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5일

200년이 흐르면...

상념: 어떻게 하다 보니 이런 종류의 글을 연달아 작성하게 되었네요. 우연히 본 전자신문의 기사가 트리거가 된 이유도 있고, 마음을 들여다보면 저 또한 변화의 시기에 있는 이유도 있습니다.

각설하고.

유한한 삶. 목표, 목표, 목표 그리고 인조이(enjoy)

저는 “목표를 정하고 분투하는 삶과, 하루 하루 인조이하는 삶 중에 어떤 것이 더 훌륭한가?”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인간의 삶은 이미 존재하며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유한합니다.

제가 강연을 할 때 종종 언급하는 ‘200년이 흐르면.. 법칙’이 있습니다. (제가 만든 것입니다)

어차피 지금부터 200년 후에는 지금 지구상에 살아 숨쉬는 (지금 막 태어난 아이를 포함한) 모든 인간은 죽고 없을 것입니다. (미래에 의학이 발달하여도 200살 이상 살기는 힘들 것이라는 가정하에)

후세대의 인간들로 지구가 채워져 있겠지요.

지금의 우리가 걱정했던 것, 우리가 소유했던 물건,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 그 모든 것이 거의 흔적도 남지 않을 것입니다. 극히 일부의 예술가, 기업가, 정치가 등 사회에 대단한 영향을 끼친 사람들의 이름과 작품, 업적 정도가 남겠지요. 보통의 우리들은 그저 개인적 삶을 살다가 떠나갈 뿐입니다.

그런 인간의 유한함 앞에서 현재의 작고 사소한 일들은 우주적 관점에서 먼지만도 못한 것입니다.

* * *

그렇듯 인간의 삶은 유한하지만, 각자에게 있어 자신 영혼의 가치는 무한합니다.

자신의 영혼을 들여다보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후회 없이 산다면, “목표를 정하고 분투하는 삶을 살든, 하루 하루 인조이하는 삶을 살든” 그것은 각자의 선택인 것입니다.

부디 무엇이든 선택을 하시고, 자신의 영혼이 원하는 삶을 사십시오. 거대한 사회의 메커니즘에 휩쓸려 통조림과 같은 인생을 살게 되면, 언젠가 반드시 후회할 날이 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이 제가 얘기하고 싶은 주장의 핵심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인생을 재단하지 않으며, 어떠한 결정을 하시든 그것이 자신 영혼을 위한 결정이라면 깊이 존중하고 싶은 것입니다.

사회적 통념 하에서 삶의 성공과 실패로 판단이 될 수는 있겠지만, 자신 영혼의 관점에서는 결코 후회와 아쉬움이 없는 삶.

그러한 삶이여, 건투를 빕니다.

당신이 정말로 무언가를 원한다면 당신은 길을 발견할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원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면 당신은 변명을 발견할 것입니다.

댓글 2개:

익명 :

모든 고통의 씨앗은 인간의 유한성이다. 인생을 알면 이것을 부인할 도리가 없다.(이 말은 조셉켐벨의 '신화의 힘' 서문에 나오는 말입니다.)

필자님의 글을 읽으면서 켐벨이 말한 인간의 한계는 고통이지만 그 고통이 우리에게 많은 선물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오늘. 내일.모레 그리고 1년후.. 죽음이 오는 그날까지 모두 아름다울 수 있다고 믿어요.

오늘을 소중히 할 수 있다면, 오늘 지금 이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다면, 그 노력을 조금씩 더 늘려 매일매일 더 새롭게 살 수 있다면..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익명 :

당신이 정말로 무언가를 원한다면 당신은 길을 발견할 것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원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면 당신은 변명을 발견할 것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전 반드시 발견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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