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12일

지스타, 원더걸스, 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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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07에 대한 사설인데, 글 중간에 제 얘기가 인용되네요. 최근 저의 안티 세력을 양산했던 바로 그 의견이 인용되어 있는데요. ^^

다시 한번 말씀 드리면, “투자하고 싶어도 투자할 만한 벤처가 없다”는 것은 미디어에서 제가 한 말을 재구성해서 표현한 말이며, 앞뒤 문구를 다 자른 말입니다. 보다 정확한 표현은 “벤처가 거의 창업되지 않고 있어 VC가 투자 업체를 찾는 것이 힘들다”입니다. 두 문장은 뉘앙스가 많이 다르죠

제 의도를 정확히 표현할 경우, 리트머스2 프로그램에서 지원 중인 루키나 스토리베리 같은 팀은 한국에서 참으로 보기 힘든 학생들입니다. 또한 이미 창업을 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TNC, 미투데이, 올블로그 등과 해당 서비스의 창업자들은 (한국의 상황에서는) 벤처를 하고 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정말 용기가 있으며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사업을 잘 이끌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존경 받아 마땅한 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과거에 실패한 벤처의 CTO였던 경험을 갖고 있기에, 이 말이 결코 빈 말일 수가 없습니다.

* * *

많은 학생들이 안정된 직장을 원하고, 많은 직장인들이 안정된 직장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 자체가 잘못된 일은 아니죠. 다만 불안하고 삭막한 이 사회의 현실로 인해, 모두 한가지 길만 가려고 하고 다양성이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버나드 쇼의 명언 몇 개를 남기며 글을 줄입니다.

그대가 할 일은 그대가 찾아서 하라. 그렇지 않으면 그대가 해야 할 일은 끝까지 그대를 찾아 다닐 것이다.

나는 상황이나 환경을 믿지 않는다. 이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이 원하는 상황이나 환경을 찾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상황이나 환경을 찾지 못할 경우에는, 그들이 원하는 상황이나 환경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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