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주현씨가 하단과 같은 말을 했다고 하네요.
"예전만 해도 이렇게까지 빠듯한 제작 여건은 아니었는데"라고 말문을 연 그는 '쪽대본 드라마'가 난무한 현 드라마 제작 시스템을 언급하며 "이럴 때 방송 펑크라도 나줘야 하는데 그조차 무슨 일이든 어떻게서라도 매듭 짓고야 마는 우리 국민들의 특성 상 불가능한 일이다"고 말했다.
역시 이것은 한국의 많은 분야에서 발견되는 문화적 현상.
SW 산업에서도, 프로젝트 실패나 대형 사고라도 터져주어야 시스템의 문제를 강하게 인식할 텐데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든 해결을 하기 때문에 실패나 사고가 드러나지 않습니다. 이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사람들이 강한 책임감을 갖고 있어서, 시스템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어떤 희생을 치러서라도 일을 마무리합니다.
2) 실제로는 많은 문제가 발생하지만 누군가를 희생시켜서라도 마치 문제가 없는 것처럼 만들어 버립니다.
현실에서는 두 가지 측면이 모두 작용하고 있지요. 각각이 차지하는 비율이 케이스마다 다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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