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27일

사람은 죽어 디지털을 남긴다

김국현의 낭만IT에 최근 게시된 글을 보고 있자니, 저와 관심 주제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파이널 컷은 제가 인상 깊게 본 영화입니다. 아주 말초적으로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많은 생각을 가져다 주는 영화라고 봅니다.

그리고 제가 2004년 12월에 썼던 글이 생각나네요.

[주간동아] 사람은 죽어 디지털을 남긴다

그렇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죽기전에 디지털 기록들을 잔뜩 남기게 될 것이고 그의 후손들은 그것을 시청하게 될 것입니다.

MyLifeBits 프로젝트의 성과물은 여러 면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MS 외에도 많은 회사들이 이러한 개념의 연구를 하고 있는데, 이런 연구를 통해 산출되는 여러 기술들이 다방면에서 상당히 쓸모가 있기 때문입니다.

멀티미디어 처리 기술, 대용량 미디어 데이터베이스 기술, 멀티미디어 검색 기술, 메타데이터 서비스, 비주얼한 UI 등등.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컨텐츠가 결합된 사례이죠. 통합 기술로서도 의미가 있고 단위 기술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종합적인 연구가 있어야 할 텐데, 음.. 잘 아시다시피 힘든 상황이죠.

MS 연구소 사이트에서 PDF와 PPT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그들의 연구 성과를 한번 살펴보십시오. 천재급 인력들이 아주 오랫동안 연구하고 있는 내용을 비교적 상세하게 엿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MS 연구소] MyLifeBits Project

혹시 이에 대해 관심이 있고 실력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게 연락을 주십시오. 저도 이와 관련하여 연구하는 부분이 있으니, 함께 브레인스토밍을 하거나 공동 논문 또는 특허를 작성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댓글 6개:

익명 :

한장의 편지와 평소 모아뒀던 예쁜 엽서들,cd, 그리고 책 몇권을 작은 상자에 담아 죽기전에 저의 소중한 딸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었어요.

근데 이 글을 읽으면서 죽기전에 뭔가를 기록하는 좋은 기구가 있다면 참 좋겠다 싶네요.
형식은http://tenbyten.org/10x10.html 처럼요. 사진을 넣구 그 사진에 하나씩 사연을 남긴다면 .. 보는 사람에게 부담이 덜 되고 좋을 것 같아요.

그냥~ 제 생각입니다.

익명 :

저도 굳현님 칼럼 보고, 곧장 류선생님 예전 기고문 떠올렸더랬습니다. 건강하시죠?

amychung :

05년 3월 공동과제를 해보려고 영국 연구소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자체적으로 유사한 과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비(Bobby) :

To 나무 심는 사람님/ 죽기 전에 뭔가를 기록하는 좋은 기구라.. 음, 생각해볼만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To hojai님/ 정호재기자님, 안녕하세요. ^^
반갑습니다. 하시는 일 잘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To amychung님/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여러 얘기를 나눠 보았으면 좋았을텐데 제가 곧 떠나게 되어 많이 아쉽습니다.

amychung :

떠나다니요? 금시초문? 회사를? 나라를? 블로그는 계속 하시죠?

바비(Bobby) :

To amychung님/ 회사를 곧 떠납니다.

물론 칼럼이나 블로그는 계속 쓰죠. 사회를 위해서 그나마 할 수 있는게 글 쓰는 것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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