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들 중에서는 습관적으로 퇴근 시간에 일을 시키면서 “내일 아침까지 결과를 주시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의 변형된 형태로, 금요일 퇴근 시간에 일을 주면서 “월요일 아침에 결과를 볼 수 있게 해주시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것에 맛들인 사람들이죠. 그렇게 해서 몇 번 결과물을 받아 손에 쥐면, 그런 매니징 행태에 완전히 중독이 되어서 항상 업무에 들어가는 공수는 전혀 판단하지 않은 채로 습관적으로 그렇게 지시를 합니다.
그리고 그런 매니저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죠.
A유형. 그렇게 일을 시키면서 성과에 대한 보상을 하는 유형 (1%)
B유형. 그렇게 일을 시키면서 성과에 대한 별다른 보상이 없는 유형 (99%)
만일 여러분의 보스가 B유형이라면 어떻게 해서든 보스 바꾸기를 추천합니다. (부서 이동 또는 퇴직, 또는 보스 퇴출시키기)
아니면 여러분의 내적 에너지를 완전 빨린 채, 성격이 나빠지던가 또는 좀비가 되어 버릴 테니까요.
댓글 9개:
회사와 회사 사이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죠.
금요일 막 퇴근하려는데 고객사 요청 사항이 도착합니다. 급하다고 주말에라도 작업해서 결과를 달라고. 오래 전 모처럼 금요일 칼퇴근하려고 가방 들고 일어서다 고객사 휴대폰 전화 받고 다시 주저 앉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회사 상사와는 좀 다른 구석도 있겠군요. 고객사 개발자의 경우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고 그 조직 안에서 그런 상사와 일하느라 어쩔 수 없는 것일 수도 있겠고.
하여튼, 나 자신은 그런 상사가 아닌지 잠깐 생각해 봅니다. 혹시라도 그런 경우를 피하려고 저는 주로 저녁 늦게 메일로 일을 지시하죠. 다음 날 출근해서 볼 수 있도록.
매니저는 모르겠고 갑 중에는 11:50에 전화해서 뭔가 얘기하고 13:40 쯤에 다 됐냐고 확인하는 비상식적인 부류가 있더군요.
맞아요... 그런데 해결방법을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것 같아요..^^
부서이동, 퇴직, 상사퇴출 이 세가지 대안을 제시했는데요. 퇴직(?)이 가장 쉬운 대안일 것입니다. 그 다음 부서이동은 그 상사가 놔줘야 다른 부서로 이동할 수 있겠죠. 안그러면 험악한 분위기 만든 다음 이동해야 하는데 그러면 다른 부서에서 받아주려고 할까요? 마지막으로 상사퇴출은 상사보다 더 센 빽을 이용하여 상사를 지방으로 날리거나 다른 부서로 보내는 것인데, 그럴 정도라면 상사가 처음부터 괴롭히지도 않을 것입니다.
말씀하신 의도가 뭔지를 알겠는데, 내놓은 대안이 찜찜하게 생각되는 것은 왠일일까요.
퇴근하면서 길을 걷다가 필자님 글이 생각났습니다.
마지막에 성격이 나빠지던가, 좀비가 되던가.. 이 말이 자꾸 생각났어요.
자존심을 버리면 좀비가 되고,버티면 성격이 나빠지겠죠?
고민입니다.. 더 많이 고민해야할 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갑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1. 누구나 열심히 할 수 있다.
2. 당신이 아니더라도 당신을 대체할 사람은 많다.
그 갑이라는 분도 처음엔 현업에서 개발 업무를 했던 사람이었을텐데 점차 점차 변해갔을 것 같더군요.
아무래도 프로젝트 지위 및 관리자로서 휴먼 리소스를 활용하는 면에선 결국 조직내 정치화에 물들어 갔을 법도 합니다.
차라리 정치인이 되면 딱이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보스 바꾸기'에 대한 성공사례, 방법론 소개 부탁드립니다.^^
To 배고픈 바보님/ 네, 시간을 내서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실제로 제가 겪은 바이기도 하니까요. ^^
보스 바꾸기 성공 사례! 아는 거 하나 있습니다.
제 친구 얘기인에 성질 고약한 상사가 한 명있었는데, 어떤 한 계기로 부닥치고 나서부터 오가면서 보더라도 전혀 인사도 하지 않고, 완전히 쌩 무시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그 보스가 위장에 탈이 나는 병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그 보스는 휴직을 했다고 하더군요.
이 정도면 괜찮은 보스 바꾸기 사례인가요 ?
정말 괜찮은 방법은 자기 실력을 쌓아서 자기가 아니면 일이 안 돌아 가게 하고서는 딴 데로 옮겨 버리는 게 아닐까 하네요~
어찌 됐든 실력있으면 보스도 잘 무시 못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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