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30일

시각장애인 최초로 월가의 애널리스트가 된 신순규씨

관련 기사: [조선일보] 앞 못 보는 애널리스트, 월가 꿰뚫다

시각장애인 최초의 월가 애널리스트,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 CFA.

애널리스트라면 일반 직종보다도 훨씬 많은 정보를 읽어야 하고 차트, 수치 등 한 눈에 비교하여 봐야 할 정보도 무척 많을 텐데 그러한 모든 한계를 극복한 분입니다.

한계 격파의 정신을 증명해 보인 분.
이 분은 정말 대단한 마음의 눈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시각장애인으로 박사까지 대학을 마칠 수 있었고, 지도교수가 애널리스트 직업을 추천했고, CFA 시험을 볼 수 있었고, 또한 그를 채용한 회사들, 거기에다 시각장애인용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가 있는 곳에서 살았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대목에서 국내의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에 깊은 서글픔과 죄책감을 느낍니다)

일단 사회적 인프라는 국내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니 논외로 치고, 나머지 모든 난관의 극복은 그가 직접 해낸 것입니다. 그러니 월가 최초의 시각장애인 애널리스트가 되었겠지요.

이 분을 통해 비록 육체의 눈이 안보여도 마음의 눈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하며, 항상 건강하십시오.

댓글 6개:

익명 :

제가 종종가는 한의원이 있습니다.
북미주에 거주중입니다만..

그곳 한의원 의사분께선 한쪽다리가
불편하시지요.

한국을 떠나서 여기서 자리잡고 나선
다른 세상에서 사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모든게 장애인 위주로 되어있고
무엇보다 장애인에 대한 시각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살기 편하다 합니다.

여기선 여가로 골프도 치시고 어디든
자유롭게 다니시는데, 그게 한국에선
힘든일이라 하더군요.

문론 장애인이라고 골프코스에 못들어오게 하느건 아니지만, 그 '눈치'
들을 준다네요.

두번다시 한국엔 가고 싶지 않다는
이야길 들으면서 씁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한국사회는 비단 장애인 뿐만 아니라
뭐든지 '튀면' 고운 시선으로 보지
않지요.

비단 장애인 뿐만아니라, 소수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성숙한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신순규씨 대단하시군요.
저도 이런글을 채찍질삼아 좀더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바비(Bobby) :

To 익명님/ 저도 외국에서 그런 얘기들을 몇 번 들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내용입니다.

피드백 고맙습니다.

Unknown :

너무 감동적인 애기입니다.
몸이 불편하신 분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시피 한 나라죠, 우리나라가.
일반인들의 낯을 피해다니는 이분들을 보면서, 한없는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익명 :

한국엔 마음의 장애인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편견과 가식이 없는 세상을 위해~

익명 :

" 당장의 불행에 슬퍼하지 마세요. 꿈을 가지세요. 그리고 기도하세요"

마지막 이 말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살아있는 교훈을 알려주신 필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익명 :

한국의 모세
'ET 할아버지'의 아름다운 얼굴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63545

이 분의 열정도 못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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