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4월 12일

작금의 도시인들을 보고 있자면,


포탈 사이트의 댓글을 본다. 프랑스 모랄리스트인 프랑수어 드 라로슈푸코의 말이 생각난다.

우리는 남의 불행을 보고 참을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

위의 말은 현대의 도시인들에게 있어, 다음과 같이 수정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남의 불행을 보고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

라로슈푸코가 1600년대 사람이니까, 400년 만에 즐길 수 있게 된 것일까? 이것도 진보라면 진보일 것이다.

또, 그는 이런 말도 했다.

우리의 미덕은 대개의 경우 위장된 악덕에 불과하다.

400년이 흘러도 인간에 대한 통찰은 여전히 유효하다.

댓글 1개:

익명 :

불행은 살면서 한두번씩 겪게되는 현실적인 어려움일텐데
남의 불행을 즐기는 사람은 평생 자기에겐 그런 불행이 오지않을 것처럼 웃지요.

하늘을 향해 화살을 쏘면, 그 화살이 나에게 다시 돌아오는데..

그래서 함부로 장담하거나 험담하지 말고,
비웃지 말라고.
그 말로 인해 업이 쌓인다고~.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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