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20일

실리콘밸리의 CIO들

관련 동영상: [ZDNET] 「웹2.0을 통한 협력관계 구축, 영양가 있다, 없다」

내용도 내용입니다만, 이렇게 자유롭게 자신의 주장을 얘기하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자리를 통해 대중에게 인사이트를 전달할 수 있는 거죠. 내용 중에, 모든 임원들은 출장을 좋아한다는 말이 재미있네요. ^^

우리도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8/29(수)에 개최하는 행사의 패널 토론회에서 이렇게 진행을 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엔터프라이즈 2.0에 대한 동영상도 괜찮습니다.

2007년 8월 17일

삼성방송 후기

지난 포스트에서 알려 드렸던 방송이 오늘(8/16) 아침에 있었다고 하는군요. 저는 직접 볼 수 없으므로 지인을 통해 얘기를 들었습니다.

메인 뉴스의 오프닝으로 나왔다던데 10~20초 나왔다고 합니다. 역시, 예상대로 다 짤렸군요. ^^

제가 나온 부분을 스크립트로 옮기면 하단과 같습니다.

사람들이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즐겁게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쓰고, 그 다음에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고요.

그럼 재미가 없잖아요.

타인들이 와서 반응을 하고 그 반응 속에서 서로에 대한 관심과 호감이 생기면서 협업을 할 수 있는 문화가 생기는 거죠.

이게 끝입니다. 한 시간이나 찍어갔는데 참 짧게 나왔네요. 사실 그 이후의 말이 중요하거든요. 제 블로그를 통해 공개해보면, 대략 하단과 같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삼성의 문화에서 그것이 가능하겠어요?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라도 적을라치면 바로 관련 부서장한테 전화가 올 텐데요. 또한 조직 분위기상 근무시간에 블로깅하는 것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임원들도 많을 것이고요.

그래서 삼성에서의 블로그는 두 가지 시나리오 중의 하나가 될 거에요.

하나는 그냥 그룹웨어의 게시판/자료실처럼 블로그를 쓰는 것이죠. 드라이한 아티클을 올리고, 그래서는 아무런 덧글도 달리지 않을 텐데, 상호작용이 없으니 블로깅의 재미가 없죠. 재미가 없어 포스트를 안 올리면 상부에서 포스트 개수 할당이 있을 것이고, 그러면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올리고, 콘텐츠 개수는 늘어나겠지만 그것은 기존 그룹웨어에서 하던 것을 그냥 블로그로 옮긴 것뿐이죠. 그런 상황에서 블로그는 그냥 툴일 뿐이고 블로그의 존재 가치가 없죠. 하지만 회사에서는 블로그를 잘 쓰고 있으며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다는 식의 성과 데코레이션은 가능하겠죠. 하지만 그것은 블로그다운 활용이 아니죠. 블로그는 마음을 공개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이고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거든요.

또 다른 하나의 시나리오는, 그냥 실패하는 것이죠. 즉 드라이하게 블로그를 사용하거나, 아니면 실패하는 것. 그것 외에는 힘들 거 같아요.

만일 다른 시나리오를 원한다면 자발적으로 즐겁게 협업을 할 수 있는 문화를 회사에서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죠. 블로그만 도입했다고 해서 그것이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러니 이 방송을 보고 매니저/임원들이, 직원들이 즐겁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기존 문화와 다르고 쉽지는 않겠지만, 이제 변화할 때가 되었으니까요. 바로 지금이 그때가 아닐까요!

저, 기억력 좋죠? ^^

2007년 8월 16일

구글은 현재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최근 미국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구글이 야후보다 뒤쳐진 결과가 나왔습니다.

관련기사: [디지털타임스] 미국 소비자 만족도 `구글위 야후`

구글은 현재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구글은 그 규모에 비해 서비스 혁신이 너무 없습니다. 그 엄청난 인원, 그 훌륭한 인재들을 데리고 말이죠.

결과가 안 나오고 있는 큰 이유 중 하나는, 매니지먼트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구글에는 아직까지도 매니저가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매니지먼트란 “사람들의 재능을 배치하는 능력”입니다.

제대로 된 매니지먼트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 사람들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매니지먼트가 없이 구글이 언제까지 승승장구할 것인지, 그 결과가 몹시 궁금합니다.

2007년 8월 15일

제가 발견한 성공의 주된 요인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정말 능력이 뛰어나서 그 자리에 있을만한 자격이 팍팍 느껴지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습니다. 또는 아! 어떻게 저 자리까지 갔을까 싶은 사람도 있죠.

하지만 나름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실행력이죠. 요즘 유행하는 말로 “들이대는 능력”이 있더라 이 말입니다. 부정적인 행동은 논외로 치고, 스스로 준비가 덜 되고 환경이 미비하더라도 일단 그것을 맡아서 해보겠다는 능력입니다. (좋은 말로 용감한 거고, 나쁜 말로 무모한 거죠)

신기한 것은, 그렇게 하면 대개의 경우 무언가 결과가 나온다는 점이죠. 성공하면 그 결과물을 얻고, 실패하면 소중한 경험을 얻습니다(그리고 강해집니다). 어떤 경우에도 얻는 게 있죠.

왜 이런 글을 쓰는가 하면, 제가 여러 사람을 만나다 보면 참 자질이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무언가 하면 잘 될 수 있는. 하지만 하늘을 봐야 별을 따고, 사랑을 해야 사랑을 얻듯이, 하지 않는데 어떻게 얻을 수 있겠어요.

자질이 있고 역량이 있는 사람이 실행하지 않으니까, 자질도 역량도 없는데 들이대기만 하는 사람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억울하고도 안타깝잖아요.

물론 그 스스로가 얻고자 하는 마음이 없을 수도 있고, 실행력 자체가 자질보다 뛰어난 능력이라는 논쟁도 가능하겠지만, 어쨌든 옆에서 보는 저로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어이, 자네는 정말 상위 1%의 자질을 갖고 있다고. 그런데 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거지?

자기 자신을, 도전정신이 강력히 발휘되는 자리에 밀어 넣는 능력.
그러한 능력이 정말 소중합니다. 어쩌면 그런 들이대는 능력이야말로 성공의 주된 요인이 아닐까 싶군요.

그림출처: http://brianfis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