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23일

이런 수준의 글이 신문 사설?

관련기사: [조선일보] [사설] 미(美)에 쇠고기 약속해주고 그냥 나간 노무현 정권

해당 사설의 덧글에 어떤 분이 저와 비슷한 생각을 남기셨더군요.

설사 과거 정권에서 그렇게 했다손 치더라도, 새 정권이 들어섰으면 철저하게 검토해서 정책의 집행 여부를 결정했어야 하는 것이죠.

적어도 신문 사설이라면 그러한 과거와 현재의 요인들을 검토하여, 논리와 균형 있는 시각을 갖고서 주장을 하더라도 해야지, 주장이라고 할 수도 없는 이런 ‘징징대는 수준의 글’이라니..

도저히 저널리스트의 글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겠어요. 사실 이런 편협된 글들이 너무 많아서 새삼스럽게 뭐 하러 얘기를 하냐고 제게 따지고픈 분들도 많을 거에요. 죄송해요. 그러게 말에요.

저의 경우 업무 특성상 미디어의 향방에 대해 연구를 하다 보니까, 가능하면 모든 언론을 살펴보는 편입니다. 그래서 조중동도 보고 한겨레, 경향, 오마이뉴스도 보죠.

보수언론의 정치 기사를 보는 일은 별로 내키지 않습니다만, 현재의 이슈와 논조를 알고 있을 필요가 있기에 봅니다. 하지만 알면서도, 안다고 생각하고 있었음에도, “이런 수준의 글이 버젓이?”라는 생각에 당혹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어쨌든 이렇듯 아무런 통찰력도 제공하지 못하는 글이 주요 언론의 사설이니, 한국에는 제대로 된 저널리스트가 없다는 소리를 듣고, 언론이 존경과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이지요.

또한 소위 진보언론들도 충분히 고려해야 할 여러 팩트들을 취사선택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 국민들의 언론에 대한 심각한 불신은 정말 언론 스스로 자초했다고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누구를 원망하겠습니까?

댓글 3개:

익명 :

초대 장관 인사때 강부자, 고소영 후보자들의 자질 문제가 일자 장관 후보자들이 선의의 거짓말이라도 했어야 한다는 사설은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미치치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사설을 쓸 수가 있는가 싶더군요...

익명 :

정말 우리나라 독자수 1,2,3 위를 차지하는 신문들의 사설, 기사 들이 어처구니가 없죠 ??? 그러면서도 방송들이 공정성 못지킨다고 비난해대고....^.^ 인터넷 언론을 까대고.... 언제 우리나라에서도 제대로 된 신문들이 시장을 장악할수 있을런지...쯧쯧

익명 :

저 신문도 사이버 모독죄 아닐까요?.
어떻게 저렇게 싸잡아서 평가할 수 있죠? 사이버 모독죄가 맞다고 하면 폐간되는 것은 2번 남았군요.

(유전무죄 무전유죄 현실앞에 이 댓글도 사이버 모독죄일까요?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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