1위라는걸 확고부동하게 대중에게 인식시키는 역할을 해줄것 같단 느낌이 드는데..
새로운 세력이 나타나려면 뉴스들도 그 세력에 힘을 실어줘야 할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세상이 잘못되는건 노무현 정권과 네이버때문이란 말을 농담처럼 주고 받습니다. 네이버를 쓰면서 네이버를 욕하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참 많아졌다는 걸 이 농담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네이버는 미디어가 아니라 뉴스를 유통만하는 곳이라고 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네티즌은 인터넷 1위 미디어라고 생각하고 네이버는 아니라고 하고..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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