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24일

[잡담] 이 정도의 임팩트는 있어야

제가 친하게 생각하는 디자이너인 신모 형님이 해준 얘기를 들려드리죠. 형의 지인이라니까, 제게는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의 얘기네요. ^^

편의상 그를 A라고 칭하죠. 다음의 내용은 실화를 근거로 스토리텔링을 위해 재구성 했음을 밝힙니다.

A가 어느 날 지하철 역내를 걸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다가와서 이렇게 얘기를 했답니다.

“도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A는 말을 건 이를 힐끗 쳐다보고는 무시한 채 자기의 갈 길을 계속 걸어갔는데, 말을 건 사람도 집요했는지 옷 소매를 붙잡으며 다시 한번 물었다고 합니다.

“도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그러자 A는 그 사람을 쳐다보며, 툭 한 마디를 던지고는 소매를 뿌리치며 제 갈 길을 계속 갔다고 하는군요.

그 한 마디는 바로…

“너는 아직 멀었어!”

오, 임팩트가 있지 않나요!

전 이 얘기가 재미있던데요. 예전에 들은 얘기인데 오늘 지하철 역에서 생각이 나서 혼자 피식 웃었습니다.

이번 글은 제가 흔히 올리지 않는 잡담류의 글입니다. 가끔 리플레쉬를 위해 이런 글도 필요하겠지요? 그치만 제 정신 구조가 좀 독특해서 혹시 저만 재미있는 얘기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

댓글 9개:

익명 :

으 류한석님만 재미....-_-;; 아니에요 재미있어요 ^^;;

익명 :

아까 피플웨어 접속이 안되길레 무슨 문제가 생겼나 하고 걱정했었는데; 그냥 제 컴퓨터 문제였는지 잘 접속되네요;

하하하하핫;
"너는 아직 멀었어!" 라니;
포스가 있으신 분이신것 같군요 하하하핫
즐겁게 웃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익명 :

이번글은 저도 재미있네요... ^^

바비(Bobby) :

TO 여러분/ 흑흑, 고맙습니다. ^^

익명 :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도'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라
실제는 더 집요해진다는 게 문제죠...^^

익명 :

아하하... 멋집니다.
꼭 써보겠습니다.

전 저번에 지풀에 지칠때 까지 아무말 안하고 째려봐 주었습니다.

익명 :

그 사람 멋있네요..

한번 써먹어봐야겠요... ^^

익명 :

강력한 한마디!!!

정말 Force가 느껴진다..

익명 :

나 한테 늘 스스로 하는 말인데...그래서 재밌다는.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는 인생. 그래서 길-道 를 쓰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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