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하는 대기업의 입장에서는 사실, 자사의 인력을 활용해 해당 기술을 개발할 수도 있습니다만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인수 기업의 유능한 인재와 특허를 그대로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일부러 모험을 하기 보다는 돈을 들여서라도 인수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 가격이 문제가 되겠지만, 인수한 기업의 유능한 인재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꽤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를 보면,
1) 가치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한 알짜 기업들이 거의 없고,
2) 설사 그런 기업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가치를 인정하는 풍토 및 판단력이 부족하고,
3) 인재 중심의 조직 경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소개한 것과 같은 인수방법에 의한 인재 취득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SW 업계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이유가 많이 있습니다만, 이러한 인수합병에 의한 성공 사례가 거의 전무한 것 또한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재 중심의 조직 경영은, 기사에 나온 경영자의 한 마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수한 인재를 가져올 기업의 인수는 항상 검토하고 있다.
회사를 인수하는 중요 이유가 바로 “인재”인 것입니다.
댓글 4개:
문제는 성공적인(?) 인수합병 이후에도, 한국에선 인재가 그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은 나가버리는 일이 비일비재..라기보단 일반적인게 아닌가 합니다. 소수의 임원 몇명만 인수합병의 경제적 과실을 챙기게 되면서 직원들이 위화감을 느끼게 될 때도 많더군요. 사람이 곧 기술력의 핵심이라는 걸 생각하면... 미묘한 문제입니다.
우리나라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다 날로만 먹으려고 하죠.
설계도 빼가기, 특허 공유 안하면 납품 안 받기, 인재 빼가기...
중소기업이 망가지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신 대기업들이 참으로 많죠. 그러면서 자본가가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는 나라라고 욕하는 거 보면 참.
4) 피인수자의 관점에서 최대의 효과를 얻으려면 비즈니스 감각이 중요한데 비즈니스 감각도 별로 없는거 같네요...
To lifedefrager@gmail.com님/ 인수합병이 잘 발생하지도 않습니다만, 간혹 있는 경우에도 인수 후의 인재 관리 문제가 많습니다.
말뿐이 아닌 진짜로 인재 관리를 실천하는 회사는 많지 않으니까요.
To 늑돌이님/ 저도 대기업 근무 경력이 있습니다만, 말씀하신 사항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군요.
To 독자님/ 비즈니스를 하면서 비즈니스 감각도 없는 업체란 참 황당할 따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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