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1일

그레이트 헝거 & 리틀 헝거

리틀 헝거(Little Hunger)는 배를 채울 음식을 원하지만,
모든 배고픈 자들의 으뜸인
그레이트 헝거(Great Hunger)는 의미에 굶주려 있다.

궁극적으로 인간을 깊고 극심한 고통에 빠뜨리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그들에게 의미 없는 인생을 맡기는 것이다.

의미는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자기 일에 의미를 찾는다면 행복해도 불행해도 괜찮다.
그는 만족을 느끼며, 신(神)안에서 외롭지 않다.


위에 소개한 글은 부시맨의 존재를 최초로 알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작가, 로렌스 경의 글입니다. 자기계발 분야의 유명 저자인 웨인 다이어의 최근작 The Shift(번역서: 세상에 마음주지 마라)의 서문에 나오는 글이기도 합니다.

위의 글을 읽고 히딩크 감독의 "I'm still hungry"나 스티브 잡스의 "Stay hungry, Stay foolish"를 생각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두 같은 맥락을 담고 있다고 봅니다.

특히 볼드체로 표시한 문구에 깊이 동감이 되네요. 행복과 불행을 초월한 인생의 가치를 깨닫는 것이야말로 인간 삶의 최고 결과물이 아닐까요?

그런 추구야말로 궁극적으로 자신의 본질을 발견하고,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최근에 그런 것을 조금 느끼고 있습니다.

눈을 감아 봅니다. 하루는 지루해도 일년은 화살과 같으니, 눈을 뜨면 50대, 60대가 되어 있겠죠.

우리 눈 앞에는 지금 당장은 정말 급하고 중요해 보이는 일이지만, 일년만 지나도 아무런 가치가 없는 일들이 즐비합니다. 인생의 속임수란 그런 것이죠.

그런 속임수에 빠지지 않으려면,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중요한 일에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합니다. 예컨대, 책을 읽으며 정서적으로 성장하고, 노인이 되어서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준비하고, 가족들과 여행을 하며 추억을 쌓는 등의 일들이죠.

어떤 이는 사회적으로 대단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고, 어떤 이는 사랑이 충만한 가족을 만들 수도 있겠죠. 둘 다 이루는 행운아도 있겠지만, 하나를 이루면 하나를 못 이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 다 못 이루는 경우는 더 많고요.

삶에 정답이란 없으니,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전자든 후자든 추구하면 될 것입니다. 어떤 것이든 제대로 추구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주어지지 않겠죠. 인생을 선택하지 않으면 인생에게 선택을 당합니다.

저는 자기 삶에서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을 조금씩 추구하면서, 지속가능한 행복을 발견하고, 더 나아가서는 행복과 불행을 초월한 어떤 단계에 이르길 바랍니다. 그런 삶을 추구하는 분들께 동료의식으로서 행운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