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저녁식사 자리가 있어 몇몇 분들과 사회 생활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가, 어떤 에피소드를 듣고 나서 제가 예전부터 알고 있는 처세에 대한 격언을 하나 말씀 드렸죠. 괜찮은 거에요.
“현명하게 세속적이되 세속적으로 현명하지는 말라. - 쿠월즈”그리고 함께 자리를 했던 (대기업 임원 생활을 하시다가 이번에 대학으로 가신) 모교수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해주셨죠.
“회사 생활에 있어 상부에서 불합리한 지시를 하더라도 ‘그건 불합리한 것입니다’라는 식으로 순간적인 반응을 해서는 안 된다. 나중에 이기기 위해서는 전력을 비축해야 한다.”
그렇죠. 순간적으로 ‘욱’하는 것은 정의로운 것이 아니라, 어쩌면 열등감의 발로이자 인내심이 부족한 겁니다. 자기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사람이, 환경을 타인을 어떻게 컨트롤할 수 있겠어요.
국지전에서 전력을 낭비하다가, 정말 중요한 순간에 제대로 배틀도 해보지 못한 채 사라져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시행착오 킹왕짱인 저의 과거가 떠오르네요)
그러니 전력을 비축하고 타이밍에 맞춰서 지르세요. 진정한 프로란, 타이밍을 리스크를 아는 사람이죠. ^^
댓글 11개:
-_-v
울컥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있는데요. 그때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떤 분은 그러시던데요.
장사 하루 이틀 할 건도 아닌데 본분을 망각하지 말라고요
'욱'의 킹왕짱인 제가 하나 하나 새겨 들을 말이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아직도 가슴으로 깨닫지 못한 내용입니다. 제가 성장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시네요. 근데 '쿠월즈' 가 누구인가요? 영문 철자 혹시 아시는지요?
전력비축이라~
전엔 정말 많이 참았었는데..
요즘은 상대편이 살짝 스스로 물러나게 만드는 전술을 구사중입니다. 약간은 윈윈전략으로~~
하지만 실력이 있을때만이 그게 통하는거 같아요. 뭔가 자신감이 부족하면..깨겡하고 꼬리를 내려버릴때도 있지요.
전 욱하는 거 정말 잘 참는데..
너무 잘 참는 거 같아
고민이예요 :(
군대 있을땐 2년밖에 안되니 비축하는게 가능했는데(실질적인 변화도 이루었다고 자부합니다.)사회에 오니 그 기다림이 너무 기약없어 더욱 욱욱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이제 '진정한' 회사생활 4년만에야 약간은 조절할 수 있게 된 거 같아요.
여기서 (우리세대에는 도저히 올것 같지 않는)타이밍을 기다리는게 맞을지.. 그 타이밍이 올수 있을만한 저기로 옮기는게 맞을지..고민중입니다. 평생 계속되는 고민일까요?
복거일의 '현명하게 세속적인 삶'이란 책이 떠오르네요.
말씀처럼 현명하게 대처하는 자세.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전력을 비축하고 타이밍에 맞춰 질러보렵니다. 감사합니다. ^^
전 잘 못 참아요;;;
옛날보다는 나아진것 같기도하지만...ㅜㅜ
참는다고 다 좋은건 아닌것 같아요
댓글 쓰기
댓글을 환영합니다.
스팸으로 인해 모든 댓글은 운영자의 승인 후 등록됩니다. 스팸, 욕설은 등록이 거부됩니다. 구글의 블로그 시스템은 트랙백을 지원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