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5일

Web 2.0은 단지 애피타이저일 뿐


IT 업계는 지난 역사 동안 경쟁을 통해 급속한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그렇기에 경쟁이 없으면 '산송장(영어로는 Zombie 또는 Living dead)' 상태와 다름이 없다고 볼 수 있지요.

사실 그간 좀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적어도 데스크톱 OS, 오피스 솔루션, 디지털 홈, UI,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네트웍 인프라, 새로운 개인용 디바이스 등 수십여 가지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 지금까지는 경쟁이 없었냐?”라고 반문하는 분도 있겠지만,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경쟁입니다.

직접 겪어 보시면 압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해한다면 그것은 결코 충격이 될 수 없는 것이지요.

기회를 감지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IT 업계는 위험한 곳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잘못 들어왔다며 빠져나가려고 하죠.

하지만 기회는 언제나 위험한 그 곳, 바로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문제’를 환영해야 하는 것입니다.

혁신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말하여, 저는 Web 2.0의 개념이 존재하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확실히, Web 2.0 웹사이트들은 기존의 웹사이트들과 느낌에서도 확연히 다르다고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대단한 혁신의 시기가 도래함에 있어, 현재의 Web 2.0은 그저 '새로운 IT'라는 진수성찬을 즐기기 위한 애피타이저(appetizer)일 뿐이지요. 또 다른 표현으로는 징후(徵候)라고 할 수도 있고, 또는 큰 지진의 발생 전에 나타나는 전조현상(前兆現狀)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 업계에 쓰나미가 옵니다. 안 오면 저한테 따지세요. ^^

댓글 4개:

익명 :

Web 2.0은 새로운 IT의 애피타이저, 징후, 쓰나미의 전조현상 - 매우 공감이 가는 멋진 표현입니다.

익명 :

가끔은 그냥 지켜볼 수밖에 없을때 맘이 아플 때가 잇답니다.

익명 :

류한석씨를 처음봤을때를 기억합니다.
나의첫직장,류한석씨의 첫직장이었던곳에서 내가 1년선배였지요. 그때는 진솔한 얘기를 나눌기회가 없었네요. 아주 우수한 후배들이 들어왔다고 기억합니다. 그때는 그저 똑똑한 개발자로만 알았는데... 넓은 시야를 가진 큰사람이 되어있네요. 몇년전 우연히 다시 글을 접하고 계속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첫직장이후로 계속 SI회사에서 개발자,분석자,관리자로 있으면서 개발자의 미래,프로젝트의성공과실패에대해 혼자만의 고민으로만 그쳤는데.. 류한석씨는 여러사람과 해결책을 같이 모색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조용히 보기만 할려고 했는데.. 오늘은 프로젝트도중에 '을'을 포기하고 '갑'으로 가기로 결정한 상황에대한 씁쓸한 느낌에 코멘트를 남깁니다. 나에게 도전은 더이상 없을까요? ^^

익명 :

블루오션이라는 것을 볼수는 있지만, 진정한 승자는 도전할수있는 그런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벤처정신은 어디갔는지, 개발자가 아닌 사람장사하는 인간들만 많아지니...돈떼먹구, 일시키구...

그러나, 우리는 이쪽분야에 대한 열정이 있기때문에 언제나 행복합니다.
토론이 사라진게 아니라 희망을 잃게 하는 여러 상황들이 많아지기때문에 아닐까 싶군요. 딜레마입니다. 풀리지 않는 수수께기 같지는 않군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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