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21일

모든 것의 결점을 잘 발견하는 사람

요즘 바빠서 글을 자주 올리지 못했는데요. 글은 역시 쓰다 보면 계속 가속도가 붙어요. 자려다가 하고 싶은 말이 생각나서 하나 더 올려봅니다.

각설하고.

사회에서 일을 하다 보면 어떤 일, 사물, 사람의 부정적인 측면 내지는 결점만을 무지 잘 발견해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로지 딱 그것만 잘 하는 사람.

긍정적인 부분을 발견하고 부족한 사항을 보완하여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하면서, 오직 부정적인 사항만을 발견하여 시니컬한 관점에서 그것의 내재된 가치조차 폄하하는 사람.

그는 타인들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자기 자신의 인생에도 그것이 적용된다는 것이죠.

일평생 불만과 불평과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으로서 도대체 무엇을 이룰 수 있을까요?

현명한 사람은 타인에게서 쉽게 발견되는(보이는) 결점이 결국 자기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고, 타인의 결점을 보고 자신의 결점을 고칩니다.

아, 저는 모든 것의 결점을 여전히 잘 발견하고 있는데, 그것을 보면 참 고칠 결점이 많은 거 같습니다.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정말 많이 긍정적인 사람이 되었지요. 그러고 나니까 세상이 다르게 보이더군요. 세상은 변한 것이 없는데 제 자신이 변했기 때문이죠.

천성 때문에 한계는 있겠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타인과 사물의 결점을 하나도 발견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보 같더라도 말이죠. 그러면 얼마나 긍정적이고 또한 행복할까요? 그것이야말로 몰라서 순수한 것이 아닌, 알면서도 순수한 상태.

결점을 잘 발견하는 재능은 한편으로는 저주입니다. 저주를 극복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종족들, 함께 노력합시다. ^^

댓글 4개:

익명 :

저도 류한석님처럼 결점을 잘 바견하는 사람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현재 테스트 관련 업무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구요... 회사내에서 비효울 개선 업무도 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결점에서 발전의 가능을성 볼 수 있게 넓은 마음과 시각을 가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익명 :

이번 포트스를 보고 나니 "정문일침"을 맞은 듯한 기분이 드네요..
저역시 항상 단점이나 결점을 매우 잘 찾아 내는 사람이였습니다..
앞으론 저의 결점이라 생각하고..
좋은걸 먼져 찾을수 있도록 훈련해야 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

익명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예민한 성격은 어떤 계기로 고쳐지게 된다고 믿어요. 전 옛날에 별명이 예민덩어리였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좋은 점을 더 먼저보려고하고 한번 더 믿어주는 그런 마음의 눈을 갖는 노력은 언제나 필요한거겠죠.

익명 :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결점은 잘 보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의 결점을 잘 찾아내는 듯 합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고요. 거의 습관적으로 그렇게 되는듯 합니다. 습관이 참으로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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