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25일

지적 호기심 없는 20대 노인들

PHP를 공부하는 할아버지라는 글을 보고는, 제가 예전에 겪었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벌써 13년 전 얘기네요. 해당 사연에 대해 2003년경 ZDNET에 칼럼을 썼던 적이 있죠. 바로 이 포스트의 제목과 같은 글입니다.

예전 칼럼: [ZDNET] [스마트모델링] 지적 호기심 없는 20대 노인들

당시에는 휴대폰도 없고 그래서 이사하면서 연락이 끊겨 버렸는데, 참 아쉽게 생각합니다. 제가 좀 더 챙겼어야 하는데, 선생님께 정말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 * *

제가 며칠 전에 Work smarter, not harder!라는 개인적 슬로건에 대한 글을 썼었죠.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스마트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스마트함을 지속화하고 상승시키는 것이 바로 “지적호기심”이고 그것을 현실에서 구현하는 것이 “행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적호기심조차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지적호기심만으로 그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행동으로 연결하는 사람들은 적습니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감퇴되고 눈도 침침해지고 집중력도 떨어지는데 비록 그렇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70대와 도전하지 않는 20대” 중에서 누가 더 생산적인 사람이고 멋진 사람인가는 명백합니다.

나이는 정말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가 가진 "열정"입니다.

저는 선생님을 통해 바로 그것을 배운 것입니다. 그것을 항상 기억하고 있으며 언제까지나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댓글 9개:

익명 :

열정이 있으면 나이가 아무리 들어도 노인이 되지 않죠 ^^

바비(Bobby) :

To Zad님/ 신체적 나이와 정신적 나이는 별개이니까요. ^^

루세 :

오늘 깨달음(!)을 얻고 가는군요. 저도 열정(!)을 갖고 살아야 겠습니다.

익명 :

I'm getting old.
이렇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모르는줄 알면서도 배우는게 귀챦고, 너무 늦었다고 생각할때.

남들이 쏟아놓은 생각들에 대해 '정말 그럴까?'라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나도 그런것처럼 대충 넘어갈때.

남의 이야기를 마음으로 듣지 않으면서 고개만 끄덕일때.

책을 읽지 않고 잠들면서도 죄책감이 없을 때.

** 필자님이 쓰신 예전 칼럼이 참 진솔하고 마음에 와닿습니다.

가끔은 대충 넘어가면서 살고 싶을 때도 있는데.. 필자님의 읽고 마음을 다잡게 되는군요.

감사합니다.

익명 :

김고문님 생각이 나네요...

Mini :

나이와 기억력의 잘못된 신화 가 생각나네요

익명 :

남들 보다 있어보이는것.
돈 많이 버는 것. 이를테면 부동산.
또는 있어보이는데 중요한 지식. 가급적 해외 레퍼런스인.

그런 것에 거의 모든 역량을 소모하는 듯 합니다.


책을 읽고, 감상문을 쓰고, 음악을 듣고, 사색의 흔적을 남기는 것을 두고,

쓸데없는 시간낭비를 하고 자빠졌다는 시니컬한 시선, 힐난 하는 모습은 이제 더이상 낯설지 않는 풍경이 되었습니다.

슬프죠.

익명 :

그 선생님, 저를 불타오르게 만들어주셨네요!

바비(Bobby) :

To chimyo님/ 열정만큼 중요한 역량도 없죠. ^^

To 돼지삼형제님/ 작은 도움이 되었다니 저 또한 기쁘답니다.

To joone님/ 고문님께 메일 보냈는데 답장이 없으세요. T.T

To mini님/ 좋은 글 링크 고맙습니다.

To dawnsea님/ 말씀하신 내용에 동의합니다. 책을 읽고, 사색을 하고.. 아, 그런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요?

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답니다.

To 비스켓님/ 언제, 불타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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