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4일

[이벤트/마감] 가이 가와사키의 “리얼리티 체크”

리얼리티 체크
가이 가와사키 지음, 조은임 옮김, 류한석 감수/빅슨북스

제가 얼마 전에 감수한 책인데요. 실리콘밸리의 유명인 중 하나인 가이 가와사키가 창업과 관련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책입니다. 책이 두껍고 책 값도 좀 비싼 편이네요.

제가 감수를 하면서 꼼꼼하게 읽어보니 내용이 괜찮습니다. 앞부분에 비해 뒷부분이 좀 루즈하게 느껴지기는 합니다만, 창업과 관련해서 이렇게 쓸모 있는 그리고 듣기 힘든 얘기들을 풀어놓은 책은 만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벤처캐피털리스트가 자주 하는 10가지 거짓말, 기업가가 자주하는 10가지 거짓말 등과 같은 내용은 상당히 재미있으면서도 유용합니다. 특히 투자자의 시각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10명 한정으로 책을 무상배포하려고 하는데요. 선정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창업에 관심이 있고, 책을 읽은 후 온라인 서점 사이트에 서평을 올려주실 분

서평은 좋은 점이든 나쁜 점이든 솔직하게 적어 주시면 됩니다.

위의 조건을 맞는 분은 덧글을 남겨 주십시오. 닉네임과 함께 간단한 소개를 해주시면 열 분을 선정하여 책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책은 출판사에서 직접 택배로 배송이 될 겁니다.

내일까지 덧글을 받아보고 열 분이 넘으면 제가 임의로 열 분만 선정하고, 열 분 미만이면 다 보내드리겠습니다. 토요일에 선정된 분들의 닉네임을 게시할 테니 그것 보고서, 이름과 주소 등 제게 보내주시면 됩니다.

신청 인원이 많으면 주로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한지 얼마 안 된 분들을 위주로 선정하겠습니다.

그럼, 책이 필요하신 분은 덧글 남겨 주세요. (본 블로그는 스팸 때문에 덧글 승인을 하고 있습니다. 덧글 안 나온다고 계속 입력하지 마세요~)

PS: 참고로, 저는 이 책이 많이 팔린다고 해서 아무런 이익이 없습니다(물론 감수에 대한 대가는 이미 받았죠). 책이 좋아서 그리고 독자 분들께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제가 출판사에 부탁해서 하는 이벤트입니다. ^^

마감되었습니다.

2010년 1월 12일

행운의 과자

제가 아는 모벤처의 사장님은 유독 스토리를 강조하십니다. 인생이 “스토리”라고 말씀하시며 좋은 삶이란 결국 좋은 사람들과 좋은 스토리를 쌓아나가는 것이라고 말씀하시죠. 참 공감이 가는 얘기입니다.

그 분은 한때 일중독 비슷하게 사셨는데, 어떤 충격으로 인해 수년 전부터는 주중엔 열심히 일하더라도 주말엔 항상 스토리를 만들고 계시죠. 카약과 캠핑을 좋아하시는데, 요즘 세상에서 보기 힘들게 풍류를 아시는 분입니다.

인생 뭐 있습니까? 결국 우리 모두는 해피엔딩을 위해 사는 건데요.

마침 행운의 과자에서 비슷한 문구가 나와서 소개합니다.


위의 그림은 아이폰 앱스토어에 있는 “행운의 과자(Fortune Cookie)” 앱의 실행 화면입니다. 전 심심할때 가끔 과자를 깨뜨려 봅니다. 무료 앱이니 설치하고 싶은 분은 이곳을 클릭하세요. (저는 앱 제조사와 무관합니다. ^^)

***

한동안 쉬었던 블로그를 다시 시작합니다. 같은 일을 오래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내 자신이 무언가를 생산하고 있는 게 아니라, 스스로를 소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타성에 젖어있는 자신을 깨닫는 순간.

그때는 과감하게 다 손에서 놓고 재충전(놀거나 여행을 가거나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거나 등등)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상황이 허락해야 하겠지만요.

하여튼, 그러고 왔습니다. 오랜만에 책을 많이 읽고 새로운 분야에 대해 연구도 하니 참 좋네요.

앞으로 블로그에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글 올리겠습니다.

돌아온 기념으로, 얼마 전에 제 감수로 출간된 책을 무상배포하는 이벤트를 주중에 하겠습니다. 창업 관련 서적인데 도움이 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이 글을 읽은 분의 행운을 기원합니다. 더불어 인생의 해피엔딩을 위하여..

2009년 9월 25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뉴미디어창업스쿨 경진대회 시상 소식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

요즘에 논문, 서적 집필, 프로젝트 등 때문에 바쁘기도 하거니와 또한 온라인에서의 활동을 좀 줄이려는 생각도 있어 글을 한동안 안 썼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쓰지는 않겠지만, 전하고 싶은 소식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편히 쓰도록 할게요.

제가 참여하고 있는 뉴미디어창업스쿨의 경진대회 시상식이 오늘 방송회관에서 있었습니다. 심재석 기자님이 발 빠르게 기사를 써주셨네요. (관련기사)

제가 과거에 창업을 해보고, 공동창업도 해보고, 지분도 넘겨봐서 알지만.. 벤처는 정말 힘든 일입니다. 이러한 수상에도 불구하고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죠.

제가 이런 일에 참여한지도 소프트뱅크에서 1년반,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반년, 도합 2년이 흘렀는데요. 내년이면 좀 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기업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제가 최근에는 기업호민관실에서 IT전문호민관을 맡아서 뭘 어떻게 도울까 하는 고민도 하고 있는데요.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하는 일과 열정을 쏟고 있는 일이 따로 있습니다만(구체적인 사항은 당분간 비밀이에요. ^^), 그것과는 별개로 벤처를 지원하는 일도 얼마간은 꾸준히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제가 대단한 도움이 될 리는 절대 없죠. 누가 조금 도와준다고 잘 되는 것이 벤처겠어요.

그저 사업 설계와 애로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제휴할 업체를 함께 찾아보고, 여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매치를 해주고.. 그런 일이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마는, 그래도 누군가 애정과 관심을 갖고서 하소연을 들어주고 함께 고민해주는 것, 그런 것조차도 소중하게 느껴지는 사회 환경이라는 생각에 손을 놓기는 힘듭니다.

제 작은 소망은, "과연 이 사업이 될까? 이 사람이 성공할까? 안될 거 같은데.."라는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창업자들이 증명하는 걸 보고 싶은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억지로 되는 일은 아니니, 성공을 하면 성공하는 대로 좋고, 실패를 하면 좋은 교훈과 추억으로 기억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인생만사. 그 과정이 얼마나 즐겁고 의미가 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결과가 좋으면 조금 더 좋은 것이고요.

저, 그저 미약한 사람의 작은 의지로서 계속 지켜보며 응원하겠습니다.

척박한 환경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신 벤처CEO분들이여, 파이팅입니다~

감수성이 풍부한 저이니까 축하송을 남길게요. ^^ Flying Pickets의 Only You입니다.

2009년 8월 23일

묵은지 같은 인생 선배님들의 글, 그리고 바보의 벽

저의 직전 포스트에 달린 비난 덧글에 대한 답글에서 제가 언급한 사이트 ‘자유칼럼그룹’에 대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저는 자유칼럼그룹의 글을 구독하고 있는데, 바쁘면 표시해 놓았다 읽어보건 합니다. 가끔은 평범한 글, 가끔은 너무 보수적인 시각이라서 제 취향이 아닌 글도 있고, 또 가끔은 오랜 삶에서 묻어나는 진솔한 글들도 만납니다.

저는 세상에 못 쓴 글, 평범한 글, 똑똑한 글, 숙성된 글 등 다양한 종류의 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감동을 주는 글은 논리적이고 똑똑한 글이 아니라 숙성된 글이죠. 정확히 말하면, 숙성된 분들만이 쓸 수 있는 글 말입니다.

제가 자유칼럼그룹의 컨셉과 필진 구성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만, 제가 봐온 글들을 보았을 때 주로 은퇴한 원로 분들, 또는 연세가 꽤 많으신 분들이 글을 쓰고 계십니다.

사실, 자유칼럼그룹의 많은 글들이 제 취향은 아닙니다. 거부감이 느껴지는 글도 있죠. 그렇지만 완전 외면하면 좋은 글도 만나기 힘드니까 구독을 해지하지 않고서 보고 있습니다. 원로의 생각과 글을 만나기 참 힘든 세상이 아닙니까?

먼저, 제가 언급했던 칼럼을 소개합니다.

김흥숙님의 글 ‘나의 어머니’입니다. 이런 구절이 있죠.

늙고 젊은 사람들을 떠나보내며 인간의 위대함을 재는 척도는 총명이나 영리함보다는 따스함과 너그러움이구나,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김이경님의 “아이가 책을 안 읽을 때 - 『바보의 벽』” 글도 한번 읽어보세요.

필자는 무작정의 독서에 대해 언급을 했습니다. ‘바보의 벽’이라..

저는 이 글을 읽고서 무릎을 딱 쳤습니다.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은 정보를 접하고 똑똑해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왜! 대화는커녕 상대방의 생각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일까?라는 의문에 대한 명쾌한 답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 정보가 넘치면서 사람들은 점점 더 높은 ‘바보의 벽’을 쌓게 된 것이죠.

제대로 모르고서 표피만 아는데, 그러한 자신의 지식에 안주하여 과거보다 더욱 더 타인을 배려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즉, 세상이 점점 더 삭막해지고 나빠지는 이유를 설명해줍니다.

저나 이 글을 읽은 분들은 최소한 ‘바보의 벽’은 쌓지 말아요~

그래요. Nobody is perfect. 나도, 남도, 다 완벽하지 않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