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31일

엔터프라이즈 구글?

최근 IDG News Service의 정보에 따르면, IBM이 웹스피어(WebSphere) 플랫폼과 구글의 엔터프라이즈 데스크톱 검색툴을 연계하는 플러그인을 제공한다고 한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에도 차츰 구글의 영향력을 증대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해주는 뉴스이다.

구글이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용 데스크톱 검색툴은 PC용과 기본적으로는 동일하지만, 부가적으로 IT 매니저가 중앙에서 구글 데스크톱을 배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음의 사이트에서 "엔터프라이즈용"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 있다.

한글판
영문판

그리고 구글 미니도 흥미로운 제품이다.

이것은 구글이 판매하는 최초의 하드웨어 제품이 아닐까 한다. 기업 내 파일 서버 등 여러 곳의 파일 저장소를 통합 검색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어플라이언트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화로 3백만원 정도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다.

위의 두가지 제품을 보면, 구글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야후도 한때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진출한 적이 있으나 별다른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렇다면 구글은 어떨까? ^^

진정 이기적인 사람은..

진정 이기적인 사람은.. 타인에게 절대 화를 내지 않는다.

"화"라는 것은 먼저 자신의 온 생각과 온 몸이 부글부글 끓어야만, 그 다음에 타인에게 전달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 이기적인 사람은, 화를 냄으로써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는다.

그는 이기주의의 도(道)를 깨달은 사람이다.

오피스 12의 새로운 UI : Ribbon


기존의 메뉴와 툴바를 대치하는 "리본"이라는 명칭의 UI이다. 툴바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사용자가 작업하려는 시나리오에 맞추어 적절하게 자동으로 UI를 구성한다.

기존의 오피스에 수많은 기능이 있었지만 사용자가 실제로는 사용하지 않는 것들이 많았고 사용자의 대부분은 그런 기능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러한 기능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근래 필자가 주장하듯이, Beauty와 Usability를 조화하는 UI는 새로운 대세이다.

Simple is beautiful~

2005년 10월 28일

내 인생의 슬로건 : 애정(愛情)편

분별이 앞서면 사랑은 뒤선다.


위의 말은 필자가 가장 존경하는 작가인, 프랑스 소설가 발자크(Balzac, 1799.5.20~1850.8.18)가 남긴 말이다. (참고로, 발자크의 <골짜기의 백합꽃>은 모든 남성의 애정 환타지를 아주 잘 표현한 작품이다)

이것은 어찌보면.. 진로편 슬로건과 하나의 세트다. 두개 다 모두 치기어린 느낌이지 않은가?

하지만 필자는 애정에 대해서는 현명하지 못했다. 제대로 자신을 던지지도 못했다. 아니 시도한 적은 있으나 무의미한 상처만을 남겼다. 순수했던 시절은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순수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순수하려는 노력조차 완전히 상실하였을 때, 기다리는 것은 통속적인 삶 뿐이다.

언제까지나 갈망하는 무엇.

For Your Precious Love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관리할 수 없다" 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 말은 이렇게 수정되어야 한다.

측정할 수 없는 것은 (대개의 경우) 관리할 수 없다.


매니저에게 있어 측정(measure)이 중요하기는 하다. 하지만 측정할 수 없다고 해서 관리(manage)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는, 무엇이든 통제(control)해야 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통제 중독자"가 많다. 반복되고 지속되는 운영(operation) 업무의 경우, 측정이 용이하고 의미가 있겠지만.. 지적인 능력과 통찰력, 열정이 중요한 크리에이티브 업무의 경우, 측정할 수 없고 측정해서도 안된다.

그것을 측정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분명 한번도 크리에이티브 업무라고는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일 것이다. 만일 크리에이티브 업무를 측정하고자 시도할 경우, 믿기 어려울 정도로 창조적 에너지가 저하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왜냐하면 측정은 필연적으로 문서 작업을 동반하고, 그것은 대부분 구태의연한 거짓 몸짓으로 채워지기 때문이다. 거짓 몸짓은 모든 긍정적 에너지를 극단적으로 저하시킨다.

필자가 일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산업에서도 측정은 중요한 이슈 중의 하나이다. 예를 들어, 개발자가 매일매일 작업한 내용을 타임시트에 기재해야 한다면? (시간 단위로 어떤 모듈을 작업했는지를 기록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그것은 개발자의 영적인 에너지를 통채로 빼았는 일이 될 것이다. (이것은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합리적인 노력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하지만 그러한 측정을 시도하는 업체들이 많다. 관리자의 입장에서는 유혹적일 것이다.

피플웨어 관점에서 충고를 하건대.. 그러한 시도는 결단코 실패할 것이 뻔하다. 무언가 측정되는 것처럼 보여도, 그 데이터는 거짓 몸짓에 따른 잘못된 데이터일 것이다.

훌륭한 소프트웨어에는 천편일률적으로 측정되고 통제될 수 없는, 어떤 영감(靈感: 신의 계시를 받은 것같이 머리에 번득이는 신묘한 생각)이 존재한다. 사실 멋진 소프트웨어의 핵심은 바로 그것이다.

영감(靈感)은 측정할 수 없으나, 관리할 수 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짐으로써 계속 향상되어간다. 애정이 식음으로써 점점 저하되어간다.

위의 사실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분명히 영감을 한번도 가져본 적이 없는 사람일 것이다. 어떤 일에든 영감은 존재한다. 인간은 그것을 통해 발전해 온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영감을 부정하며) 마치 측정이 소프트웨어 개발의 성공 요인인 것처럼 주장하는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관리할 수 없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영감을 부정한다면, 우리 인간은 동물 또는 공장의 기계와 과연 무엇이 다른가?

어설픈 측정/통제 주의자들의 주장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

2005년 10월 23일

사회에서의 선수란?


MVP(Most Valuable Player)라는 말이 있다. 대개 스포츠에서의 최우수 선수를 의미하는데, MS에서는 자사 제품에 대한 사외 전문가 시상 제도로 MVP(Most Valuable Professional) Award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사회에서 "선수"라는 말은 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이 술집 아가씨 또는 사기꾼 등을 의미하는 은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 더 포괄적으로 그리고 긍정적인 의미로 본다면, 선수라는 말은 꽤 함축적이고 괜찮은 말이다.

필자의 경우, 아주 오래전 신입 사원때 부서장인 부장으로부터 처음 이 말을 들었다. 그때의 강렬한 충격을 지금도 기억한다. "선수는 그렇게 하면 안돼" 어떤 상황에서 이 말 한마디를 들었는데, 그 어떤 부연 설명이 없이도 모든 것이 이해되었다.

사회 생활에서 "그 사람은 선수다"라고 하면, 이 사회를 일종의 게임이라고 보고, 게임에 참가할 자격이 있는 선수(player)라는 말이다. 선수는 룰을 지켜야 하고 게임에서 이겨야 한다.

사실 선수의 자격이 안되는 초보자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많지 않는가? 선수들이 보면 바로 알지만, 비선수 스스로는 절대 모른다.

초보는 선수의 후보자라는 잠재된 가치가 있을 뿐, 그 자체로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너무 많이 존재하고, 대략 비생산적이고, 중요한 것과 안중요한 것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사회는 냉정하다. 그렇기 때문에 초보는 부단히 노력하여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선수의 대열에 합류해야 한다. 그리고 룰을 지키고 게임에서 이겨야 한다. 이것은 초보를 폄하하는 말이 아니라, 분발을 촉구하는 말이다.

사회에서의 진정한 선수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필자의 견해로는 "핵심 이해관계자를 확실히 만족시키고, 기타 이해관계자에게는 절대 트집잡히지 않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정량적으로 평가되는 스포츠와 달리, 이 사회의 일이란 그렇게 수치적으로만 표현될 수는 없다. 모든 사람을 이해시키고 납득시킬 수는 없는 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족시킬 사람은 확실히 만족시키고, 기타 초보나 경쟁자들에게 그 어떤 것도 트집잡히는 않는 확실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 사람이 바로 "진정한 선수"다.

2005년 10월 21일

내 인생의 슬로건 : 진로(進路)편

확실한 차선보다는 불확실한 최선!


어렸을 때부터 내가 아주 좋아하던 말.
만일 이 말이 무언가 불편하고, 좋게만 느껴지는 않는 그 날이 오면.. 그 때가 바로 내가 늙은 때이겠지. 아니, 그러지 않았으면.

비록 실패하고 늙고 병들어도, 언제나 꿈을 꾸는 사람이기를.

PS : 다음에는 애정편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