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29일

포털은 IT엔지니어들의 꿈의 직장?

관련기사: [아이뉴스24] '인력 가뭄' SW업계 "앞날이 더 걱정"

인력난은 한국 IT업계 스스로가 자초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인력난은 괜히 온 것이 아닙니다. 도대체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는 것 외에 직업으로서의 매력이 있어야죠. 근무환경, 급여, 자기계발, 복지 등 사람들에게 직업으로서 매력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보면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포털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나마 개발자, 엔지니어들이 다른 직종과 동등하게 또는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니까요.

그러니 한국에서는 포털이 꿈의 직장 맞지요. ^^

2008년 2월 25일

후회와 실패의 미학

그림출처: http://blogs.zdnet.com/projectfailures/images/
후회하지 않으면 시행착오를 반복하게 됩니다. 후회하지 않는데 어떻게 발전 할 수 있겠어요?

한 때는 실패하는 것이 싫었습니다. 첫 번째 실패는 눈물을 흘리게 했고, 두 번째 실패는 너무 고통스러웠고, 세 번째 실패를 했을 때는 “왜 아직까지!”라는 생각에 화가 났죠.

하지만 지금은 그 모든 실패를 사랑합니다. 제 자신이 후회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실패의 경험들이 지금의 강한 저를 만들었기에, 그 모든 실패들이 없었다면 “후,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젊었을 때의 실패는 정말 몸에 좋은 쓴 한약과도 같아요.

그래서 사랑하는 동생들에게 항상 해주고 싶은 말은,
후회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실패를 많이 해보라는 말.

우리는 실패를 통해 자신의 진정한 모습에 대해 눈을 뜨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답니다.

젊었을 때 첫 실패를 하지 않으면, 50세가 넘어 첫 실패를 하게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중년의 첫 실패는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 대가가 너무 크죠.

그러니 젊음이 파릇한 이때, 실패하세요.

두려운 바로 그것을 하세요. 성공하면 원하는 것을 얻게 되고, 실패하면 강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와우, 그 어떤 경우라도 좋지 않나요? ^^

2008년 2월 23일

사랑망상증, 사랑기피증, 사랑불감증


관련기사: 두려워 말라, 사랑은 본능이다

애정결핍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글입니다.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감정은 짜증뿐이라는 사람. 그에게 연민을 느낍니다.

저는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애정결핍을 앓고 있기도 하죠. 그래서 양쪽의 입장을 나름 이해하는 가운데 글을 써보겠습니다.

애정결핍의 정도가 심한 사람의 경우, 사랑망상증과 사랑기피증과 사랑불감증을 함께 갖고 있습니다.

자신의 고독한 영혼을 구원해줄 누군가를 갈망하는 마음은 사랑망상증, 막상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호감을 보이며 다가왔을 때는 사랑기피증,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일상에서 충분히 멋진 사람을 아무리 만나도 사랑불감증.

이런 복합적이고 왜곡된 마음이야말로, 애정결핍이 가져오는 궁극의 단계이죠.

육체적 상처는 시간이 흐르면 치유되지만, 어린 시절에 각인된 마음의 상처는 트라우마가 되어 언제까지나 그대로 남습니다. 성인이 되어도 상처는 여전히 벌어져있고 피가 흘러 내립니다.

트라우마(trauma): 정신적 외상. 영구적인 정신(성격) 장애를 남기는 충격

하지만 모든 경우에 예외는 있지요. 1% 정도의 사람은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 분께 힘찬 박수와 함께 깊은 존경심을 표합니다. 그렇지 못한 분들은, 자신에 대해 깊이 각성하고 계속 노력하도록 해요. 상처받은 사람은 혼자가 아니에요. 그런 사실의 인지가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겠지만, 긴 인생의 여정에서 작은 위로가 될 수는 있을 겁니다.

Bobby Vinton의 Mr. Lonely를 전하며 글을 마칩니다.

2008년 2월 22일

이것이 신문의 사설?

관련 글: [중앙일보 사설] 노 대통령을 역사 속으로 보내며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자는 아닙니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위의 사설은 인터넷 게시판에 아무개 일반인이 쓴 글만도 못하네요.

논리성이 많이 부족하고 또한 악의에 찬 감정적 글일 뿐만 아니라, 글 마지막의 “나라사랑을 실천하기 바란다. 조용히, 말보다는 침묵으로...”라는 문장이 참으로 놀라울 따름입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가 아니라 “말보다는 침묵으로”라고 썼네요. 뭘 하든 하지 말라는 뜻이죠.

와우, 이런 글을 일간지에서 사설로 게재하다니 얼마나 노무현 대통령이 싫었으면 그랬을까요? 그치만 우린, 어린 초등학생이 아니잖아요.

글 내용 중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하는 다음과 같은 부분이 있습니다.

역사의식은 뒤틀렸고, 오만은 헌법을 넘었고, 지식은 짧았으며, 혀는 너무 빨랐다.

엄청나게 비논리적이고 감정적인 글이죠. 그런데 그런 지적을 하는 글쓴이야말로 그 자신이 “역사의식이 뒤틀렸고, 오만은 헌법을 넘었고, 지식은 짧았으며, 혀가 너무 경박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이런 소리 듣기 싫었다면 좀 더 논리적이고 품위 있게 글을 썼어야죠. 이건 사설이잖아요! 그렇지 않나요?

이런 글은 독자를 심히 모독하는 글이죠. 일간지 논설위원조차 이렇게 필력이 떨어지니, 신문이 블로거들을 싫어하는 것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어쩌면 자신들보다 글을 잘 쓰는 것에 대한 질투? ^^)

이렇듯 언론이, 자신들이 싫어하는 모든 것에 대해 독하게 저주의 말을 퍼부으니 세상이 점점 더 나빠져만 가는 것은 아닐까요?

어쨌든 이런저런 고생 많이 하고 떠나는 대통령. 지적할 것은 지적하더라도, 물러나는 순간에는 박수와 함께 미소를 지으며 보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우리에게도 그런 성숙한 문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런 언론 때문에 문화 업그레이드가 참 힘드네요. T.T

끄덕끄덕. 언론이 바뀔 때 한국이 바뀔 수 있을 거 같습니다.

2008년 2월 21일

불안하지만 직시해야 할 현실

안정된 직업의 마지막 보루인 공무원마저 대량 감원이 예정되어 있고, 대기업 중심의 경제체제 하에서 이런 일은 정말 비일비재하죠.

착취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착취 당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착취에 동조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 * *

안정된 직업(일)이란 잠시의 환상입니다. 특히 그것이 타인이나 조직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라면 말이죠.

숨을 곳은 없습니다. 잠시 그렇게 보인다고 하더라도 얼마 가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008년 2월 20일

개발자/엔지니어를 위한 경력관리 세미나에 오세요

그림출처: http://www.ctdol.state.ct.us/youth/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Hero 블로그에서 진행하는 시리즈 세미나에서 강사를 맡았습니다.

[신청] 개발자/엔지니어를 위한 경력관리 방법

얼마 전에는 JCO에서 개발자 창업에 대해 강의를 했는데, 이번에는 경력관리에 대한 강의네요. 언젠가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었던 얘기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해야겠어요.

16년의 사회생활 동안 대기업, 중소기업, 외국계회사, 벤처기업, 프리랜서, 창업, 백수를 전전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의 경험과 깨달음을 알려 드릴께요. (정답은 아니더라도 좋은 참고가 되기를 바라며)

저는 뻔한 교과서적인 얘기는 재미없어서 싫어하는 사람이니까, 저만이 할 수 있는 얘기를 할 겁니다. 토론식의 Q/A 시간도 충분히 가져볼께요. 참가비는 무료에요.

관심 있는 분들은 편하게 오셔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자극도 얻어가세요. ^^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합병에 관하여

아시다시피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야후에게 446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죠.

뉴욕타임스의 기사에 따르면, 서로 사용하는 기술이 다르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하는데요. 그렇죠. 완전 다르죠. 두 기업의 합병에 있어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큰 어려움이 있겠네요.

1. 기술의 차이: 야후는 오픈소스 기반,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제품 기반
2. 기업문화의 차이: 야후는 캐주얼 문화, 마이크로소프트는 (비록 여전히 자유로움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대기업 문화
3. 서비스의 중복: 중복되는 서비스들 중 상당수가 퇴출 되겠지요. 더불어 직원들도.

일단 야후는 거부하는 제스처를 취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떻게든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는데, 이 거래가 어떻게 될는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저 같은 인터넷 업계 관계자한테는 꽤나 중요한 문제이니까요.

2008년 2월 17일

삶이여, 담다디 담다디

1988년 강변가요제 대상을 받은 이상은의 '담다디'. 지금 보니 상당히 파워가 느껴지네요.

이것이 젊음?

1988년은 제게 있어 최악의 시절이었죠. 그렇지만 세월이 흐르면 고통의 추억까지도 아름답게 느껴지는 법칙이 제게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인간이란 추억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정화시키는 존재가 아닐까요?

추억을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분이여, 사랑이 떠나고 꿈이 좌절되어도 인생은 계속됩니다. 그러니 일어서서 계속 걸어요.

쓸쓸한 마음을 감추고서 경쾌하게, 담다디.

성공하는 창업자의 조건에 대하여

리트머스2 사이트에 올린 글입니다.

관련 글: 성공하는 창업자의 조건

현재까지 40여 개 팀(또는 업체)들을 만났고, 7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입장에서, 저 또한 이와 같은 조건들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 자신이 항상 명심하고 분발해야, 비로서 세상과 타인에게 얘기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인생의 멋진 점이란 자신의 어떤 사람인지 각성하고 꿈을 꾸고 실현하는데 있는 것이 아닐까요?

불완전한 우리들이지만, 변혁과 성공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Windows Vista의 굴욕


제가 고려대학교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

2008년 2월 16일

대학생 때 참 좋아했던 노래: Famous Blue Raincoat

비를 좋아하고 파란색을 좋아하니까 당연히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노래였죠.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Famous Blue Raincoat는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Leonard Cohen이 1971년에 발표한 노래입니다. 편지 형식을 띠고 있는 가사와 쓸쓸한 멜로디가 일품이죠. Jennifer Warnes가 1987년에 리메이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가수들이 불렀죠.

그리운 사람을 생각하며 감상에 잠길 때 어울리는 노래입니다. 누군가 생각나는 밤입니다.

2008년 2월 15일

SW 분석설계사 10만 양성?

관련기사: [디지털타임스] SW 분석설계사 10만 양성

분석/설계에 충분한 시일과 인력을 배정하지 않고 제대로 대우도 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또 한번 이러한 구호를 들고 나오는군요.

“SW 개발자의 증가분을 고려하면 앞으로 적어도 10만명의 모델러가 필요하다”라는 주장을 보세요. 현재 개발자는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감소하고 있어요. 비전이 없으니 들어오는 사람은 없고 나가는 사람들만 많기 때문이죠. 개발자들을 다 망가뜨린 상황에서, 이제는 모델러가 그 대상인가요?

지금까지 이러한 “양병설”류의 주장이 실효를 거둔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실질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단지 쇼에 불과했죠. 이런 과장된 구호를 내세우는 사람들의 목적은 사실 치적의 홍보에 있는 것이니까요. 아니라면 왜 이런 과장된 구호를 쓰겠어요?

사람들을 현혹시켜 양성을 하기 전에, “제대로 된 환경과 대우”를 보장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제발,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분들께서는 과장된 구호를 내세우기보다는 실질적으로 의미 있는 부분들을 먼저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모델러 양성하는 것이 결코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2008년 2월 12일

구글과 NHN의 영업이익률

2007년 NHN의 실적구글의 실적을 한번 보세요.

두 자료를 통해 살펴보자면, 당연히 글로벌 기업인 구글에 비해 NHN의 매출 규모가 많이 적습니다만, 영업이익률에 있어서는 NHN이 무려 42.3%이고 구글이 30.64%이네요.

40%가 넘는 영업이익률은 일반적인 기업에서는 절대 불가능한 수치입니다. 어쨌든 엄청나죠? ^^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었으면 합니다

관련기사: [머니투데이] "국민성금으로 복원하자고?" 싸늘한 민심

하, 해당 기사에 덧글들이 참 많이 달렸군요. 대통령 당선인은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얘기를 했으면 좋겠네요.

천재지변으로 인해 국보1호가 유실된 것이라면, 국민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성금을 모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 그런 모금에 누가 반대를 하겠습니까?

하지만 이번 경우는 명백한 인재입니다. 정부가 방화를 사전에 막지도 못했고 또한 화재 진압도 못했죠. 국가 문화재관리 시스템, 소방 시스템의 문제점으로 인해 국보가 유실된 것입니다.

이런 일이 없도록 국민이 엄청난 세금을 부담하고 있는 것인데, 정부의 관리 소홀로 국보를 유실해놓고 국민성금으로 복원을 한다니요? 또한 그것에 동조를 하는 인수위원장은?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었으면 합니다. 무조건적인 국민성금 모금은 70년대식 사고방식이죠. 저도 국민학생 때 성금 참 많이 냈는데 말이죠.

이렇게 국민의 마음을 모르고, 센스가 없다니.. 참 안타깝네요.

2008년 2월 9일

한국 자바 개발자 컨퍼런스, 그리고 MS의 히어로 블로그 행사

두 가지 행사를 소개합니다. 먼저 첫 번째는 JCO에서 매년 개최하는 한국 자바 개발자 컨퍼런스입니다. JCO의 옥상훈 회장은 기술/비즈니스에 대해 서로 공감대를 갖고 있어서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력 관리도 열심히 하는 멋진 동생이죠.

한국 자바 개발자 컨퍼런스는 커뮤니티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행사 중 한국에서 제일 큰 규모일 뿐만 아니라, 내용 구성도 좋아서 매년 수 천명이 참가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저는 ‘글로벌/한국 인터넷 비즈니스 현황과 SW개발자를 위한 창업 프로세스’라는 긴 제목의 세션을 맡았습니다. 저는 현재 개발자들이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고 그들을 프로모션하는 일을 맡고 있으므로, 단지 이론이 아니라 실행과 관련된 얘기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3월 20일에 Windows Server 2008, SQL Server 2008, Visual Studio 2008 신제품 출시에 맞추어 런칭 행사를 갖습니다.

이에 한국 IT기업들 중에서는 최초로 제품 마케팅을 위한 블로그를 오픈했습니다. 이름하여 마이크로소프트 Hero 블로그입니다. 제품에 대한 직접적인 홍보보다는 IT인력들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모으는데 초점을 두고 있죠.

이번에 Hero 블로그에서 개발자/엔지니어를 위한 파워블로거 되는 법이라는 행사를 개최합니다. 파워블로거의 노우하우를 전달하고, 개발자/엔지니어들이 블로고스피어에 입문하고 경력계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를 갖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방문해보시고 이벤트, 행사에도 참여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단 개발자/엔지니어들만 참석이 가능합니다. 물론 사용하는 기술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 * *

다른 모든 사회인과 마찬가지로, 개발자/엔지니어 또한 사회적 관계가 아주 중요한 존재입니다. 이런 행사를 통해 시야를 넓히고 멋진 동료들을 많이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커뮤니티 활동만큼 효과적인 경력관리 방법도 없답니다.

제가 그것의 산 증인이죠.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그 숱한 커뮤니티 활동들. 그 중 하나만 없었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제가 존재할 수 있었을까요? 아마도 어려웠을 거 같네요. 커뮤니티 활동만큼 동기를 부여하고 지적자극을 주는 것도 없을 거에요.

그러니 사람들을 만나고 인생 성공의 파트너를 찾으세요~

사랑의 상처

제 블로그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종종 음악에 대한 글을 씁니다. 사실 올드팝은 제 존재 이유 중 하나일 정도로 제가 사랑하는 것이니까요. ^^

팝송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도 해도 Nazareth의 Love Hurts는 잘 알 겁니다. 그만큼 한국인의 애청곡이니까요. 그런데 Love Hurts를 제일 먼저 부른 사람이 Everly Brothers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네, 사실 Love Hurts는 1960년도에 나온 노래입니다. 오리지널로 한번 들어보세요. Everly Brothers의 귀여운(?) 발라드입니다. 물론 역시나 가사는 쓸쓸하지만요.



위의 노래를 Nazareth가 1975년에 리메이크했죠. 위의 노래가 완전 걸쭉한 락이 되었죠.



이 노래는 참 많은 가수가 리메이크를 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노래만 20곡이 넘네요. 하단은 1961에 리메이크한 Roy Orbison의 버전입니다.



Love Hurts - by Everly Brothers

Love hurts, love scars, love wounds and mars
Any heart not tough nor strong enough
To take a lot of pain, take a lot of pain
Love is like a cloud, holds a lot of rain
Love hurts, love hurts

I'm young, I know, but even so
I know a thing or two, I've learned from you
I've really learned a lot, really learned a lot
Love is like a stove, burns you when it's hot
Love hurts, love hurts

Some fools rave on happiness, blissfulness, togetherness
Some fools fool themselves I guess
But they're not fooling me
I know it isn't true, know it isn't true
Love is just a lie, made to make you blue
Love hurts, love hurts, love hurts

‘진실’과 ‘개인적 취향’을 혼동하는 사람

선과 악, 옳은 것과 틀린 것을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좁은 세계관으로 인해 진실과 개인적 취향을 혼동하곤 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며 제 자신을 반추해보지 않을 수 없군요.

인간이란 불완전한 존재.

개인적 취향 또는 주관적 기호를 진실로 믿은 것은, 옆에서 보기에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거니와 결국 자신의 자유를 엄청나게 제약하게 되죠. 저는 자유를 얻고 싶으니까, 그런 함정에는 빠지고 싶지 않습니다.

아, 좀 더 유연하고도 생산적인 시각과 행동을 위하여, 건배합니다~

2008년 2월 6일

기름을 닦고 있는 동안

관련기사: [한겨레] 왜 ‘허베이 스피리트호 사고’라 하지 않나

왜 ‘허베이 스피리트호 사고’ 또는 ‘삼성 서해 기름오염사고’라고 하지 않고, 언론은 ‘태안 기름유출사고’라고 할까요? 그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좋은 글입니다.

자원봉사자 사망 사고까지 생기고 있는데요.

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하여도, 정신은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언제든지 희생자가 될 수 있으니까요.

2008년 2월 5일

따라쟁이들이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이유

1. 창시자의 철학과 애정까지 따라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비슷하게 보이는 카피 제품을 만들 수는 있겠지요. 그 뿐입니다.

2. 다만 간혹 예외적으로, 창시자를 능가하는 철학과 애정을 갖춘 사람이 등장하여 성공을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여 또다른 창시자가 되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내가 따라쟁이짓(벤치마크도 마찬가지)을 하고 있을 때 1번과 2번 중 어디에 해당될 지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면, 결과물이 완성된 후가 아니라 단지 그 과정 중에 있다고 하더라도 분명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마음이 압니다.

어떤 신념과 애정으로 막 불타오르고 있다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겠지만, 그저 형식적으로 누군가 시켜서 왠지 불안하고 자신 없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면 그것은 만드나마나 뻔합니다. 또는, 비록 어느 정도의 애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창시자의 애정을 능가하지 못한다면 결국 그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세상 모든 것은 ‘사랑’의 문제입니다. 그 대상이 사람인가, 사물인가, 아니면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어떤 것인가 하는 차이이죠.

그렇듯 대상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진 사람을, 그렇지 않은 사람이 이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자신이 하는 일을 많이많이 사랑하세요~

2008년 2월 4일

마르스를 사랑하게 되다

그림출처: http://www.marsbase.net/
지난 주말에 대학원에서 알게 된 동생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 별자리 관측회를 한다며 오라고 해서, 귀차니즘을 참고서 별 보러 잠시 갔었는데요. 지금까지 본 밤하늘 중에서 평생 가장 아름다운 광경을 보고 왔습니다. (종현아! 고맙다~)

차가운 겨울밤, 별이 하늘에 쫙 펼쳐져 있는데 정말 대단하더군요. 시리우스, 안드로메다 등 많은 별들을 보았습니다만, 그 중에서 저는 화성이 가장 좋았습니다.

태양계의 4번째 행성인 화성은 로마 신화의 전쟁의 신 마르스(Mars)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마르스는 붉게 타는 듯한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밤하늘을 보니, 수많은 별들 중 유독 화성만이 가장 붉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한 눈에 반한 마르스.

아래의 음악은 Doris Troy의 Just One Look.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그때부터 특히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상생의 경제를 위하여

관련기사: [매일경제] 삼성-LG 싸움이 부른 LCD의 비극

실제로 그렇습니다. 대기업에서 일을 해보면, 타사업부와 얼마나 협업이 안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일부 조직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 문화가 그렇습니다. 제가 일했던 조직에서도 개발을 위해 TN총괄에서 휴대폰 시제품을 조달하는 것보다, 모토롤라에서 조달하는 것이 더 빠르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죠.

내부에서도 상생이 안 되는데, 경쟁기업과 어떻게 그것이 가능하겠습니까? 또한 중소기업들과는 어떻겠습니까?

상생은 사회복지를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장경제가 제대로 작동하고 발전하기 위해 상생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싼티나는 문화가 바뀌어야 하며, 그 변화를 위한 실천은 기업 경영자의 각성과 실행은 물론이고, 바로 지금 각자가 있는 그 자리에서 시작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2008년 2월 3일

인간에게 마이크로칩이 장착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

관련기사: [연합뉴스] 애완견에 `생체주입형 마이크로칩' 장착한다

기사의 덧글에 이런 글이 있더군요: “동물이 성공하면 인간에게 할 것이다”

저는 IT업종에 종사하며 신기술 전도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만, 이런 식의 마이크로칩 장착은 반대합니다. 이런 식의 기술 활용은 비록 이익이 있다고 하더라도, 가랑비에 옷 젖듯 점점 더 심화되기 마련입니다.

애완견에게 하고, 고양이에게 하고, 동물에게 하고, 죄수에게 하고, 일반 시민들에게 하게 될 수 있습니다.

기술 사용은 생명 존중을 침해하거나 자연을 파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철저하게 한정되어야 합니다.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인간이 조금 편하고자 기술을 남용하는 이런 식이면.. 이미 논란이 되고 있는, 주민증록증 대신 인간 신체에 마이크로칩을 장착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아예 생체 에너지를 활용하여, 예컨대 인간의 몸에 USB 포트를 장착하여 핸드폰이나 MP3 플레이어 충전을 하자는 얘기가 나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술은 그저 도구일 뿐이며 목적화되어서는 안됩니다.

이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관점이 다를 것입니다만, 어쨌든 저는 인간의 편리를 위한 “생명 존중에 반하는, 일률적으로 강제하는 기술 남용” 행위에 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