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8일

내게는 슬픈 영화, 데드존 (The Dead Zone, 1983)

[영화] 데드존 (The Dead Zone, 1983)

특이한 소재와 스토리로 유명한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1983년도 작품입니다.

스티븐 킹 원작이며, 근래에 시리즈 드라마로도 제작이 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저는 드라마로 제작된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우연한 사고로 5년간 식물 인간으로 지내다가 깨어난 주인공이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갖게 된 후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비록 저예산 영화로서 특수 효과도 없고 대규모 예산을 투입한 장면 하나 없지만, 영화는 단지 스토리텔링만으로 스케일을 확 키웁니다.

영화는 “만일 당신이 예지 능력이 있는데, 히틀러와 같은 전쟁광이 미국의 대통령이 되며 그가 인류의 파멸을 가져오는데 바로 그가 당신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라면?”이라는 엄청난 질문을 던집니다.

영화를 안보신 분들을 위해 스포일러상 더 이상의 스토리는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

주인공인 크리스토퍼 워큰의 연기가 뛰어나며, 마틴 신의 정치가(전쟁광) 연기 또한 몹시 뛰어 납니다. 저는 영화의 후반부에서 주인공의 마음이 느껴져서 너무 슬펐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영화이며, 감당할 수 없는 힘을 갖게 된 한 인간의 갈등을 잘 표현한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글을 쓰면서 이 영화가 생각 났습니다.

인간성에 대한 진지한 성찰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물론 스토리텔링이 뛰어나므로 별 생각 없이 보아도 그리 지루한 영화는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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