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31일

2006년을 보내며 생각에 잠깁니다: I Understand

현재의 회사를 다닌 지 벌써 3년 8개월이 되었습니다. 첫 직장을 병역특례로 3년 2개월을 다닌 후 일곱 번 직장을 옮겼는데, 14년의 직장 생활 동안 현 직장이 가장 오래 다닌 직장이네요.

그런데 현 직장을 다닐 날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현 직장을 들어오면서 3년 이상을 다니는게 목표였는데 그것을 달성했습니다. ^^

제 블로그에 이에 대해 가끔 얘기를 했습니다만, 저로서는 남다른 감회가 있습니다.

사실 제 아버지는 사업한 15년을 빼고도 직장을 13번 옮기셨는데, 워낙 남 밑에 있는 것을 싫어하셔서 인정을 받고 자리를 잡을만하면 옮기고 또 옮기고 그런 삶을 반복하셨죠. 저도 그런 DNA가 있는 것인지 그런 삶을 살아왔습니다.

직장을 많이 옮긴 것이 문제라기 보다는, "자리를 잡을 만하면, 기회를 잡을 만하면, 때려쳤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마디로 인내심이 부족했던 것이죠.

아버지는 결국 제가 고3때 사업을 완전히 실패하셨고,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가족들과 떨어진 채로 20년 가까이 혼자서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왜 그리 힘들었냐면 그리 강한 사람이 못되었기 때문이죠. 원래 게으르고 이상주의적이고 마음이 여리고 울기도 잘했던 사람인데, 삭막한 세상을 살아오는 동안 많이 변한 거 같습니다.

나름 자존심은 있어서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분발하고 분발했습니다만, 스스로의 기대만큼 잘해오지는 못한 거 같네요. 저라는 사람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긍정과 부정이 공존하는 사람이며 희망과 절망이 공존하는 사람이죠.

그것이 저의 유니크한 장점이며 개성이고, 또한 저의 발목을 잡는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그것이 바로 트라우마(또는 한)이 있는 사람의 에너지이며 또한 한계가 아닐까 합니다.

사람에게는 세가지 고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일에 대한 고민
2. 사랑에 대한 고민
3. (일과 사랑을 제외한) 여타 삶에 대한 고민

훗, 이 모든 고민이 여전히 생생하게 살아있는 것을 보면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참 많은 거 같습니다.

언젠가 눈을 감을 때 저는 과연 어떤 해답을 얻었을 것이며, 어떤 미소로 잠들 수 있을까요?

여러분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인생의 묘미는 자신의 존재 가치와 영혼에 대한 이해를 조심씩 발견하고 알아가는데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렇듯 오늘도 일과 사랑과 삶에 대한 고민을 하며, 2006년 12월의 마지막 날을 흘려 보냅니다.

여러분, 2007년에는 보다 많이 행복하세요.

* * *

추가로, 연말 분위기에 맞는 노래를 남겨보죠. 원래 전 우울한 노래를 좋아하니까 감안하고 들으세요. ^^

하단은 Freddie & The Dreamers가 부른 I Understand입니다.



이 노래는 올디스 매니아들에게 상당히 유명한 노래인데, 노래를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특이하게도 메인 멜로디와 Auld Lang Syne이 동시에 흐릅니다. 그래서 이별의 느낌이 보다 애절하게 전달되죠. 저는 중학생 때부터 이 노래를 참 좋아했답니다.

YouTube에 있는 동영상을 삽입했지만, 사실 I Understand는 G. Clefs 노래가 가장 좋습니다. G. Clefs의 노래를 들으시려면 이 링크를 클릭하세요.

다음은 Aretha Franklin과 Billy Preston이 1987년에 함께 부른 Auld Lang Syne입니다. 딱 20년이 되었네요. 리듬&블루스의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2006년 12월 30일

8비트 PC, Apple II+로 만든 뮤직 비디오

저는 미래 지향적이면서 또한 과거 지향적인 사람입니다. 과거는 현재의 기반이고 미래를 만들어 내는 든든한 힘이 되죠. 각설하고,

소개할 동영상은 2005년에 만들어진 뮤직 비디오인데, 정말로 Apple II+ (48KB RAM)를 이용하여 프로그래밍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홈페이지는 이곳.

30년 전의 8비트 PC로 만들어진 뮤직 비디오.

Grandaddy의 “Jed's Other Poem (Beautiful Ground)” 뮤직 비디오를 한번 보시죠. 마지막 장면에서 추억의 BASIC 소스 코드도 볼 수 있습니다. 아, GOSUB문이여~



일반인들에게는 별로 감흥이 없을 거 같습니다만, Apple II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geek에게는 정말 큰 감동을 주는 뮤직 비디오입니다. 음악의 리듬에 맞추어 깜박이는 커서의 움직임이 정말 멋집니다. 음악도 좋네요. 밴드가 공식적으로 만든 뮤직 비디오는 아니나, 나중에 허락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 * *

보너스로,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를 다룬 영화인 “Pirates of Silicon Valley”의 한 장면을 소개합니다.

YouTube에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클립이 올라와 있네요. 하단의 클립은 잡스가 197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으로 전시장에 Apple II를 공개하였을 때 그것을 보러 소비자들이 몰려오는 장면입니다. Apple의 전설은 이미 이때 시작된 것입니다. 동영상을 보면 빌 게이츠가 무시 당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



제가 아주 재미있게 본 영화인데 예전에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영화에서 두 주인공을 맡은 배우들이 실제 인물과 외모가 비슷할 뿐만 아니라 연기도 아주 잘 합니다. 예고편은 이곳에서 보세요.

아부의 기술

미국 ‘타임’지의 편집장이 쓴 서적이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신문에 책 소개가 나와서 알게 되었는데, 주문한 책을 받지 못하여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아부의 기술
리처드 스텐걸 지음, 임정근 옮김/참솔

관련기사: [조선일보] 아부의 기술, “비비면 다 통한다”

착하고 순진한 정신 세계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을 주는 책 제목이죠. 번역서의 제목이 원서의 제목인 “You’re Too Kind: a Brief History of Flattery”하고는 차이가 있습니다.

책을 소개한 기사 내용 중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스텐겔은 인간에겐 아부의 DNA가 있고, 아부의 기술은 진화한다고 주장한다. “아부는 우리의 허영심을 향해 날아와 꽂히는 열 추적 미사일과 같다”는 것이다. (하략)

저 또한 “아부”라는 말에 거부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아부와 칭찬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것을 행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아부와 칭찬을 굳이 구분 짓고 싶겠지만, 사실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잘 구분이 안됩니다.

모든 사람은 칭찬에 굶주려 있습니다. 좀 다르게 표현하면, 모든 사람은 칭송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자신의 존재감을 확연히 느끼게 하고,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누가 그것을 마다할까요?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타인으로부터 언제나 원하는 바로 그것이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그것을 깨닫고 행동하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그러므로 그 “소수”의 사람들이 희귀성의 원칙에 의해 성공하는 것은 일종의 법칙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임지 편집장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책도 출간하는 것이겠죠.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타인에게 원하는 그것을 타인에게는 잘 행하지 않습니다. 칭찬도 그렇고, 사랑도 그렇고, 충성도 그렇고, 이심전심도 그렇고.. 그런 것들이 너무 많죠. 그래서 사람은 이중적이고 이기적입니다. 또는 미숙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책을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괜찮을 거 같습니다. 착하고 순진한 사람일수록 이런 책을 봐야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갇힌 껍질을 깨어서, 세상이 나쁜 사람들로 가득 차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아니면 나쁜 사람들에 의해 (알게모르게) 희생자가 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정치력, 기회의 쟁취, 충성심 등의 비호감 기술에 관심을 갖는 이유입니다.

2006년 12월 29일

진정한 프로, 최고의 아키텍트 류춘수 선생님

저는 웬만하면 쉽게 존경심을 표하지 않지만, 어쩌다가 제대로 필이 꽂히면 인생의 선생님으로 모시곤 합니다. 이것은 바로 그런 분에 대한 얘기입니다.

SW 업계의 고급 직종인 “아키텍트”라는 타이틀이 건축 업계에서 따온 말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지난 주에 사내 특강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아키텍트인 “류춘수” 선생님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선생님의 주요 작품은 회사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2002 월드컵 서울 경기장, ’88 올림픽 체조 경기장 등 정말 뛰어난 건출물을 많이 설계하셨습니다.

참고: 류춘수 선생님께서 설계한, 2002 서울 월드컵 경기장 스케치

선생님께서 '직접' 작성하신 스케치나 도면을 보고서는 그 디테일에 깜짝 놀랐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는 1970년대에 이미 알보즈 하우징 같은 친환경적인 건축물도 설계하신 바 있는데, 링크된 페이지 하단을 참고하세요. 세 번째 그림, 너무 예쁘지 않습니까? (저작권상 제 포스트에 그림을 삽입하지는 않으니, 링크를 통해 확인하세요.)

참고로, 류춘수 선생님의 작업실을 소개한 글도 한번 보세요. 제가 이전부터 추구하던 삶이었는데 이미 그것을 구현하신 선생님을 보고는 "사고의 유사성"에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SW 업계의 아키텍트들도 선생님께서 걸어 온 삶의 궤적과 전문가로서의 직업 의식을 보고서, 정말 느끼고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날의 특강은 작은 강의실에서 20여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었는데, 제가 전날 독서하느라 잠을 별로 못 자서 무척 피곤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집중하여 강의를 들었습니다. 프로의 철학, 경륜을 느낄 수 있는 정말 짜릿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일은 제게 있어, 정말 수년 만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일입니다!)

깊은 깨우침을 주는 말은, “아키텍트는 작품으로 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SW 아키텍트인 우리가 자신의 인생에서 내세울 수 있는 작품이 무엇입니까?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것은 개발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아니, 모든 직종에 해당되는 얘기일 것입니다.

류춘수 선생님께서는 텍스트 하나 없이 자신의 포트폴리오인 설계물과 사진만으로 3시간 특강을 하고도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특히 선생님이 수묵화로 자신의 설계물을 표현한 그림은 정말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아키텍트는 작품으로 말한다는 이 당연한 진리를 저는 꽤 간과하고 있었던 거 같습니다. 많은 SW 아키텍트들이 어떻게 하면 분석, 설계 등 기술적 능력을 키울까?하는 것만 생각했지, 정말 작품으로서의 SW에 대해서는 오히려 많은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생일대의 역작을 남기고 싶은 마음, 그것은 건축 아키텍트나 SW 아키텍트나 동일한 것이 아닐까요.

특강이 끝난 후 제가 제일 마지막으로 질문을 하나 드렸는데, 선생님께서 해주신 답이 또한 명작이었습니다. 그것까지 얘기하면 포스트가 너무 길어지므로, 그것은 나중에 제가 해석한 내용을 곁들여서 써보겠습니다.

끝으로 류춘수 선생님께 드리고픈 말씀이 있습니다.

선생님, 비록 활동하는 업계는 다르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선생님의 통찰력을 통해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선생님의 철학과 경륜에 깊은 존경심을 표합니다. 그 에너지의 씨앗이 제게도 전해졌으며 그 씨앗을 잘 꽃피우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작품 활동 많이 해주십시오.

때때로 진실을 대면하는 것은 참 쓸쓸한 일입니다

뻔한 얘기를 하나 해보죠.

우리는 “영웅”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 따분하고 지루한 일상에서 우리의 환타지를 대리만족 시켜줄 누군가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다 보니 한일 월드컵 경기 때처럼 꿈이 실현되어 난리가 나기도 하고, 황우석 박사 사건 같은 것이 터지기도 합니다. 그런 일들은 계속 반복되고 있죠.

그런데 오랫동안 영웅이 없어서 너무 공허하고 불안했는지, 정부에서는 “우주인”이라는 영웅을 만들었습니다. 우주인이라.. 와우, 너무 멋집니다.

하지만 그것의 진실은, 러시아 우주 관광회사의 상품을 구매하여 세금으로 우주 여행을 보내주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블로고스피어에서는 “우주관광로또쇼”라는 글들이 많이 보였는데, 신문 기사를 보니 과기부에서도 사실상 인정하는 내용이군요.

관련기사: [중앙일보] ‘우주의 하루’ 26억원 가장 비싼 여행 간다

과기부는 "러시아가 우주 관광객 차원에서 우리나라 우주인을 받아줬는지는 몰라도 우리나라로서는 과학 홍보대사로 활용하기 위해 막대한 국가 예산을 들여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략)

물론 이런 사회적 이슈화를 통해, 과학에 대한 홍보 및 관심이 증폭된다는 점은 충분히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우주관광상품"이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의 국민적 배신감은 긍정적인 효과를 상쇄하고도 남지 않을까요.

오늘의 교훈은 이것이네요.
영웅을 원하는 우리네 삶의 서글픔, 그리고 때때로 진실을 대면하는 것은 참 쓸쓸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영웅.. 하면 생각하는 노래가 있죠. Bonnie Tyler의 Holding Out For A Hero입니다.



[덧글] 이에 대한 기사가 경향신문(2007/01/05)에 게재되었습니다. 참고하세요.

관련기사: [경향신문] [우주인 과대포장]“260억짜리 우주관광쇼” 네티즌 시끌

2006년 12월 28일

직원 수 1천명을 넘은 티맥스소프트

관련기사: [전자신문] SW강국 건설 우리가 앞장

기사 내용을 보면 티맥스소프트가 종업원 수 1천명을 넘는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몇 달 전부터, 티맥스소프트가 국내 SW 기업 중 최초로 직원 수 1천명을 넘을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죠.

하지만 매출액 700억원이라니, 인당 매출액이 1억 원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네요. 물론 최근에 구인한 직원이 많아서 인당 생산성을 명확히 따지기는 힘들겠지만, 어쨌든 매출액 대비 인건비 지출이 아주 심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직원 1천명이라면 엄청난 숫자입니다. 그리고 (그리 멀리도 않은) 2010년에 매출 3조원의 세계 5개 SW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는 구호가 썩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과거에 한때 잘나갔던 몇몇 SW 기업들도 그런 식으로 외형의 성장에 대한 선전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다들 실속 없는 사업 확장에만 집중한 가진 나머지, 얼마 못 가서 손을 들고 말았죠.

내실, 실속이 중요합니다. 오래 살아남는 SW 기업이 되려면 외형의 크기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높은 영업 이익률”의 확보 방법, 직원들에 대한 복지 등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대우 아이큐 2000 TV 광고 보세요

블로그 서핑을 하다가 20년 전의 8비트 PC, 대우 아이큐 2000 TV 광고 동영상을 발견하였습니다.

MSX 1이 아이큐 1000이었고, MSX 2가 아이큐 2000이었죠. 정말 보기 힘든 동영상을 올려주신 팝시걸님께 감사드립니다. ^^

2006년 12월 25일

지적 호기심 없는 20대 노인들

PHP를 공부하는 할아버지라는 글을 보고는, 제가 예전에 겪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벌써 13년 전 얘기네요. 해당 사연에 대해 2003년경 ZDNET에 칼럼을 썼던 적이 있죠. 바로 이 포스트의 제목과 같은 글입니다.

예전 칼럼: [ZDNET] [스마트모델링] 지적 호기심 없는 20대 노인들

당시에는 휴대폰도 없고 그래서 이사하면서 연락이 끊겨 버렸는데, 참 아쉽게 생각합니다. 제가 좀 더 챙겼어야 하는데, 선생님께 정말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 * *

제가 며칠 전에 Work smarter, not harder!라는 개인적 슬로건에 대한 글을 썼었죠.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스마트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스마트함을 지속화하고 상승시키는 것이 바로 “지적호기심”이고 그것을 현실에서 구현하는 것이 “행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적호기심조차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지적호기심만으로 그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행동으로 연결하는 사람들은 적습니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감퇴되고 눈도 침침해지고 집중력도 떨어지는데 비록 그렇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70대와 도전하지 않는 20대” 중에서 누가 더 생산적인 사람이고 멋진 사람인가는 명백합니다.

나이는 정말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가 가진 "열정"입니다.

저는 선생님을 통해 바로 그것을 배운 것입니다. 그것을 항상 기억하고 있으며 언제까지나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2006년 12월 23일

스마트플레이스 IT 난상토론회에서 뵙겠습니다

드디어 오늘이군요! 제가 직접 호스트를 하게 된 흔치 않은 행사입니다. 그만큼 토론회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는 뜻이겠죠. ^^

제 스스로에게는, 작은 것이나마 직접 실천하고 좀 더 생산적인 인간이 되었다는 의미가 있는 거 같습니다.

오늘 참여 못하시는 분들께서는 스마트플레이스에 올라오는 후기를 참고하세요. 제가 행사 후기 포스트를 올린 후, 참여자분들께서 트랙백 또는 덧글로 링크를 남겨주시도록 장려할 예정입니다.

이번 토론회의 반응이 좋을 경우 주제를 계속 바꿔가면서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므로, 후기 읽어보신 후 관심이 있으신 분은 다음 기회에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오늘은 재미있는 하루가 될 거 같습니다.

저녁 때는 커뮤니티 지인들과 망년회가 있습니다. (건전하게 폭탄주를 후다닥 마시고 1시간 만에 취해서 집에 일찍 갈 예정입니다. 술자리는 빨리 끝내는게 좋죠. ^^)

좋은 주말,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2006년 12월 21일

좋아하는 말: Work Smarter, Not harder!

젊은 시절, 제가 책상 위에 항상 붙여놓고 있던 말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스마트하게 일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말이죠. 물론 열심히 일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잘 할 가치가 없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정말 의미가 없는 일이죠. 근데 그런 경우가 생각보다 아주 많습니다.

더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는, 더 스마트하게 일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절절하게 깨달은 어느 날부터,
“Work Smarter, Not harder!”는 제게 중요한 철학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스마트하게 일하고 또한 열심히 일하는 것이 필요한, 그런 아주 중요한 순간도 있습니다. 물론 그때는 더 스마트하게 더 열심히 일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래야 하는 경우는 아주 가끔 발생합니다.

그런 메카니즘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평소 일을 하는데 있어 무언가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면 저는 스마트하게 일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의 가치관입니다만, 또한 현대의 지식근로자 모두에게 요구되는 덕목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서 한 동안 잊고 있었던 말인데 예전에 저를 알던 사람이 얘기하기를, 절 생각하면 제가 회사 책상 붙여놓았던 “Work Smarter, Not harder!”라는 말이 생각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예전 생각을 하며 블로그에 이렇게 적어 봅니다.

문구 하나가 어떤 사람의 평생을 지배하기도 하는 것을 보면, 세상 모든 일은 자신이 삶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갖는가에 따라 결정되는 거 같습니다.

삶에 대한 태도. 그것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습니다. 그것을 저는 사회 생활 10년 만에 깨달았으니, 꽤나 제대로 깨닫기에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늦게나마 깨달아서 참 다행입니다.

2006년 12월 20일

직관력은 바로, 조기경보시스템

직관력이 뛰어난 사람은 조기경보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과도 갖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기 전에 미리 알 수 있습니다. 사우스캘리포니아 대학의 캐서린 K. 리어돈 교수는 그것을 일종의 “패턴인식능력”이라고 했습니다.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직 생활을 하면서 주변을 잘 관찰하면, 어떤 일의 원인과 결과에 어떤 패턴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단, 센서티브하게 잘 관찰하고 학습하지 않는다면 10년을 지나도 결코 알 수 없습니다.

조직에서 발생하는 어떤 패턴을 충분히 인식하게 되면, 조기경보시스템을 훌륭하게 가동시킬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인지할 수 있고 사전작업을 할 수 있는 거죠.

그렇게 함으로써 무의미한 일을 하지 않을 수 있고, 폭군이나 싸이코가 여러분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을 미리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아마추어는 조기경보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상황을 인식했을 때는 모든 것이 종료된 뒤죠. 물론 희생자는 본인입니다. 프로, 초일류 프로가 될수록 조기경보시스템이 훌륭하게 작동합니다. 결코 본인이 희생자가 되지 않습니다. 상황을 바꾼다기 보다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합니다.

얼마나 빨리, 패턴을 인지하고 사전작업을 수행하는가에 따라 선수의 수준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회 생활에서의 직관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어떤 능력보다도 인생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능력입니다.

2006년 12월 17일

하얀 눈이 쌓인 세상, 그리고 크리스마스

이것은 2006년 크리스마스 기념 포스트입니다. ^^

주말에 눈이 많이 왔습니다. 감기가 심해서 약 먹고 일찍 자느라고 눈 오는 것을 보지는 못했는데, 아침에 보니까 눈이 많이 쌓여있더군요. 도시의 눈은 행인을 넘어지게 하고 차를 막히게 하고 금방 지저분해지니까 그리 달갑지 않을 수 있지만, 자연에 쌓인 눈은 참 아름답죠. 눈을 사랑하고 싶거든, 자연으로 가세요.

저는 눈을 좋아합니다. 온 세상에 공평하게 내리는 눈을 좋아합니다.

이제 일주일만 있으면 크리스마스네요. 어릴 때부터 크리스마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집에 크리스마스 트리도 없고 선물도 없었으니까요. 못 살지는 않았지만, 무심한 부모님을 두어서 크리스마스의 추억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크리스마스 트리를 집에 꼭 나두고 가족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죠. 하지만 혼자 사니까 트리가 소용이 없네요. 몇 번 나둔 적이 있습니다만 더 우울하더라고요.

조카 서빈이에게 뽀로로와 크롱 인형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냈습니다. 벌써부터 좋아서 춤추고 그런다는데 받으면 더 기뻐하겠죠? ^^

크리스마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썼지만, 사실 마음 속으로는 좋아합니다. 마치 좋아하는 여자가 있는데 그녀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을 아니까, 입을 삐죽 내밀면서 “나는 그녀를 좋아하지 않아!”라고 말하는 사람처럼, 좋아하면서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이니까,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노래 클립을 몇 개 소개해보겠습니다. 먼저, Jon Bon Jovi가 부른 Blue Christmas입니다. 경쾌하면서도 우울한, 언밸런스가 매력인 노래죠. 중간에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이 나오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엘비스 버전도 한번 들어보세요.

Blue Christmas

I’ll have a blue Christmas without you
I’ll be so blue just thinking about you
Decorations of red on a green Christmas tree
Won’t be the same dear, if you’re not here with me

And when the blue snowflakes start falling
That’s when those blue memories start calling
You’ll be doing alright with your Christmas of white
But I’ll have a blue Christmas

You’ll be doing alright with your Christmas of white
But I’ll have a blue, blue Christmas



다음은 색다른 버전의 Silver Bells입니다. 제가 YouTube에서 찾은 것인데, HOLIDAY FEVER 라는 쇼의 클립이라고 하는군요. Silver Bells의 디스코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화음이 매력적인 Lennon Sisters의 클래식한 버전도 들어보세요.



마지막 곡은 제가 좋아하는 Shakin’ Stevens의 Merry Christmas Everyone이라는 노래입니다. 국내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곡이죠.

2006년 12월 16일

생산적인 독서의 기술

직전 포스트에서 언급한 독서토론과도 상관이 있고 해서, 독서 방법에 대한 간략한 가이드를 써보겠습니다.

1. 만일 책을 되팔 생각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책에 줄을 긋고 별표도 하고 메모도 하면서 최대한 지저분하게 읽는 것이 좋아요.

책 자체는 소중하게 대하되, 독서를 할 때 항상 펜을 이용해 메모하는 습관을 가짐으로써 독서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거죠.

독서 시 줄긋기 및 메모를 하면, 다음 번에 또 읽거나 일부 문구를 참고할 때 아주 많은 도움이 되거든요. 사실 한 번 읽고 다 기억나는 책은 없잖아요.

2. 자신의 독서 속도를 가늠해보시는 것이 좋아요. 책을 읽으면서 1시간에 몇 쪽이나 읽을 수 있는가를 측정해보는 거죠.

물론 소설, 시집 등 문학 서적을 읽을 때에는 일부러 시간까지 계산하면서 쫓기듯이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기계발 등 생산적인 목적으로 행하는 독서의 경우 ROI(Return On Investment)가 중요합니다.

그렇게 몇 번 측정을 하다 보면, 스스로 집중해서 읽을 때와 아닐 때에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책의 판형, 글꼴 크기, 편집 형태 등을 보면 대충 얼마 정도의 독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죠.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요? 시간은 귀한 것이니까요.

사람마다 독서 속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만의 독서 속도”를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독서 많이 하셔서, 책의 신으로부터 축복받으세요~

PS: 저는 왠지 책의 신이 있는 거 같아요. 그렇지 않다면 독서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이 그렇게 엄청날 수는 없으니까요. 제가 책을 좋아해서 읽지 않았다면 지금 어떤 사람이 되었을지? 와우, 정말 책에 언제나 감사해요. ^^

웹 2.0 책 읽고 계신가요?

이미 지난 포스트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12월 23일에 IT 난상토론회 2006을 개최합니다. 주요 세션이 독서토론이기 때문에 선정된 두 권의 책 중 적어도 한 권은 읽어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웹 진화론
우메다 모치오 지음, 이우광 옮김/재인

웹 2.0 경제학
김국현 지음/황금부엉이

책을 읽고 오셔야 사람들과 보다 재미있게 얘기할 수가 있습니다. 때로는 동감을 표하고, 때로는 반론도 제기하면서 말이죠.

책이라는 것이 손에 잡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막상 읽기 시작하면 정말 빠져들거든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죠. 물론 그러려면, 잘 읽히고 흥미로운 책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번 독서토론을 위해 선정한 책들은 해당 부류의 책들 중에서는 상당히 잘 읽히는 책들이에요. 아직 못 읽으신 분들은 주말에 꼭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

하지만 토론회 때까지 다 읽지 못하셨다고 해서 불참하지는 마세요. 그래도 오셔서 사람들의 얘기를 듣는 것이 도움이 될 거에요. 또 관심있는 논의에는 참여하실 수도 있고요.

독서토론이라고는 하지만, 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자유롭게 얘기하는 것이니까요. 참여하셔도 결코 후회는 없을 겁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간단한 독서의 기술을 소개할께요.

2006년 12월 15일

이것은 어떤 애니메이션일까요?

일단 보세요. 그냥 보면 과자 광고내지는 자선 활동에 관한 공익 광고처럼 보이죠 .



이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iPod 대항기기인 Zune 의 프로모션 동영상입니다. Zune의 독특한 기능인 소셜 (Social) 공유 기능을 강조한 애니메이션이죠.

애니메이션을 아주 세련되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분에까지 많은 투자를 하고 있군요 . 다만 너무 감성적으로 터치하는 동영상이라서 , 마지막 Zune 로고가 나오는 장면에서 MS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기분이 좀 상할 지도 모르겠네요. ^^

Zune 사이트도 상당히 세련되게 디자인을 했군요 . 그런데 제품의 사양과 기능을 볼 수 있는 메뉴를 찾기 힘든 것을 보니(결국 찾기는 찾았습니다 T.T), 네이게이션 측면에서 그다지 좋지는 않다고 봅니다.

앞서 소개한 동영상 외에도 Zune Arts 사이트에 여러 애니메이션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 귀엽게 잘 만든 것들이 많네요.

2006년 12월 14일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잘 알고있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얘기하건대,

1. 성공하는 사람:
자신의 능력을 파악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내는 사람

2. 보통 사람:
자신의 능력을 잘 모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도 다 하지 못하는 사람

3. 실패하는 사람: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고 타인을 폄하하며,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사람

자질로서의 사람의 능력은 거의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행동하는 것도 능력의 일부이지요.

사람이 낼 수 있는 성과는, 그 자신의 자아 파악 및 행동력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행동하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안(開眼, 눈을 뜨다)을 하면 세상이 달라집니다.

많은 동지, 후배들이 자신의 능력에 대해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Open Your Eyes!

멋진 작가, 스티븐 킹

관련 글: [YES24] 신작 소설 『셀』 발표한 스티븐 킹 기자 회견(런던)

스티븐 킹은 정말 열심히 제대로 쓰는 작가이죠. 제가 정말 존경하는 작가 중의 한 명이기도 합니다.

20년 동안 500여 편의 작품을 발표했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소재 및 아이디어와 구성이 중요한 작품을 쓰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다작을 할 수 있다니!

스티븐 킹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자신의 직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너무 예쁘고 귀여운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이트 약속을 깜박 잊게 하는 것, 불 위에 올려놓은 저녁밥을 홀랑 태우게 하는 것, 런던발 뉴욕행 비행기 안에서 뉴욕이 가까워질수록 아쉬워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제 직업입니다. (하략)

그리고 링크한 인터뷰 내용에 나오듯이 아내와의 사랑이 글쓰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을 보면, 스티븐 킹은 여러모로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글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티븐 킹, 항상 건강하세요!

2006년 12월 13일

IT 난상토론회를 개최하는 이유

제가 치프(Chief) 블로거로 참여하고 있는 팀블로그 스마트플레이스에서 이번에 "IT 난상토론회 2006"을 개최합니다.


저는 토론(논쟁)을 좋아합니다. 타인을 통해 강한 지적 자극을 얻을 수 있고 또한 다른 관점을 통해 배우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치열한 토론을 나눈 사람들에게는 강한 동료애를 느끼기도 합니다.

UCC의 오프라인 버전이라는 생각으로, 토론회를 준비하였습니다. 아무리 온라인이 저비용이고 아무나 발언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하더라도, 온라인은 온라인의 한계가 있습니다.

만일 토론회에 참여해 보신다면 온라인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어떤 생기(生氣, 싱싱하고 힘찬 기운)가 있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현실 세상에 있는 식물과 온라인의 식물 사진은 다른 것이죠.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자가 토요일이고 크리스마스 연휴의 시작이라서 썩 좋지는 않습니다만, 토론회 공지 하루 만에 이미 참석 인원 50명이 거의 채워져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경우를 보면, 대개 초기 신청자 중 1/3 이상이 불참하곤 합니다. 그러므로 제 생각에는 신청 번호 70번까지도(어쩌면 그 이상도) 참석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꼭 참석을 원하시는 분은 대기자로 등록하시고, 행사 전일에 반드시 자신의 순위를 확인해 보십시오. 23일을 보람 있게 보내면, 24일과 25일은 더욱 더 즐겁게 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SW 인력과 전자신문사와의 악연(?)을 보며 드는 생각

레퍼러 확인을 통하여, JSP 개발자 커뮤니티 사이트에 제 글이 올라온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전자신문에 게재된 여러 기사들과 해당 커뮤니티에 올라온 논평(?) 글을 함께 링크하여 놓았더군요.

관련 글: [OKJSP] E.T(이티)뉴스(전자신문)가 또 한건 했습니다..

패러디 만화를 보니, 월화수목금금금 사장과 ET와의 다정한 대화가 재미있네요. 생각해보니, 연달아 패러디 관련 글을 쓰게 되었네요.

* * *

개인적인 견해로는, SW 개발사 사장들의 입장은 별로 고려하고 싶지 않습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올바른 마인드와 실제 기술력을 갖고서 어렵게 장애를 헤쳐나가는 사장들보다는 그저 사람 장사(SI 인력 파견)인 경우가 태반이었습니다.

별다른 제품도 없고 기술력도 없는 회사가 사회적으로 전인류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오히려 초급 개발자들을 데려다 인생을 망치는 일에 일조하고 있을 뿐이지요.

아무래도 언론에 대한 접근성에 있어 사장들이 더 낫다 보니,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기사가 주류를 이루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커뮤니티가 있고 또한 블로그가 있지 않습니까?

그들의 진실과 우리의 진실이 다르지만, 우리에게는 우리의 진실이 중요하니까요.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개발자들의 더 많은 목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형 지식사회로 진입하는데 일조한다는 명분을 갖고서, 거침없이 얘기해 주세요.

연탄재와 아이스크림의 공통점

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유명한 시 중에 안도현님의 “너에게 묻는다”라는 시가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연탄재”라는 제목으로 잘못 알고 있는 시이기도 한데요. 제가 이 시를 좋아해서 예전에 칼럼에서도 인용한 적이 있죠.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그런데 방금, 레퍼러를 체크하다가 Hadkun님의 블로그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 설명에 “신나노 기술”보다 더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신나니? 기술”을 연구하는 곳이라는 재미있는 표현을 적어놓은 블로그입니다. 또한 블로그의 왼쪽 상단에 다음과 같은 문구를 기재하여 놓으셨더군요.

아이스크림통 함부로 열지 마라
너는
누구를 위해 그 차가운 냉동실에서 기약 없이 기다려 보았느냐

보자마자 안도현님의 시를 패러디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아이스크림을 너무 좋아해서(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 2호), 해당 문구가 참 마음에 들더군요.

좋은 시, 그리고 좋은 패러디 시이니까 공유하고 싶어서 포스트를 써봅니다. ^^

구글 그리고 MS의 다르지만 비슷한 에피소드

직접 보시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차니님의 블로그: 구글엔 웹 디자이너가 없다?
MacBoy님의 블로그: MS가 이젠 아에 대 놓고 베끼는구나..

좀 재미있어요. MS야 유심히 봐야 알 수 있는 수준이지만, 구글의 경우 너무 뻔히 티가 났죠. 저는 예전에 해당 페이지를 보고서 MS가 가이드라인을 제공했나? 생각했답니다.

하지만 너무 큰 의미는 두지 마세요. 웹 디자이너(구글의 경우, 개발자?)가 급히 일하다 보면 정말 흔히 발생하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디자인 시 명확한 지침을 주어야 합니다.

1. 베끼지 말 것. (기본값)

하단의 내용은 꽁수.
2. 정 급하면 잘 표나지 않게 베낄 것.
3. 베끼더라도 경쟁 업체 것은 절대 베끼지 말 것.
4. 경쟁 업체 것 밖에 베낄 것이 없으면, 상부에 확인 받고 베낄 것. (안 그러면 디자이너가 책임지고 해고당하죠)

2006년 12월 9일

IT 업계사람들을 위한 좋은 글

제가 구독하고 있는 블로그에서 좋은 글을 발견하여 소개합니다.

[Vogelfrei 블로그] IT 업계를 떠나고 보니…

저는 IT를 사랑하고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IT는 일반 대중들의 삶에 있어 극히 일부분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대중들은 그저 PC, 각종 디바이스 그리고 S/W가 주어졌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일 뿐 그것의 구동 방식이나 이슈들은 별 관심이 없죠.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작동 방식이나 자동차 업계의 이슈들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처럼 말이죠. 다만 하도 새로운 제품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 그것들이 대중의 소비를 유발하고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IT에 대해 소비자 이상의 관심이 있는 사용자들은 전체의 숫자에 비하면 극히 소수입니다. 얼리어댑터들의 눈높이에 맞추면 사업은 성공하기 힘들고 기술의 유의미성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IT 업계인이라면 균형 감각을 위해, “IT는 대중에게 있어 삶의 여러 요소 중 하나일 뿐이다”라는 내용을 항상 명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한 얘기입니다만, 저 스스로도 새로운 아이템에 빠지면 깜빡 놓치고 혼자만의 세상으로 가는 경우가 있어 일부러 적어 보았습니다.

2006년 12월 8일

알파 버전, 베타 버전, 그리고 RC

티스토리로 인한 베타 버전 논란의 글을 보았는데, 기본 전제에서 알파 버전과 베타 버전에 대한 정의가 잘못 되어 있군요.

20년 이상 개발을 해왔고 또한 소프트웨어 공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말씀 드리건대(잘난 척하려는 것이 아니라 제 의견의 신빙성을 위한 멘트임), 소프트웨어 개발의 라이프사이클에서 통용되는 일반적인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알파(Alpha) 버전: 모든 기능이 구현되지는 않았지만 주요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버전. 기능 구현이 부족하고 불안정하며, 일반적으로 내부 테스터를 위한 버전.

베타(Beta) 버전: 초기 소프트웨어 요구사항 스펙에 있는 모든 기능을 구현한 것이나 중간에 발생한 요구사항은 반영되어 있지 않을 수 있고, 버그가 존재하며 안정적이지 않은 버전. 일반적으로 일부 고객이 프리뷰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버전. 프리뷰 또는 테크니컬 프리뷰라고도 함.

RC(Release Candidate): 치명적인 버그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최종 제품으로 릴리즈를 하기 위한 버전. 일반적으로 이 단계에서 코드 완결(Code Complete)이 됨.

위의 정의에 가장 부합하는 사례로 MS의 소프트웨어 제품들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다만 위의 정의는, 상품으로서의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위주로 한 정의입니다. 최근에 소프트웨어가 서비스화되고 웹 사이트들이 "베타"라는 말을 유행처럼 남발하면서 전통적인 베타 버전의 정의 또한 변화를 요구 받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베타 버전의 정의는 여전히 다음과 같습니다.

베타 버전은 버그가 존재하며 안정적이지 않으며 초기에 정한 요구사항은 반영되었더라도 중간에 결정된 요구사항은 반영되지 않은 버전입니다.

개발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에서 소프트웨어 요구사항은 계속 추가/변경/삭제됩니다. 베타 버전의 단계에서도 그것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MS는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가면서 베타1, 베타2, 베타3 등으로 명명을 합니다. RC가 되기 전까지 베타 버전을 계속 디버깅하고 요구사항을 구현해 나가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그래서 업체들은 "방어적 목적으로" 베타 버전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안정적이지 않고, 버그가 있으며, 계속 변하고 있는 중이라는 뜻이죠.

제가 말씀 드린 사항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항입니다. S/W 업계 상식적으로도, S/W 공학적으로도 통용되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소비자, 사용자들은 베타 버전을 너무 과신하지 마십시오. 실제로 업체들은, 안정적이지 않으니 그리 신뢰하지 말라는 뜻에서 “베타”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베타 버전을 과도하게 마케팅하는 업체는 도의상 문제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앵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특강이 있습니다

[특강] IT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 PM 기술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의 3대 영역인 프로세스(Process), 도구(Tool), 사람(People) 중 프로세스와 사람에 대해 제가 경험하고 정리한 내용을 전달합니다.

지난 11월에 했던 PM 특강의 반응이 좋았던 데다가 몇몇 분들의 재오픈 요청이 있어서, 12/12(화)~13(수) 야간에 한 차례 더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하단의 내용은 당시 오셨던 분들께서 설문지에 남겨주신 피드백들입니다.

-IT에 특화된 PM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다.
-PM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가 필요하였고 이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은 잡았다.
-PM에 대한 개념파악이 되어 좋았다.
-프로젝트 방법론을 배우고 싶었고, 기대이상의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PM에게 필요한 SW skill을 어느정도 수용할수 있을정도로 습득할 것 같습니다.
-강의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네요.
-PM 의 역할 수행에 있어서 도움을 받을만한 영감을 얻기위해 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PM의 중요성, Art을 느꼈음, 강의형식과 토론형식을 같이 했으면...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였습니다.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조언을 듣고 싶었고, 비교적 좋은 사례를 통해 돈으로 얻을수 없는 좋은 지식을 얻은것 같습니다.
-6시간 강의로는 한계가 있고, 1차-2차-3차 등의 심화교육이 진행되었으면 함.
-PM으로서의 기본 지식을 알고, 실제적인 경험을 습득함.

다른 어떤 PM 교육에서도 얻을 수 없는 산지식을 전달하는 특강이므로, 업무에 분명히 도움이 되실 것으로 믿습니다.

인적 교류도 중요하니 명함 많이 챙겨오시고 질문도 많이 준비해 오십시오.

특강에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조만간 PM 토론회(무료) 자리도 마련해 보겠습니다.

오늘도 생산적인 하루 되십시오. ^^

2006년 12월 7일

아직도 월화수목금금금의 환상을?

관련기사: [전자신문] [기자수첩]SW와 월화수목금금금

기사 앞부분의 내용은 그저 정부 정책에 대한 소개입니다. 그런데 기사 말미에 장관의 투자 의지에 행사 참가자들의 기대지수가 빠르게 상승했다거나, 장관의 말에 업계 관계자가 “월화수목금금금, 밤낮을 잊고 상품개발에 매진하겠다”고 화답했다는 얘기, 그리고 그 말에 행사장이 숙연해졌다는 얘기는 꽤 당황스럽군요.

저는 기사를 끝까지 읽기 전에는, 월화수목금금금 일하는 것이 결코 업계를 살리는 방법이 아니라는 주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문장을 보면, 월화수목금금금 일하겠다는 말에서 한국 SW 산업의 희망을 읽었다는 글로 끝나네요. 아, 대단한 반전!

저는 사회 생활을 중소기업에서 SI로 시작했고, 이후 프리랜서, 개인사업, 외국계 기업의 자회사, 대기업 등에서 개발 관련 업무를 했습니다. 솔루션도 개발했었고, “을”뿐만 아니라 “병”도 했었고 “갑”도 했습니다.

그런 경험을 통해 얘기하건대, 국내 SW 업계가 힘든 것은 개발자들이 월화수목금금금 일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단지, 월화수목금금금 일했기 때문이죠. 아무런 보상도 없는 채로.

결국 위의 기사는 실제 개발자들은 배제된 채로, 정부 관계자와 사장들이 서로 덕담(?)을 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기자는 그것에 부화뇌동을 하고 있고요.

한국은 실리콘밸리가 아닙니다. 아무런 보상 없이 월화수목금금금 일했기에, 너무나 열심히 일했기에, 선배들과 동지들과 후배들이 전직으로, 병원으로, 산속으로, 외국으로 사라져 갔거나 또는 사라지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제는, 월화수목금금금과 보상의 밸런스를 어떻게 맞출 것인가에 대해 얘기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

개발자의 자발적인 월화수목금금금, 보상이 따르는 월화수목금금금은 좋습니다. 하지만 자발적이지도 않고 보상도 없는 월화수목금금금은 그저 “착취”일 뿐입니다.

위의 기사를 보니, 개발자들에게 제가 대신 사과를 드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다음에는 좀 더 아름다운 얘기를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안철수연구소에 대한 생각, 그리고 에피소드

관련기사:
[한국경제] V3 한계 안철수硏 … `V4` 찾아라
[아이뉴스24] '실망' 안철수연구소, 시험대 오르나

안철수 전 사장이 물러난 후 김철수 사장이 맡은 지 1년 8개월 만에, 새로운 사장이 선임되었군요. 제가 볼 때 안철수연구소는 제품 기획이나 영업, 마케팅보다 내부 문화를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오래된 기술 인력들의 보수 성향으로 인한 연공서열을 타파하고, 과감하게 외부의 기술 인력들을 영입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 *

예전에 이런 에피스드가 있었습니다.

제가 안철수연구소측에서 강의를 “청탁” 받은 적이 있는데, 내부 행사에서 요구사항 관리에 대해 특강을 해달라는 청탁이었습니다. 그 쪽 담당자와 직접 만나지는 않고 전화 및 메일로 강의 일자와 내용, 장소까지 모두 “확정”한 상태였는데, 강의 며칠 전에 마지막으로 담당자와 전화 통화를 하던 중 갑자기 제 나이를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얘기를 해주었더니 꽤 당황하면서 결국 강의 청탁을 취소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단지, 안철수연구소의 초기 멤버인 고참 개발자들보다 나이가 적어서 곤란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고참 개발자들이 나이에 대해 꽤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고 하더군요. 좀 황당한 이유였죠. 저야 강사가 생업도 아니고 1시간 정도의 특강이라서 하지 않으면 그만이었지만, 그 이유가 아무래도 납득이 안되었습니다.

그 어떤 업체보다 진보적이어야 하는 안철수연구소가 이렇게 보수적이라니? 그런 느낌이었죠.

그래서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필자 모임에서 뵌 적이 있는 안철수 사장님께 메일로 “정말 그것이 이유인지?” 확인을 부탁 드렸습니다. 그런데 안사장님께서는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며(사소한 일이니 당연하겠죠) 당시 부사장이었던 김철수 전 사장께 해당 내용을 답변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 후 직접 통화도 하고 그랬는데 내부 문화가 그러니 이해해달라는 말씀만 하시더군요.

결국 “나이”가 이유였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저, 그리 적은 나이 아닙니다. 당시에도 사회 경력 10년은 넘었었고요. T.T)

어쨌든 이해는 잘 안 되었지만 인정하기로 한 기억이 납니다.

팩트만 말씀 드렸습니다. 그 후 지인들을 통해 확인해 보건대, 안철수연구소의 내부 문화가 그리 많이 달라지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올블로그에서 찾아보니, 저와 유사한 논조의 글로 킬크로그 블로그의 "내가 생각하는 안철수연구소의 문제점"이라는 글이 있네요.

* * *

잭 웰치는 지속적인 성공 경영의 비밀은 바로 “변화”에 있다고 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변화하니 그것들보다 더 빨리 변화하는 것이 결국 승리를 가져온다고 했죠.

제가 안철수연구소의 모든 면을 알지는 못합니다. 내부 문화의 극히 일부분에 대해 언급을 했을 뿐 나머지는 제가 모르는 영역으로 남겨두겠습니다.

최근 보안과 관련된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안철수연구소는 시장으로부터 보다 혁신적인 변화를 요구 받는 상황에 처해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좀 더 빨리 스스로 혁신하지 못한 이유가, 제가 겪은 그런 내부 문화의 요인에 있지 않은가 추측해 봅니다.

안철수연구소는 국내에 얼마 남지않은 전문 S/W 업체 중의 하나가 아닙니까? 지켜보는 사람들이 깜짝 놀랄만한 혁신적인 변화를 기대합니다. 저는 현재와 같은 난세에서 그것만이 유일한 생존의 도구, 성공의 도구라고 믿고 있습니다.

MS와 Adobe의 경쟁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만일 그렇다면 MS의 Expression 제품군과 WPF/E의 개발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 유의주시 할 필요가 있죠. 철수네 주인장이 (아무래도 본인의 업무와도 관계가 있다 보니) 현재 스테이지에 대해 상세하게 정리를 잘 해주셨습니다. 참고로 철수네 주인장을 개인적으로 아는데, 실명이 철수가 아닙니다. ^^

[철수네] WPF/E와 Expression 공개 - Microsoft의 새 전략

저는 MS의 관련 기술, Adobe의 기술, OpenLaszlo 등 벡터 그래픽 기반의 리치 UI를 제공하는 모든 기술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서 이에 대해 종종 언급하고 있습니다.

참고:
WPF용 필수 도구, MS의 익스프레션 제품군
RIA(Rich Internet Application)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 마이크로소프트

여러 기술들이 모두 일장일단이 있다 보니, 현재 하나의 기술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향후 새로운 서비스를 제작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관련 기술을 사용할 예정이므로, 어느 기술이 가장 유의미한 지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2006년 12월 6일

바다와 하늘에서 차세대 개인용 탈 것들

하단의 동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너무 예쁘고 흥미로운 제품이죠. 실제 타보면 정말 돌고래가 된 듯한 생각이 들 거 같은.

관련기사: [ZDNET] 자유자재로 물속과 물위를 헤엄치는「돌고래형 보트」



바다도 좋지만 하늘은 더 좋죠. 실제 구동 되는 제품의 동영상은 하단과 같습니다. 아마도 제가 살아있는 동안 이런 종류의 탈 것들이 레저 뿐만 아니라 실제 교통 수단으로 보급이 되겠지요. 물론 상류 계층에 한정되겠지만요.

관련기사: [ZDNET] 개인용 소형 헬리콥터「에어스쿠터 II」



그리고 하단은 위의 ZDNET 기사에서 언급된 Terrafugia의 Flying car에 대한 컨셉 동영상입니다. (그리 임팩트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할 제품이며, 가격은 14만8천 달러이고 미리 예약을 할 수 있네요. 실제 구동 되는 기기의 생산이 2009년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요즘 뉴스 제목의 트렌드는 낚시와 따옴표

전략은 낚시 제목, 전술은 따옴표 활용.

아마도 제목만 전문적으로 작성하는 기자 또는 기술자(타짜?)가 있는 거 같습니다. 제목과 내용이 다르거나 과장되는 경우가 많으니 타짜적 행위라고 할 수 있지요.

요즘 신문사닷컴이나 포탈 뉴스 사이트에서 뉴스를 보면 제목에 따옴표가 있는 뉴스가 절반 이상을 차지함을 알 수 있습니다. 물음표나 느낌표도 자주 등장하죠. 그런 제목이 클릭 수도 높아서 인기 글의 대다수는 따옴표 제목입니다.

예를 들면,

[중앙일보] "어떤 희생 따르더라도 막겠다" -> 무엇에 대한 뉴스인지조차 알 수 없음
[오마이뉴스] 이제 진정한 목표는 '무사귀환!' -> 위와 마찬가지

제목만 봐서는 주제와 내용을 알 수 없게 만드는 기술 또한 유행입니다.

따옴표 제목은 구어체의 느낌이라서, 사실(팩트) 위주의 딱딱한 제목에 비해 역동적이고 친근감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본문 내용을 조금 화장시킨 수준의 제목이면 몰라도, 완전 성형 수술 수준의 제목은 너무 심합니다. 그것은 저널리즘의 기본을 흔드는 행위가 아닌가요?

이쪽 세상뿐만 아니라 저쪽 세상에서도 성형 수술이 유행이군요.

하지만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순진한 사실적 뉴스 제목을 만나기는 힘들 거 같습니다. 세상은 점점 더 말초적인 자극을 원하고 있죠. 그것은 단지 뉴스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발생하는 문화적 현상이니까요.

세상이 점점 더 경박해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흐름입니다. 5년 뒤면 어떨까요? 10년 뒤면 어떨까요?

2006년 12월 5일

언제나 나의 무지를 깨닫게 하는 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한 방울의 물이지만, 우리가 모르는 것은 큰 바다이다. - 아이작 뉴튼, 영국의 물리학자/수학자/천문학자

아는 척해도 아는 것은 한계가 있죠. 잘난 척해도 마찬가지고요. 제 스스로가 그렇다는 말입니다. 이미 충분히 아는 것처럼 착각이 들 때, 위의 말을 상기해 봅니다.

책상 옆의 책들이 저를 살짝 비웃어 줍니다. 아, 여전히 바다는 잘 모르고 있었군요.

그래서 이번 겨울에는 꼭 바다를 보러 가려고 합니다.
겨울 바다의 광활함과 쓸쓸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겠지요.

종이신문 및 신문사닷컴의 몰락

최진순 기자님의 블로그에서 “콘텐츠가 변해야 산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종이신문 및 신문사닷컴의 몰락을 수치적으로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종이신문의 열독 시간이 10년 만에 2배 이상 줄어들었군요. 또한 뉴스를 보기위해 신문사닷컴(종이신문사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을 이용하는 비율이 17%인 반면, 포털 사이트 또는 인터넷신문을 이용하는 비율은 83%나 되는 상황입니다. 또한 신문 열독자 중에서 신문 광고를 본다는 비율이 38%로, 전년 대비 무려 10% 이상 하락했다고 합니다.

읽는 사람이 줄어들고 광고 효과는 더 빨리 줄어들고 그런 상황입니다. 신문이라는 매체에 혁신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상황이지요.

하지만 종이신문만큼 보수적인 매체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니 변화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목에 칼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변화하지 않을 겁니다. 현 상황을 보면 해외 신문사들이 여러 가지 노력 및 실험을 시도하고 있는 반면, 국내 신문사들은 변화의 노력을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식이면, 바로 망하지는 않겠지만 30년 동안 서서히 고통스럽고 불편하게 몰락해 갈 것이 명백합니다.

혁신의 시대는 곧 위기(위험이자 기회)인데,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위험입니다. 이것은 물론, 사람한테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이지요.

위에 링크한 글의 마지막 문구 “한국 신문은 내년에도 변하지 않을 터인가?”라는 말이 인상 깊네요. 저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종이신문 중 80% 이상이 언젠가 사라질 것으로 봅니다. 그 "언젠가"는 저도 모릅니다.

다만 그 만큼 미디어의 혁신이 요구되는 시기라는 것, 그리고 대부분의 구미디어가 그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은 충분히 예측 가능합니다. 다른 산업에서도 그런 역사는 계속 있어 왔으니까요.

2006년 12월 4일

가장 성공한 이러닝 사업, 메가스터디를 보면서

관련기사: [이데일리] `韓 사교육 열풍..스타강사 돈방석`-BW

한국의 사교육 열풍이 비즈니스위크지에도 소개가 되었군요. 한국은 이 분야에서 전세계 톱이죠. 우리는 정말 뭘 해도, “도 아니면 모”이군요.

메가스터디의 경우 올해 순이익이 1억 달러, 2010년에는 순이익 3억 달러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지난해 한 유명강사는 18억 원을 벌기도 했답니다.

* * *

인터넷 초장기 이러닝(e-learning, 온라인 교육)이 유망 사업이라고 많이 소개가 되었지만 실제로 온스터디, 미래넷, 캠퍼스21 등 일반인 대상의 이러닝을 제공하던 회사는 사업을 접거나 또는 겨우 명백만 유지하고 있고, 현재는 주로 기업 대상의 B2B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기업 대상의 이러닝 사업도 경쟁이 치열한데, 이 분야에서도 대기업 계열인 이러닝 업체가 관계사를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실적이 좋죠.

이렇듯 일반인 대상의 이러닝 사업이 그저그런 반면에, 사교육 시장의 이러닝 사업 규모는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강남 학원의 교육을 강북이나 지방에서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어필한 것이죠. 또한 일류 학원 강사에 대한 사교육 수요가 강력한데 시간과 장소, 인원에 상관없이 수강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인기가 있겠습니까?

이러닝 서비스조차도 정말 우리나라스럽게 성공하고 있네요.

이 모든 결과는,
공교육에 있어 어설픈 평준화를 추구한 결과 겉으로는 모두 공평하게 교육 서비스를 받고 있는 척하고, 실제로는 사교육을 통해 엄청난 차별화가 이루고 있는 구조로 인한 것입니다.

소위 “호박씨를 까는” 문화. 안 보이는 데서 차별하는 것은 용서해도 눈 앞에서 차별하지는 못한다는 거죠. 그러므로 일반 학교에 우열반은 절대 만들 수 없지만, 방과 후에 한 과목에 1백만 원짜리 사교육 받는 것은 괜찮다는 문화입니다.

문제들이 옆에서 난리를 치지만, 눈을 질끈 감고는 “문제 없다. 문제 없다.”라고 주문을 외우고 있는 상황이죠.

우리나라의 교육문제는 수십 년 이상의 잘못된 역사와 구조적 문제점을 갖고 있고, 또한 그것이 앞서 언급한 호박씨를 까는 문화와 결합되어 쉽게 손 댈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자라나면서 교육 때문에 무척 고통을 겪었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쩌면 현재의 상황이 우리에게 가장 최적화된 것인지도 모르지요.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이리도 오랫동안 이런 구조를 유지할 수 있겠습니까?

좀 궤변이지만, 현재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는 꼭 바뀌어야 할 때가 아니면 변하지 않습니다. 그때가 빨리 왔으면 좋겠군요.

2006년 12월 1일

d2:MIX - 개발자, 디자이너를 위한 새로운 형식의 이벤트

참가신청: d2:MIX SEOUL 2006 The Next Web Now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새로운 형식의 이벤트를 하네요. 새로운 사람이 유입 되니까, 이런 참신한 이벤트도 생기는 거 같습니다.

홍대 클럽에서 패널 토론, 미디어 아티스트 배틀, 파티 등을 함께 하는 것입니다. 즐거운 기분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죠. ^^

그런데 MS의 Demo를 제외하고는, 발표자가 모두 디자인 관련 직종의 분들이라서 참 아쉽습니다. 향후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패러다임에 대해,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자신의 관점에서 치열하게 난상토론을 하는 것이 훨씬 재미있지 않을까요?

사실 UX의 실체는, 그것의 실천 방법이라는 측면에서 디자인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조차도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이 현 수준이고, 또 하나의 마케팅 용어라는 비하하는 사람도 있죠.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기 위해서는 UX, 아키텍처, 실제 개발이 잘 결합되어야 하는데 그것을 모두 아우르는 리더십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각자의 역할에서 따로따로 진행될 것이고 꽤 오랫동안 절묘한 결합, 제대로 된 성공 모델을 만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UI가 혁신되면 이 문제는 점점 더 심해질 것이 확실합니다. 바로 여기에 많은 기회들이 있는데, 제가 아는 개발자나 디자이너들에게 아무리 얘기를 해도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참 적네요.

어쨌든 UX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번 이벤트에 참여해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물론 저도 갑니다. ^^

구글도 중지하는 서비스가 나오기 시작하네요

팔글의 포스트에서 보았는데, 구글이 엔써 서비스를 중단한다는군요. 구글 공식 블로그에 Adieu to Google Answers라는 포스트로 해당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구글이 자사의 서비스 실패에 대해, 이 아이디어는 레리 페이지로부터 시작되었고 겨우 4명에 의해 4개월도 안되어 만든 서비스였고 등등 사연을 소개하는 것도 재미있네요.

전세계의 트래픽을 모아서 광고 수익을 창출하려는 구글이지만, UCC에는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글이 벌려놓은 수많은 서비스들 중에는 인기가 별로 없는 것들도 꽤 있지요. 구글이 그것들을 어떻게 교통정리 하는 지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구글은 중요합니다. 구글은 웹의 새로운 시대를 연 업체이니까요.

2006년 12월 1일이 되었습니다

1. 새벽 공기가 차갑네요. 이제 따뜻함이 그리운 계절이군요.

2. 현재의 회사에 들어온 지도 벌써 3년하고도 7개월이 지났습니다. 7번의 직장 생활 중에서 가장 오래 다녔습니다. 다른 사람들한테는 별 일 아닌 거지만, 제게는 나름 인간 승리입니다.

3. 어릴 때는 35세가 되면 무지 잘 되어있을 줄 알았습니다. 아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이미 35세를 훌쩍 넘겨 40세가 거의 되어 감에도, 여전히 노력하고 분발해야 하는 상황인 것을 보면, 세상이 정말 만만치 않거나 또는 제가 스스로의 기대보다 모자란 사람이었던 것이겠죠.

아니, 둘 다에 해당하네요.

4. 인생은 본연의 불완전한 인간이 완전성을 향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십 년이 지나도 결코 완전한, 완벽한 인간이 되지는 못할 겁니다. 하지만 그것을 향해가는 것이 제게는 중요합니다.

여전히 세상의 많은 부분이 마음에 안 들고, 자책감이 들고, 불만이 있고, 갈증이 있습니다. 때로는 그것이 타인이나 환경을 향해가기도 하지만 이제 그런 것은 많이 컨트롤이 되는 사람이 된 거 같습니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가진 근원적인 한계와 결함은 여전하지요. 그런 나쁜 점들이 저의 좋은 점을 잡아 먹지 않도록, 때로는 그것들을 격리시키고 또 잘 케어하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그런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지 4년 정도 되었군요. 사회 생활 10년만에 겨우 깨달았습니다.

지금부터 20년이 지나면 얼마나 "인간 수양"을 쌓았을 지도 궁금하군요.

6. 최근에는 물질적 성공보다는, “트라우마와 결함을 가진 인간이 얼마나 스스로를 잘 컨트롤하여 쓸만한 사람이 될 수 있는가?”에 관심이 가네요. 물론 제 얘기입니다.

7. 아마 그래서 모선생님이 저한테, “너는 자칫하면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면서 혼자 산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을 사람이다”라고 하셨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전혀 당황스럽지 않더군요. 제 마음의 한 편에서는 그런 느낌이 있었으니까요.

8. 현재까지는 치열한 인생 분투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All or Nothing의 철학은 여전)

혹시 산에 들어가게 되면 블로그를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

웹 2.0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생성하는 도구 - ZOHO Creator


사이트: ZOHO Creator

ZOHO는 웹 기반의 워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CRM, 프로젝트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웹 2.0 업체입니다. 웹 오피스, 온라인 기반의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툴 등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필히 주시해야 하는 업체죠.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ZOHO Creator입니다.

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말하자면,
MS 오피스에 포함된 “액세스”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파워 유저 또는 개발자들이 개인 또는 소호용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만들 수 있는 도구입니다.

액세스는 국내 오피스 유저의 성향상 해외에 비해 그리 활성화된 S/W는 아닙니다.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VB 프로그래밍 언어도 알아야 하고요.

ZOHO Creator는 바로 액세스와 비슷한 컨셉의 제품입니다. 이것을 웹으로 이전하여 놓은 컨셉인데, 보다 단순하고 쉽습니다. 홈페이지에서 Complete Tour 동영상을 보면 보다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파워유저 대상이기는 합니다만, 지식근로자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이러한 도구들이 계속 중요해지는 것은 명백합니다.

이제 도구를 갖고서 잘 활용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시대이며, 그것이 시대의 흐름입니다. 앞으로 수많은 지식 도구들이 출현할 것입니다.

그런데 현재 ZOHO Creator의 Ajax 방식은 그리 효과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Flash or Flex, Laszlo 등과 같은 좀 더 RIA스러운 방식으로 이것이 된다면 괜찮을 것이며 MS의 XAML 웹 애플리케이션 기술도 후보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현존 기술을 잘 조합한다면 ZOHO Creator보다 더 개선된 흥미로운 "온라인 기반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툴"이 나올 수 있겠네요. 아무래도 제가 소프트웨어 아키텍트이다보니 무엇을 보든 지 비즈니스, 서비스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기술 요소에 관심이 가곤 합니다.

온라인 기반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툴에 대해 기술적 이해가 있고 브레인스토밍을 해보고 싶은 분이 있으면 연락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