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23일

[올드팝] To Know Him is To Love Him

제가 중학생 때부터 여전히 좋아하는 노래를 하나 소개하죠. Teddy Bears가 부른 To Know Him is To Love Him입니다. 멜로디가 단순하고, 백코러스가 귀엽고, 가사가 아름다운 노래이죠.

제가 아마존에서 구입한 CD 속지에 적혀있던 내용으로 기억하는데, 이 노래의 제목은 필 스펙터(이 노래를 만든 사람이자 유명한 프로듀서)의 아버지 묘비에 어머니가 써놓은 말이라고 합니다. 남편을 얼마나 사랑했기에 이런 멋진 문구를 적어 놓았을까요?

어린 시절에 이런 사연을 알고는 참 애뜻하게 생각 했었던, 그런 노래입니다. 그리고 부른 가수도 Teddy Bears라는 혼성 그룹인데 그룹명이 너무 귀엽죠.

벌써 50년이 다 된 엄청 오래된 노래인데요. 제가 갖고 있는 흑백 동영상을 올리려다 보니, 이미 유투브에 올라와있는 것이 있네요. 그것으로 소개하죠. 키타를 치는 사람이 필 스펙터라고 하네요. 너무 오래된 노래이므로 화질과 음질은 기대하지 마세요.



이 노래는 나름 유명해서 몇몇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가 되기도 했는데, 남자가 부를 때는 제목과 가사의 him을 you 또는 her로 바꾸어 부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리메이크(사실은 리바이벌 수준이지만)로는 Bobby Vinton이 부른 To Know You is To Love You, 그리고 Beatles가 부른 To Know Her is To Love Her가 있습니다.

단순하고 부드러운 멜로디, 귀여운 백코러스, 아름다운 가사를 가진 이런 올드팝이 종종 마음을 정화해주어서 중학생 때부터 여전히 좋아하고 있습니다. 60세가 넘어서는 자연의 품 안에서 이런 노래를 듣고 싶네요. ^^

To Know Him is To Love Him
- sung by Teddy Bears
- written by Phil Spector

To know, know, know him is to love, love, love him
Just to see him smile makes my life worthwhile
To know, know, know him is to love, love, love him
And I do

I'll be good to him, I'll bring love to him
Everyone says there'll come a day when I'll walk alongside of him
Yes, just to know him is to love, love, love him
And I do

Why can't he see, how blind can he be
Someday he'll see that he was meant for me

To know, know, know him is to love, love, love him
Just to see him smile makes my life worthwhile
To know, know, know him is to love, love, love him
And I do

Why can't he see, how blind can he be
Someday he'll see that he was meant for me

To know, know, know him is to love, love, love him
Just to see him smile makes my life worthwhile
To know, know, know him is to love, love, love him
And I do

댓글 5개:

익명 :

Someday he'll see that he was meant for me
(정말 마음에 드는 가사네요)

그런데 요새는 이런 마음을 갖고 사는 사람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한참 후 어느날을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오래 시간을 두고 사람을 알아가려는 마음이 없는 세상에.
someday는 없고 오늘. 지금. 이자리가 중요하고 아니면 과거의 oneday를 추억하는 정도로 메마른 세상에..

끊어졌다 이어졌다 하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그냥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

익명 :

류한석님은 은퇴의 시기를 60세 이후로 잡으신 것 같네요. 전 45세가 목표입니다. ^^ 울타리에 새로 페인트 칠을 하거나 개집을 고치거나 하면서 살고 싶은데 말이죠. 그날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회사에 다닙니다. ^^

익명 :

이 노래 아는 사람 별로없는데 반갑네요. 저도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R&D KMS에서 류한석님의 좋은 글들을 볼 수 없을거라는 소식을 듣고 많이 섭섭했습니다.

바비(Bobby) :

TO 박혜선님/ 저는 가능하면 빨리 은퇴하고 싶지는 않아요. 즐거운 일을, 죽을 때까지 그 일을 하고 싶어요. ^^

바비(Bobby) :

To daisy님/ 같은 회사를 다니는 분이신거 같은데, 제가 아는 분인가요?

혹시 제가 모르는 분이라면, 조금은 더 반가우면서도 서글픈 느낌으로 인사를 건넵니다.

고맙습니다. 인연이란 알 수 없는 것이니, 좀 더 성숙된 모습으로 언제 어디선가 인사를 나눌 수도 있을테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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