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25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뉴미디어창업스쿨 경진대회 시상 소식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

요즘에 논문, 서적 집필, 프로젝트 등 때문에 바쁘기도 하거니와 또한 온라인에서의 활동을 좀 줄이려는 생각도 있어 글을 한동안 안 썼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쓰지는 않겠지만, 전하고 싶은 소식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편히 쓰도록 할게요.

제가 참여하고 있는 뉴미디어창업스쿨의 경진대회 시상식이 오늘 방송회관에서 있었습니다. 심재석 기자님이 발 빠르게 기사를 써주셨네요. (관련기사)

제가 과거에 창업을 해보고, 공동창업도 해보고, 지분도 넘겨봐서 알지만.. 벤처는 정말 힘든 일입니다. 이러한 수상에도 불구하고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죠.

제가 이런 일에 참여한지도 소프트뱅크에서 1년반,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반년, 도합 2년이 흘렀는데요. 내년이면 좀 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기업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제가 최근에는 기업호민관실에서 IT전문호민관을 맡아서 뭘 어떻게 도울까 하는 고민도 하고 있는데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하는 일과 열정을 쏟고 있는 일이 따로 있습니다만(구체적인 사항은 당분간 비밀이에요. ^^), 그것과는 별개로 벤처를 지원하는 일도 얼마간은 꾸준히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제가 대단한 도움이 될 리는 절대 없죠. 누가 조금 도와준다고 잘 되는 것이 벤처겠어요.

그저 사업 설계와 애로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제휴할 업체를 함께 찾아보고, 여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매치를 해주고.. 그런 일이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마는, 그래도 누군가 애정과 관심을 갖고서 하소연을 들어주고 함께 고민해주는 것, 그런 것조차도 소중하게 느껴지는 사회 환경이라는 생각에 손을 놓기는 힘듭니다.

제 작은 소망은, "과연 이 사업이 될까? 이 사람이 성공할까? 안될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창업자들이 증명하는 걸 보고 싶은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억지로 되는 일은 아니니, 성공을 하면 성공하는 대로 좋고, 실패를 하면 좋은 교훈과 추억으로 기억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인생만사. 그 과정이 얼마나 즐겁고 의미가 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결과가 좋으면 조금 더 좋은 것이고요.

저, 그저 미약한 사람의 작은 의지로서 계속 지켜보며 응원하겠습니다.

척박한 환경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신 벤처CEO분들이여, 파이팅입니다~

감수성이 풍부한 저이니까 축하송을 남길게요. ^^ Flying Pickets의 Only You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