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20일

전문가, 선수

우리가 업무를 함에 있어 모든 일에는 흐름이 있습니다. 전문가란, 선수란,

(1) 그 일의 흐름이 올바르게 흘러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기 위한 플래닝을 하고,
(2) 장애물들이 일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교통정리를 하고,
(3) 문제가 생겼을 경우 그것에 대한 트러블슈팅을 효과적으로 해내는 사람입니다.


플래닝, 교통정리, 트러블슈팅.

그것을 잘 하면 나머지는 일상적인 작업의 세트일 뿐입니다.

하지만 대개의 사람들은 그런 중요한 일은 간과하고, 눈에 보이는 업무에만 몰두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문제가 터지면 당황한 나머지 더 큰 실수를 하게 되죠.

그것은 마치, 자동차 운전 중에 작은 장애물을 피하려고 핸들을 오른쪽으로 확 꺾었는데 유조차를 들이박는 것과도 같습니다.

우리가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정한 프로 선수라면, 눈 앞에 알랑대는 작은 문제가 아니라 보다 거시적인 일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것에 기반하여 문제를 판단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 * *

프로 선수 생활의 단계에 도달하면 대부분의 문제들은 한번 “싱긋” 웃어주고 손쉽게 다룰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최소 10년은 걸리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지 않나요? 10년을 일한 후 누군가는 에너지를 다 써버려 작은 일조차 버거워하는 탈진 상태가 되고, 다른 누군가는 엄청난 에너지를 축적하여 웬만한 일은 쉽게 처리하는 프로 선수가 되고.

무엇이 될 것인지 우리는 언제나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무 것도 선택하지 않으면, 그냥 전자로 선택이 되겠지요.

나의 삶을 플래닝하고, 교통정리하고, 트러블슈팅하기 위해 오늘도 분발하고 있습니다.

댓글 4개:

익명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진짜선수는 항상 노력하며 살고 있다는 걸 책을 통해 많이 배웁니다.
그런 사람에게 남이 볼 수 없는 세계를 볼 수 있는 '예지력'이 선물처럼 주어진거구요.

저는 지금의 나의 모습이 한없이 부족하지만 혹독한 훈련과 자기학습으로 달라질 수 있다고 믿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그 노력을 믿는 거지요.

익명 :

"플래닝, 교통정리, 트러블슈팅. 그것을 잘 하면 나머지는 일상적인 작업의 세트일 뿐" 말씀하신 세가지의 실천 인생의 낙으로 삼아봐야겠습니다. 서툴겠지만요. ^^a

익명 :

윽, 방금 적은 코멘트에서 "세가지의"를 "세가지를"로 고쳐주시면 안될까요? ^^;;; PUBLISH YOUR COMMENT 버튼을 클릭하는 순간에 맞춤법 틀린 것을 보았습니다. -_-

바비(Bobby) :

To striver님/ 자기학습은 하면 할 수록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게 해주는 거 같습니다. 제가 매일 느끼는 점입니다.

To 찰리님/ 어떡하죠. 그냥 게시할께요. 저도 코멘트를 수정할 수는 없어요. 삭제만 가능할 뿐.

언제나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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