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28일

매출액 대비 40%의 마케팅 비용을 쓰는 기업

관련기사: [이데일리] KTF의 '쇼(show)', 상처뿐인 영광?

며칠 전 SKT의 마케팅수수료에 대한 글을 썼는데, KTF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쇼’ 광고는 엄청했죠. 그런데 광고만 뜨고 실질적인 광고효과는 미진한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꼽히게 될 거 같군요. 사실, 광고는 재미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KTF 폰을 사야겠다고 느끼게 되는 건 아니죠.

그리고 궁금한 것 하나. 이렇게 마케팅에만 돈을 쓰면 R&D는 뭔 돈으로 하나요?

PS: 저는 10년 동안 KTF를 썼는데(2G), 얼마 전 미국 출장 다녀온 후 로밍이용료에 충격을 받아서 이통사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30분 전화 받았을 뿐인데 거의 4만원이 나왔습니다. 엄청난 이용료, 정말 너무 하더군요.

댓글 10개:

익명 :

TV 광고가 정말 지겹도록 나오던데 다 이유가 있군요...

익명 :

비단 KTF 뿐만이 아니라 SKT건 LGT건 통신사에 관계없이 로밍 요금은 엄청나게 나옵니다만... 국제전화비를 수신자가 부담하는 개념이니까요. 30분이면 180*10초이고 미국까지 유선 국제전화비를 10초 200원 잡으면 3만 6천원이네요. 적절한 듯 한데... -_-

바비(Bobby) :

To 익명님/ 어쨌든 자동로밍에 비해서는 2배 이상 비싸죠. 그래서 3G폰으로 번호이동했습니다. ^^

oojoo :

저 역시 수 년간 SKT 사용하다가 KTF를 2년 전에 사용했었는데, 로밍 요금 때문에 충격받고 바로 바꿔버렸습니다. KTF 로밍 요금은 황당 그 자체랍니다.

익명 :

우리나라는 창의 적으로 연구해서 돈벌 생각보다는
어떻게 잘 꼬득여서, 누굴 잘 써먹어서
돈벌어 먹을까 하는 생각 밖에 안하는 기업/개인 만 있습니다
천민 자본주의..
언젠가..인력은 해외로 다 나가고.
인구는 줄고..
전 비관적입니다.이놈의 나라.

익명 :

TV광고는 쇼나 T나 큰 차이가 없구요.. 여기서 말하는 마케팅 비용이란 대리점에 지불하는 '리베이트'를 의미합니다. 한명 가입시킬 때마다 지불되는 돈이지요. 이걸로 대리점은 고객들의 휴대폰 구입 비용을 지원하고요. KTF는 이번 분기에 '쇼킹 이벤트'인가 하는 명칭으로 대대적인 휴대폰 보조금 판촉을 벌이는 바람에 적자까지 기록하게 된 것입니다.

바비(Bobby) :

To 펄님/ 네, 해당 내용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최대 20% 정도까지의 마케팅 비용을 적정한 수준으로 보죠. KTF는 그 두 배를 쓴 것입니다.

익명 :

30분에 4만원;;
몰랐네요
저두 KTF로 바꾼지라...

익명 :

마케팅 정말 종합예술입니다.

익명 :

저만 그렇게 생각했는지 알았는데...정말 지적 잘 하셨습니다. 그런데 KTF 내부에서는 이 광고를 통해 사람들이 KTF와 Show 브랜드를 다르게 생각한다고 성공이라고 자화자찬 하더군요. 정말로 "벤더의 마스터베이션"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제발 본인들이 만족하는 마케팅을 하지 말고 소비자가 만족하는 마케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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