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29일

'현미녹차와 커피믹스' 경영

직원들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45원짜리 현미녹차(일명 농약녹차)와 90원짜리 커피믹스만 제공한다면 그것은 이율배반이겠지요.

사랑한다면, 일단 먹는 거부터 실천해야 합니다.

조직의 DNA가 없는 회사

어떤 회사가 생각나네요.

그 회사는 열정이 없었어요. (한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열심히 일하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넘치는 것도 아니고, 꼼꼼한 것도 아니고, 순발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창의적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프로세스가 잘 정립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위계질서가 명확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수평적인 것도 아니고, 이것도 저것도 아무 것도 없더군요.

그러더니 이내 망했습니다.

구글 기어스(Gears)


구글 오피스의 문서뿐만 아니라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도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편집까지 가능한 문서와는 달리,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은 조회만 가능하다고 하네요)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구글 기어스(Gears)인데, 온라인상의 웹 애플리케이션을 오프라인에서 동작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발상의 전환이 돋보이는 기술이죠.

작동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데, 구글 기어스는 SQLite(작지만 훌륭한 데이터베이스 엔진)을 로컬에 설치하여 데이터를 캐싱합니다. 온라인일 때 데이터를 로컬에 동기화하여 놓음으로써, 오프라인일 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웹 애플리케이션의 무대를 오프라인으로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많이 확산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사 기술들도 등장하겠죠.

2008년 4월 28일

이것이 애국심?



자기 자신에게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 타인에게 여유가 있듯이, 국가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전세계 곳곳에서 애국심을 가장한 국수주의(편협하고 극단적인 민족주의)가 창궐하고 있습니다.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한국도 만만치 않죠.

우리는 언젠가, 어디에선가, 이런 일을 하지 않도록 해요.

2008년 4월 24일

손정의 사장에 대한 책을 한 권 소개하죠

제 블로그에 손정의 사장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쓰는 글인 거 같습니다.

저의 보스의 보스인 손정의 사장에 대한 괜찮은 책이 있어 소개할까 합니다. 손정의 사장은 여전히 현역에서 경영 활동을 활발히 하고 계셔서 아직까지도 회장이 아닌 사장 직함을 갖고 계시죠. 한국에서는 비즈니스가 많지 않아서 이름 외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편입니다. IT업계의 세계 3대 싸이코(?) 중의 하나로 꼽히는 분이기도 합니다(빌게이츠, 스티브잡스와 함께)

일단, 손정의 사장에 대한 관련 기사를 하나 참고하시고요.

하단의 책을 보시면 (책에도 나오는 표현입니다만), 경력도, 사회적 명성도, 돈도, 한마디로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Mr. Nothing의 성공 과정이 잘 나와 있습니다.

손정의
이노우에 아쓰오 지음, 하연수 옮김/김영사

의지의 중요성, 그리고 비즈니스에서 무엇보다도 핵심적인 역량인, 협상과 실행(execution)의 극한 사례에 대해 궁금하신 분께 추천합니다.

2008년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추천하는 책: 유가 인간학

오늘은 ‘세계 책의 날’이었습니다. 책을 정말, 정말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기념하지 않을 수 없네요. 오늘도 책 10권을 샀습니다. 조만간 독서여행을 떠나야 할 거 같아요.

지난 미국 출장 때 비행기 안에서 읽은 책이 있는데 내용이 좋아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유가 인간학
렁청진 지음, 김태성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이 책은 직접적인 교훈을 나열하기 보다는, 중국 역사에서 실제로 있었던 여러 사례들을 통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자세와 개인의 수양”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저는 이 책의 내용이 마음에 듭니다.

책의 내용 중에서 춘추전국시대의 뛰어난 재상이었던 안영이 경공에게 “현자를 얻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직언하는 한 구절을 소개합니다.

인재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먼저 그가 어떤 사람들을 사귀는 지를 살펴야 합니다. 그의 언행과 습관을 살피되 화려한 언사로 그의 품행을 단정하지 말아야 하며, 다른 사람의 칭찬이나 비방을 듣고 그의 재능을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대왕께서 이런 방식으로 인재를 선발하시면 발탁된 사람들은 자신의 태도나 말을 꾸며서 대왕의 신임을 얻으려 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의 생각을 감추어 대왕의 총애를 구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가 세력을 얻었을 때 무엇을 주장하는 지를 살펴야 하고, 세력을 잃었을 때 무엇을 거부하는 지를 보아야 하며, 부귀해졌을 때 무엇에 반대하는 지를 따져보아야 합니다.

이 책은 잘못된 유가적 지침에 대해서까지 지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인간 본원의 덕성을 찾고 그것을 추구한 분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인간이 가야 할 길에 대해 많은 영감을 줍니다. 사례 중심이라서 아주 잘 읽힌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다만, 이 책은 삼국지와 같은 중국 고전을 좋아하고 개인의 수양에 관심이 있는 분께만 추천을 합니다. 그런 것을 고리타분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면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겁니다.

인간은 원래 타고나면서부터 결함이 많은 존재입니다. 자신의 결함에 대해 각성하지 못하고서, 평생 동안 본질적으로 동일한 시행착오를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인간 내면의 어떤 울림과 함께,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공감과 연민과 존경을 느끼고 싶은 분께 이 책을 강추합니다.

제임스 블런트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께

제임스 블런트(James Blunt)의 노래를 한번쯤은 어딘가에서 들어보셨을 겁니다.

가장 유명한 노래는 바로 You're Beautiful.



제임스가 지하철에서 우연한 본 어떤 여자에 대한 애뜻함을 담아서 만든 이 노래는 멜로디와 가사가 좋을 뿐만 아니라, 눈을 맞으며 옷을 하나씩 벗다가 마지막에 바다에 뛰어 내리는 뮤직비디오가 꽤 인상적이죠.

이번 주 4월 26일(토요일) 저녁, 한국에서 딱 하루 내한공연을 하는데 제임스 블런트를 좋아하시는 분께는 정말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합니다. 좋은 자리는 이미 다 매진되었는데요.

제 블로그 이벤트로서, 가장 좋은 자리 중 하나인 R석(F2구역 12열) 티켓 1매를 한 분께 증정하려고 합니다. 표가 한 장입니다. 이번 공연을 꼭 봐야 하는 이유를 적어서 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가장 멋진 글을 보내주신 한 분께 표를 드리겠습니다. 기한은 금요일 오후 6시입니다.

PS: 정말, 제임스 블런트를 좋아하는 분만 신청해 주세요.

SK컴즈 너무해요: 레뷰와 엠파스 리뷰

미국에 다녀오는 동안 이런 일이 있었네요. 한국의 대표적인 웹2.0 서비스 중의 하나인 레뷰를 엠파스가 따라쟁이한 일.

레뷰의 아이팟터치 vs. 엠파스 리뷰의 아이팟터치

물론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이 워낙 카피하기도 쉽고, 닷컴 시절부터 그런 역사의 연속이었고, 결국은 보다 잘한 서비스가 살아 남게 마련입니다만.

그것은 경쟁과 상생의 에코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때의 얘기이고.

지금의 한국 상황은 에코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한국 인터넷 업계에는 외국과 달리 새로운 서비스도 거의 나오지 않고 있고 간혹 나온다고 해서 성공하기 힘들고, 정말 여러 모로 어려움이 많잖아요.

그렇듯 인터넷서비스 생태계가 제대로 동작하지도 않고 반 대기업정서 또한 심한 상황에서 SK의 이런 행태는 너무 하다고 볼 수 밖에 없네요. 벤처 기업들이 리소스도 무척 부족하고 대중의 어텐션도 별로 없는 상태에서 서비스를 성공시키기 위해 얼마나 분투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 SKT의 토씨 사례도 있는데, 이번에는 SK컴즈가 이런 식으로 하고.

그리고 따라 하더라도 좀 상상력을 발휘해서 대폭 개선이라도 하지, 상상력의 부족이 느껴집니다.

이번 일을 통해서 느낀 점 세 가지.

첫째, 대기업이 포용력을 갖고서 벤처/중소기업들과 협력할 생각을 해야지 이렇게 씨를 말리면 안됩니다. 현재 업계 상황은 인터넷 빅3 때문에 제대로 경쟁 메커니즘조차 동작하지 않고 있는데 말이죠.

둘째, 엠파스 기획자 및 임원 여러분. 기획에 있어 상상력을 발휘해 주세요.

셋째, 앞으로 SK 관계사들은 이런 행동 하고 싶어도 좀 참으시고요. 새로운 거 하세요. 해외를 보면 얼마나 새로운 모델들이 많은데요. 그리고 돈도 사람도 상대적으로 많잖아요. 이러니 한국에서 반 대기업정서가 심해지고 기업에 대한 존경심이 계속 없어지는 거 아닐까요?

PS: 이번 일에 대해서는 스마트플레이스에 다른 블로거가 다시 글을 올린다고 합니다.

2008년 4월 22일

권한을 부여 받은 쌍방향성 (empowered interactivity)

일종의 사용자 권력이죠. 어떤 인터넷서비스에서 기능을 제공함에 있어 사용자에게 권력을 부여하면, 사용자가 그것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순한 기능들의 나열은 외면 당합니다. 돈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시간인데, 사람들이 아까운 시간을 투자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결국 성공적인 인터넷서비스의 핵심은, '권한을 부여 받은 쌍방향성'을 어떻게 구현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에 돌아와서: UW와 Mount Rainier의 기억

시애틀에서는 사건사고가 많았습니다. 멀쩡히 주차장에 주차해놓은 차를 견인 당하기도 하고(도난 인 줄 알았다가 겨우 찾음), 노트북이 OS 패치 후 재부팅이 안되어 인터넷도 못했죠. 인터넷 못 하니까 저녁때 여유가 많고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더군요. 비행기 타고 그리고 오다가다 책을 4권 읽었는데 강추천서가 있습니다. 다음 번 포스트에서 소개할게요.

시내 외에는 거의 돌아다니지 않았는데, 마지막에 시간이 나서 시애틀에 있는 대학인 UW(University of Washington), 그리고 시애틀에서 좀 떨어진 Mount Rainier를 가보았습니다.

UW는 참 앤틱한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 ^^



이런 데서 사람들이 공부를 하지요.


Mount Rainier는 시애틀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가야 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허걱, 차 뒤에 쪼그리고 누워서 자는 모습을 찍혔습니다(저는 아무데서나 잘 수 있는 기술이 있습니다). 좀 추하지만 인간적인 모습입니다. ^^ (이 사진과 동일 인물임)


거의 해질 무렵에 도착했기에, 산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눈이 계속 오고 날씨도 추워서 올라가다가 포기하고 중간에 돌아왔어요. 으, 아까워라.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제대로 Mount Rainier를 느껴볼랍니다.


재미있는 점은 Mount Rainier 입구에 커피 및 잡화 등을 파는 상점(이라고 얘기하기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이 있는데 한국인이 주인이더군요. 마침 거기에 Mount Rainier 클럽 멤버라는 한국인들도 몇 분이 와 계셨는데 산을 완전 장악하고 계신 느낌이었습니다. ^^

상점 주인은 미국에 온지 28년 되었다고 하는데 완전 한국인 그대로 이시더군요. 한국의 시골에 와있는 줄 알았습니다. 상점 주인은 출퇴근 안하고 자연에서 살려고 거기에 정착했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한국 돌아가면 홍보 많이 해달라고 하셨는데요. 거기에 Cabin도 있어서 숙박을 할 수 있거든요. 다음에 가면 전날 가서 숙박을 한 후 Mount Rainier(구글 이미지 검색)을 제대로 느끼면 좋을 거 같아요. 언젠가 Mount Rainier에 함께 가시겠어요? ^^

2008년 4월 17일

행운을 가져다 주는 입술

가끔 기분이 꿀꿀할 때 들으면 괜찮은 올드팝입니다. Cliff Richard(맞아요. The Young Ones의 바로 그 가수)가 부르는 Lucky Lips입니다.

가사 중에 이런 내용이 있죠.

Lucky lips are always kissing
Lucky lips are never blue
Lucky lips will always find a pair of lips so true

우울해하지 마세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없는 분은 곧 만나기를~)

제가 하고 있는 일: 리트머스2

아직 시애틀에 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어제, 리트머스2와 Daum과의 업무 계약이 공개되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리트머스2 블로그에 제가 쓴 글을 참고하시고요.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학과 신념이 중요하고 또한 재미있고 즐거워야 합니다. ^^

리트머스2는 그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일이기에, 반드시 성공할 것임을 전혀 의심하지 않고 있습니다. 승리할 수 있다고 믿어야 승리합니다.

척박한 한국 인터넷 환경에서 분투하고 있는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창업자들을 지지합니다.

그리고 혹시 인터넷 벤처에 관심있는 분이 계시다면 피드백 주세요. 리트머스2에 어플라이 하시거나, 저희가 지원 중인 서비스에 연결해 드리거나 벤처 팀 구성에 대한 의견을 드릴 수도 있습니다.

상상력을 발휘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래는 개척하는 사람의 것이니까요.

2008년 4월 16일

훌륭한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

전략적 사고는 모든 대안과 의견, 가능성을 하나하나 따져보고 점검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전략적 사고는 단순화하는 기술이다. 명료하고 쉽고 기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에 집중한다.

훌륭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을까? 머리 속으로 목표를 정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듣고 난 후에는 뇌가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맡겨둔다. 우리 머리는 편안할 때 가장 단순한 해결책을 자연스럽게 찾아내기 때문이다.

- 프란체스코 알베로니 (이탈리아의 사회학자)

프란체스코 알베로니는 제가 존경하는 분 중의 하나입니다. 위의 글은 큰 조직이 작은 조직보다 오히려! 전략적 사고를 하기 어려운 이유를 설명해줍니다. 큰 조직은 모든 가능성과 위험을 검토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그런 행동을 하는 가운데 희망과 열정과 긍정적 태도가 완전히 상실되어 버리는 데도 말이죠.

또한 위의 글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어떤 결론을 내기 전에 먼저 정보와 아이디어들을 수집합니다. 그것은 뇌에서 믹스를 시키기 위해 입력을 하는 과정이죠. 그런데 그 후에는 억지로 고민해서 결론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뇌를 쉬게 하면, 뇌의 무의식에서 해답을 찾기 위해 계속 쓰레드가 돌다가 어느 순간 결과를 도출합니다.

번뜩 영감이 떠오르는 것이죠. 그것이야말로 인간정신의 미스테리이자 신이 내린 축복의 순간.

이런 경험을 해보신 분이라면 이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쉬게 하세요. 쉬어 주세요. 어쩌면 정말, 탁월한 아이디어를 얻을 지도 모르니까요. ^^

2008년 4월 15일

미국 시애틀에서

그림출처: http://artfiles.art.com
어제 도착했는데 시차 적응이 안되어서 밤을 꼴딱 샜네요. 어제는 비가 왔고, 지금은 잿빛 하늘.

시애틀은 7년 전에 처음 와본 이후 10번 정도 와서 이제는 꽤 친근하게 생각되는 도시죠. 날씨도 제 취향이고.

하단의 노래는 Natalie Cole & Nat King Cole의 When I Fall In Love입니다.

2008년 4월 14일

모순의 사회

냉소적 멘트: 모순에 찬 사회이니 모순에 찬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이 하나도 이상할 게 없지요.

희망적 멘트: 그런데 순수하고 착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거기에다 열심히 노력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 사회에 걸맞지 않는 순수함과 노력.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그들이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를 조금이라도 변화시킬 수 있는 희망은 오로지 그들에게 있으니까요.

2008년 4월 13일

드라마 제작 시스템 = SW 제작 시스템

관련기사: [마이데일리] "방송 펑크라도 나줘야"‥현 드라마 제작 시스템에 쓴소리

노주현씨가 하단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하네요.

"예전만 해도 이렇게까지 빠듯한 제작 여건은 아니었는데"라고 말문을 연 그는 '쪽대본 드라마'가 난무한 현 드라마 제작 시스템을 언급하며 "이럴 때 방송 펑크라도 나줘야 하는데 그조차 무슨 일이든 어떻게서라도 매듭 짓고야 마는 우리 국민들의 특성 상 불가능한 일이다"고 말했다.

역시 이것은 한국의 많은 분야에서 발견되는 문화적 현상.

SW 산업에서도, 프로젝트 실패나 대형 사고라도 터져주어야 시스템의 문제를 강하게 인식할 텐데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든 해결을 하기 때문에 실패나 사고가 드러나지 않습니다. 이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사람들이 강한 책임감을 갖고 있어서, 시스템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어떤 희생을 치러서라도 일을 마무리합니다.
2) 실제로는 많은 문제가 발생하지만 누군가를 희생시켜서라도 마치 문제가 없는 것처럼 만들어 버립니다.

현실에서는 두 가지 측면이 모두 작용하고 있지요. 각각이 차지하는 비율이 케이스마다 다를 뿐.

LGT의 오즈(OZ)

6천원에 1GB의 데이터 통신을 사용할 수 있는 LGT의 오즈를 아시나요? 잘 모르시는 분은 이 기사를 참고하세요. 일반적인 웹 브라우징에 있어 1GB는 결코 적은 용량이 아닙니다. 제가 T-Login을 사용해보니 한 달동안 웬만해서는 1GB 넘기기 힘듭니다. 대용량 파일 다운로드나 동영상 재생만 하지 않는다면요.

LGT의 오즈에 강력한 지지를 표명합니다. LGT를 위해서가 아니라, 한국 모바일 업계의 치열한 경쟁을 통한 소비자 이익 증대를 위해서.

오즈가 인기를 얻어야 SKT, KTF도 무언가 하겠죠. 안 그러면 뭘 해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이통사들에게 이런 믿음을 갖고 있는 저를 비롯한 소비자들에게 연민을 표하며.

2008년 4월 10일

문제는 스피드

어떤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그 결과의 이익이나 손실에 큰 차이가 없다면 신속하게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사람들은, 신중함을 가장한 우유부단함으로 인해 타이밍을 놓치죠.

만일 어떤 데이터가 더 필요한 지 조차 알 지 못한다면, 기다려봐야 더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설사 나온다고 해도 그것을 알 수 없습니다. 더 기다려봐야 새롭게 나타날 정보나 변수가 없는데 왜 망설이나요? 주요 데이터가 확보되었다면, 5분 이상 생각할 일은 없습니다. 최대 5분이면 모든 시나리오를 생각해볼 수 있죠.

내일까지, 다음주까지 생각해봐야 명백한 시간의 낭비.

"더 이상 새로운 데이터는 없다. 5분 이내에 의사결정한다."

저는 이런 생각으로 선천적인 소심함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

지난 JCO 컨퍼런스 강의 때 사진

제가 원래 사진 찍히는 것을 참 안 좋아합니다(찍는 것과 찍히는 것은 별개). 그래서 1년에 사진 한 장이 없는 적도 많죠.

지금도 여전히 풍경이나 남 사진은 찍어도 제 사진은 안 찍습니다. (어쩌면 존재 자체를 부정하려는 무의식의 우울한 DNA 탓인지도. ^^)

그래도 제가 일부러 찍지 않고 제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가끔 행사 때 누가 찍어준 사진을 받으면 참 고맙더군요. 어쨌든 살아 있고 늙어간다는 증거가 남은 것이니까요.

한 40년 뒤 제 손자, 손녀가 제 블로그에서 이 사진을 발견할 수도 있겠죠.

클릭하면 그림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2008년 4월 9일

머슴론

관련기사: [연합뉴스] 전북도공무원 내부망 이용 도지사에 '쓴소리'

위 기사는 한 공무원이 자신의 무력한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한국의 평범한 많은 회사(조직)에서 흔히 접하는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 해당 공무원이 쓴 글 중 일부를 한번 보세요.

한 머슴이 막 마당을 쓸려 하는데 주인이 마당을 쓸라 성화입니다. 다 쓸고 장작 패러 가려는데 주인마님이 마당을 또 쓸라네요. 금방 쓸었다 해도 막무가내입니다. 쓸 것도 없으니 시늉만 내었죠. 그런데도 도련님도, 아씨도 색깔만 틀린 빗자루를 주며 이걸로 쓸면 더 깨끗하다며 또 쓸랍니다. 해질 무렵 주인은 마을 사람들에게 마당을 보여주며 우리 집이 얼마나 깨끗하냐며 한껏 자랑합니다.

혹시 이런 조직에서 일하고 있나요? 이런 조직은 대개의 경우 고위층 몇 사람의 문제라기 보다는, 조직문화가 그런 것이죠. 즉 권한위임(empowerment)의 가치를 전혀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실행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조직문화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잘 판단해 보세요. 그것이 만일 직장상사 한 명의 문제라면, 그 사람이 이직하거나 짤리거나 부서 이동할 때까지 참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상부에 그런 사람들이 쫙 깔렸으면, 다음의 넷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선택1) 조직의 입장에서 착한 머슴이 되는 것: 그래야 고과가 잘 나오고 연봉도 오르고 승진해서 머슴을 부리죠. 머슴을 원하는 문화는 괜히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바로 그 조직을 유지하는 시스템 자체인 것이죠.

선택2) 조직문화를 바꾸는 것: 임원이 되면 조금쯤은 가능할 수도 있겠죠. 사장과 친하다는 가정하에. 그런데 기존 조직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인정받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임원이 되나요? 사원, 간부 레벨에서 조직을 바꾸려고 시도하는 무모한 사람들이 가끔 있는데 대부분은 실패하고 세계관과 성격이 나빠질 뿐입니다. (그리고 조직문화는 더욱 견고해집니다. 적들에 대항하기 위해 더 강해집니다.) 권한이 없는데 바꾸려는 것 자체가 자살행위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숭고한(?) 뜻을 존중하고픈 마음은 있습니다. 비록 아마추어리즘의 극치이지만.

선택3) 조직을 나가는 것: 나가서 무조건 잘 되세요. 아니면 착한 머슴들이 당신을 패배자로 치부하며 비웃을 것입니다. 그들의 입을 닥치게 하세요.

선택4) 착한 머슴도 못 되고 나가지도 못하는 것: 위의 세가지 선택들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이것을 선택한 것이 되죠. 이것은 언제나 최악의 선택입니다. 당신은 조직문화에 맞지 않는 사람일 뿐입니다. 언젠가는 조직에 의해 강제 퇴출됩니다.

오해를 막기 위해 다시 한번 말씀 드리면, 여러분이 처한 문제가 직장상사 한 사람 때문인지, 아니면 조직의 문화 및 시스템 자체가 그런 것인지 잘 판단해야 하겠죠. 저는 후자의 상황을 가정하고 위의 글을 쓴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개인의 입장에서는 3번 강추이며, 조직이 바뀌기 위해서는 최고위층으로부터의 혁신적인 변화가 필수입니다.

어쨌든 글이 좀 슬프죠. 현실이 그래요. 그래서 오늘도 젖은 짚단 태우듯 하루를 보내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적응하든가, 바꾸든가(권한이 있을 경우에 한함), 떠나든가,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삶을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이 사회는 참 강력해요.

2008년 4월 7일

마이크로소프트 vs. 야후

관련 글: 야후! MS와 머리싸움에서 패배하다.

음모설 비스름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꽤 흥미로운 글입니다. MS가 레드오션의 최강자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죠.

그리고 이번 인수 건에 있어서, MS 입장에서는 인수하면 인수해서 좋고, 인수를 못해도 야후를 곤란에 빠뜨려서 좋고, 어떤 결과든 다 좋은 것이죠.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꽤 스마트한 전략입니다.

단지 후자를 노린 행동이라는 것은 좀 오버인 거 같고, MS는 아마도 두 가지 가능성을 다 고려하고 있을 것 같네요. 다만 그 결과를 단정할 수는 없으니 이 흥미로운 게임을 좀 더 관전해 봅시다.

2008년 4월 6일

인생 30년 계획: 첫 10년, 그 다음 10년, 마지막 10년

관련기사: [조선일보] 송명근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일단 위의 기사를 보세요.

송명근 교수님, 정말 멋진 분이네요. 지금까지 심장수술을 8천 번 했고, 지금도 하루에 네다섯 번의 수술을 하신다네요. 18년간 일한 병원에서 원로 대접을 해서, 수술을 하기 위해 박차고 나와서 70세까지 메스 잡고 현역으로 일하실 거라 하며, 재산도 모두 사회에 환원하신다는군요.

어떤 삐딱한 사람들은 이런 분을 보고서 자기과시욕이 심하다고 할 지도 모르겠지만, 천만에요. 송명근 교수의 스승인 앨버트 스타 교수가 다음과 같은 말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첫 10년은 과감하게 일해서 너 자신을 유명하게 만들어라. 그래야 지원을 많이 받을 수 있다. 그 다음 10년 동안은 전력 투구해서 일을 확대시켜라. 그리고 마지막 10년은 그때까지 한 일을 꽃피우라.

정말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꿈이 있다면 먼저 자신이 유명해져야 합니다. 그래야 힘을 얻고 지원을 받을 수 있죠. 물론 이 과정에서 변질되는 사람들이 아주 많은데, 송명근 교수처럼 초심을 끝까지 지키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마음이 담긴 수술과 재산의 사회 환원 등만 보더라도 송명근 교수는 존경 받을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사실 자기애와 인류애는 종이 한장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애로 그치느냐, 아니면 더 나아가서 사회에 커다란 기여를 하느냐 하는 것의 차이.

큰 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좋은 롤 모델이 아닐까 합니다. 그 외에도 수술을 잘하는 의사들이 예술적인 재능이 있다는 등(IT에서도 마찬가지죠) 좋은 내용들이 많으니 기사를 꼭 읽어보세요.

20대 중반시절 저의 감성, 그리고 당시의 글

후배가 자기 블로그에 자신의 아이디에 얽힌 얘기를 하며 제 예전 아이디에 대해 쓴 글을 보았습니다. 제가 유명하다느니 하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기도 하거니와 저 또한 살짝 기분이 별로이니 그냥 스킵하세요. ^^

리퍼러를 통해 후배 블로그를 알게 되었는데, 잘 지내고 있는 거 같네요. (lonelykk, 우리 못 본지 오래 되었지만 네가 하는 일에 항상 행운을~)

저는 과거 하이텔에서는 lonelyme라는 아이디를 사용했었고, 인터넷을 주로 쓰면서는 e메일에 mrlonely라는 아이디를 사용했었죠.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 꿀꿀하다고 뭐라고 해서, 한 5년 전 부터는 영문 이름을 따서 bobbyryu라는 건조한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고독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절친한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lonelyme라는 아이디는 Seven Lonely Days라는 옛날 컨츄리송에서 따온 말인데요. 서글픈 가사의 노래인데 꽤나 경쾌하게 부릅니다. 노래를 들어보시죠. 가사의 앞 부분이 이렇습니다.

Seven lonely days make one lonely week
Seven lonely nights make one lonely me



* * *

후배가 쓴 글을 보니 저도 옛날 생각이 나네요. 방금, 제가 예전에 하이텔에 쓴 글들을 찾아보다가, 1995년 2월 7일 새벽에 “누군가를 좋아하지만 고백을 못하는” 후배를 위해 제가 쓴 글을 보았습니다. 13년 전의 글이네요.

제목: 분별없이 얘기해버려!

망설이고 있니? 안돼, 망설이지마.

상처받는 게 두려워, 진실을 확인하지 않으려 하지마.
그녀에게 말해버려.

그것의 진실이 사랑이든 실연이든, 넌 그것을 알아야만 되는 거야.
만일 그것의 결과가 너의 가슴을 면도날로 베어버려도,
훗날의 믿을 수 없는 아쉬움과 미련보다는 훨씬 낫다는 것을 알아야 해.

그렇게, 젊은 우리는 그렇게,
스스로의 사랑의 진실을 알아야 될 책임이 있는 거야.

상처받는 게 두려워, 죽어버리면 안 되는 거야.
눈물이 두려워, 눈을 꼭 감아버리면 안 되는 거야.

이 순간만은, 그렇게 분별없이 얘기해버려.

그리고 느끼는 거야.
마음속 무지개의 물결을.
아니면 조각조각 찢어지는 너의 여린 마음을.

by 론리미, 한석 (1995.02.07)

용기와 실행이란, 정말 언제나, 정말 얼마나, 중요한가요? 물론 저도 충분히 갖고 있지 못해서 항상 자책하는 부분이죠.

비록 못 이루더라도 그 진실을 대면하는 것이,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때를 놓쳐버려 평생의 아쉬움으로 남기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이는 사랑뿐만 아니라 꿈이든 그 무엇이든 다 해당되는 얘기가 아닐까요?

20대 중반의 나이에 쓴 제 글을 보니까, 풋풋하지만 거친 느낌이 드네요. 좀 민망하지만 그때의 기분을 제 스스로 느끼기 위해 글을 남겨 봅니다. 언제나처럼 세월이 참 빠르네요. 내년이면 40세라니.

2008년 4월 4일

mepay님의 네이버에 대한 글

먼저 mepay님에 대한 소개.

mepay님은 인터넷 쇼핑몰 전문 컨설턴트인데, 과거에 중소쇼핑몰을 성공시킨 적이 있고 이후 사업 실패(스토리1, 스토리2)를 한 적도 있는 분입니다. 블로그에 쓰신 쇼핑몰 관련 글들은 정말 처절한 실전 경험을 통해서 나온 것입니다. 한국의 인터넷 쇼핑몰 환경에 대한 통찰력이 상당하신 분이죠.

저는 실패 경험이 있는 분을 좋아합니다. 인생의 쓴맛을 아는 사람은 자신만의 어떤 공력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번에 mepay님이 좀 과격하게 네이버와 달팽이론에 대한 글을 쓰셨네요. 그리고 제 블로그의 방명록에 웹 생태계에 대해 쓰신 글의 링크를 남겨 주셨고요.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들 사이에서 네이버의 별명이 청와대랍니다.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라고는 하지만) 실상은 온라인 자영업자인 분들이 월 500만원 수익 올려서 300만원을 네이버(오버추어)에 갖다 바치는 일이 흔하다고 하네요.

저는 포털과 중소서비스들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어서 양쪽의 입장과 고민을 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mepay님의 네이버에 대한 관점에 100%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해당 글을 읽고서 각자 판단해 보시라는 뜻에서 글을 소개합니다.

얼마 전 제가 일부러 mepay님께 연락을 드려 식사를 한번 한 적이 있는데, 기대(?)와는 달리 인상이 푸근하신 분이더군요. ^^ 현재 하고 계신 쇼핑몰 컨설팅은 잠시 하시는 일이라고 생각되며 곧 무언가 실행하실 거 같습니다. 항상 마음 속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2008년 4월 1일

어느 시니어 개발자의 한 마디

먼저 참고로, MathWorks는 1984년에 설립되어 현재 1800명 이상의 직원을 가진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입니다. 미국에서는 MATLAB과 Simulink와 같은 소프트웨어로 엔지니어들에게는 꽤 유명한 업체라고 합니다.

매일 400명 이상의 개발자가 1만개 이상의 파일을 에디트하는 환경에서의, 개발과 테스팅에 대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중 인상적인 한 마디.

개발자에 대한 성과 평가도, 소프트웨어 개발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MathWorks의 시니어 개발자 jkim

한국의 상황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먼산)

그냥 노코멘트하는 게 나을 거 같습니다.

올블로고스피어, 주류와 비주류

관련 글: 올블로고스피어에서 벗어나기, 나는 블로거들에게 세뇌되었다

이번 글은 소위 웹2.0 업계 종사자이거나 얼리어댑터들에게 해당되는 얘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 또한 태생적으로 비주류 성향의 인간입니다만(고등학생 때 자퇴하려고 학교 수개월 빼먹고, 성격 까칠해서 직장 8번 옮겼다니까요! ^^),

한국 인터넷 업계에서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정말 이 마이너리그가 얼마나 작디 작으며 사회적으로/사업적으로 큰 의미가 없는지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그러니 한국에 웹2.0은 없다, 롱테일은 없다, 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죠.

사실, 문화와 싸우면 대개의 경우 집니다.

저 또한 몇몇 분들과 마찬가지로 전세를 바꿀 수 있는 틈새를 찾고 있는 사람인데, (물론 성공할 예정입니다만) 혹시라도 실패하면 그 교훈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