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에는 전계열사 임직원들이 아침마다 시청하는 삼성방송(SBC)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번에 삼성그룹이 내부 인트라넷에 블로그를 도입한 것을 계기로,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다고 해서 지난 화요일 오전에 인터뷰를 했습니다.
꽤 오래 인터뷰를 했고 방송 시간 중 상당부분을 내보낸다는 PD의 말을 들었습니다만, 신랄한 내용이 많고 임원들이 들으면 불편하게 생각할 내용도 있고해서 얼마나 방송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
어차피 사내 방송이라서 외부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만, 제가 한때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방송을 통해 저를 보겠네요. 아마도 깜짝 놀라는 사람들도 있을 듯.
그 중에는 제 블로그 독자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
어떻게 편집이 되어서 어떤 내용으로 나갈지는 저도 모릅니다. 편집의 기술은 성형을 능가하니, 혹시 너무 재수없게 보이거나 또는 너무 바보같이 보여도 양해해 주세요.
앞으로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삼성 직원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너무 은둔해서 살고 있어요. 물론 회사의 지침이 그렇습니다만.
미래의 모든 조직들은 더욱 개방되고 더욱 투명해져야 합니다.
거대 조직의 집단적 이미지가 아니라 직원 개개인의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기업. 그런 기업이 매력적인 기업입니다.
댓글 5개:
마지막에 남기신 말 "거대 조직의 집단적 이미지가 아니라 직원 개개인의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기업. 그런 기업이 매력적인 기업입니다."
너무 마음에 와닿습니다. :)
삼성하면 삼성맨이 생각납니다 ㅋㅋ
그래서 좋은점도 분명 있겠지만 마지막에 언급하신 거대조직의 집단적 이미지가 바로 삼성맨이라는 이미지가 아닐지? ^^
사내 블로그에서 류한석님의 글을 읽고 팬이 되어 이후에는 이 블로그를 통해 좋은 내용 배워가는 초보 개발자입니다. 그 방송이 언제 방송될지는 모르겠지만 또하나의 기쁨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방금...삼성 사내 방송으로 나왔습니다.
음... 근데, ^^; 얼마나 인터뷰를 하신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에 블로그 소개하면서 오버랩 되는 화면식으로 10 초정도 일반적인 설명하는 것으로 끝이던데요. ^^;
오늘 방송되었네요.. 어느 조직이던 덩치가 커지면 구성원들의 인간미를 보여주는게 어렵죠. MS도 그렇고 삼성도 그렇죠. 하지만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 언젠가는 그 진정성을 알아주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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