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블로그: 푸른팔작지붕아래
역시 네이버에 개설되어 있군요. ^^
관련 기사를 보시면, 청와대 블로그의 현황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업(여기에서는 정부겠죠) 블로그라는 것이 이슈 있을 때 갑자기 열심히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랫동안 꾸준히 독자들과 소통을 하면서 신뢰를 쌓은 상태에서만(필수 사항), 이슈 발생시 진솔하게 얘기하면 그것이 먹히는 것이죠.
그런데 청와대 블로그를 보면 이번 미국소 사태 이전에는 전혀 소통이 없었습니다. 대통령과 관련된 아주 건조한 뉴스를 역시 아주 건조한 어투로 전달하는 역할만 했죠. 당연히 사람들이 오지도 않고, 미국소 사태 이전에는 전혀 덧글도 없다가, 미국소 사태 이후에 서서히 덧글이 달리기 시작하죠.
그러다가 이번에 미국소 수입 때문에 네티즌들이 난리니까 어떻게든 여론을 무마하려고 블로그를 통해 “전 질문, 전 답변”이라며 소통을 하려고 시도를 하기는 했는데, 신뢰성 있는 블로그를 구축해 놓지 못한 상태에서 어설프게 소통하려니까 욕만 먹게 되죠.
블로그 자체가 공감과 신뢰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청와대 블로그에 써있듯이) “알려주세요. 당신의 생각을. 함께 생각하고 공감해요.”라고 얘기한다고 해서 네티즌들이 공감할 까닭이 없죠.
비즈니스 블로그의 특성이 있으니, 소위 파워블로거들이나 블로그 전문가라도 초빙하여 조언이라도 듣고서 블로깅을 할 것이지, 참 안타깝네요.
얼마 뒤 블로그 강의를 할 일이 있는데, 청와대 블로그를 반면교사 중 하나로 언급해야 하겠네요.
댓글 4개:
엠파스에도 개설되어 있습니다. 포탈마다 다 만든 모양이군요.
To deutsch님/ 아, 그렇군요. 어떻게 관리를 하려고 그랬는지..
저도 다녀왔던 곳입니다.성난 댓글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속이 뻔히 보이는
얕은 수를 왜 저리 많이 두는지 궁금
해집니다. 시스템의 문제일까요 ?
이번 정부는 국민들의 민심은고려하지
않고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만 주구장창 밀고나가는 맹점(Blind spots)에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이젠 지칩니다.
사실 청와대 블로그가 노무현 정부에도 있었습니다.
그 땐 네이버가 아니라 다음 블로그였죠.
관련 포스트가..
http://media.hangulo.net/452
여기 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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