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29일

마음이 괴로운 후배에게

하늘은 어떤 사람에게 큰 임무를 맡기려고 할 때는 반드시 먼저 마음을 괴롭힌다.

작은 위로라도 될 수 있었으면 해. 기운을 내렴.

* * *

Rare Bird의 Sympathy를 전하며.

Collanos Workplace로부터의 메일

제가 어제 무료 협업 소프트웨어인 Collanos Workplace에 대한 글과 다운로드 링크를 남겼는데 해당 업체에서 오늘 하단과 같은 메일이 왔네요.

Good morning Bobby,

I saw your article in Korean about Collanos Workplace. Many thanks. We had quite some visitors tonight from Korea.

Since I do not understand Korean, I tried my best in referencing your article on our website. Please have a look at how I put the info to http://www.collanos.com/en/company/media . If there is anything wrong, please let me know, I am glad to adapt it.

A very nice afternoon to Seoul from Zurich, Switzerland.

Cheers

Peter

재미있는 에피소드입니다. 아마도 자기네 홈페이지에 들어오는 리퍼러를 계속 보고 있나봐요.

한국어 버전도 없는데 갑자기 한국에서 다운로드가 발생하니까 리퍼러를 확인한 후 메일을 준 거 같습니다. 메일 내용이 기계적이지 않은데다, 메일의 링크를 클릭해보면 아시겠지만 자신들의 미디어 페이지에 한글로 링크까지 시켜주었습니다. 업체는 스위스 취리히에 있고 Peter라는 사람이 CEO인데, 작은 소프트웨어 업체라서 그런지 거의 1:1 마케팅의 느낌이네요.

어쨌든 민망해라, 제 블로그는 그냥 개인 블로그일 뿐인데.. 이런 작은 홍보까지 소중하게 생각하다니.

이렇게 열심히 친절하게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저도 답장을 잘 써서 보냈어요. 성공을 기원하는 작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Collanos Workplace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사랑해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모든 기업들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카이스트 총장의 적절치 못한 비유

관련기사: [연합뉴스] 서남표 총장 "사교육비는 괜찮고 등록금 데모하나"

카이스트의 서남표 총장이 등록금 때문에 데모하는 학생들을 보고, “이해를 못하겠다. 사교육비는 괜찮고 등록금은 데모하나?”라고 했습니다.

현실 인식이 떨어지는 적절치 못한 비유입니다. 현재 대학의 등록금은 (대학 및 단과대에 따라 다릅니다만) 1년에 1천 만원이 넘기도 합니다. 4년이면 4천만 원이 넘죠.

지금 등록금 때문에 못살겠다고 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가난한 학생들입니다. 왜 부자 학생들이 등록금 때문에 데모를 하겠습니까?

서총장님, 생각해보세요. 사교육비는 모든 사람들이 지출하는 것이 아닐뿐더러, 지출한다고 해도 천차만별이고 선택사항입니다. 돈 없으면 지출 못하는 겁니다. 그래서 사교육 못 받고 대학 온 학생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등록금은 못 내면 학교 다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돈 없는 학생들이 1년에 1천만 원이 넘은 등록금 때문에 데모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을 향해서 그렇게 얘기를 하면 안되지요. 미국의 일부 유명 대학들처럼 부자들은 많이 내고 가난한 사람들은 학비 없이 다닐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은 못할 망정, 등록금이 없어 학교를 휴학하고 알바하는 학생들을, 마치 사교육비는 펑펑 썼으면서 등록금은 못 내겠다는 파렴치한으로 몰아서는 곤란하지요.

물론 대학에 투자가 필요하다는 말에는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먼저 대학 스스로 비용을 절감하고 적재적소에 제대로 투자를 하고 스탠포드 대학처럼 벤처를 육성해서 수익을 얻는 등의 노력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호소를 해야지, 가난한 학생들을 비난해서는 곤란합니다.

서총장님, 연구대학도 좋고 개혁도 좋습니다만 가난해서 학교를 휴학하고 포기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08년 3월 28일

무료 실시간 협업 도구: Collanos Workplace


앞서 소개해 드린 프로젝트 관리 도구 OpenProj에 이어서 더 쓸만한 도구를 소개합니다. P2P 실시간 협업 도구를 써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프로젝트 관리 도구는 사실상 관리자의 욕구를 만족 시킬 뿐이지만, 실시간 협업 도구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말씀 드리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07에는 그루브(Groove)라는 소프트웨어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게 한글화가 안되어서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실 겁니다. 현재 MS의 CSA이자 빌게이츠의 후계자인 레이오지가 MS에 합류하기 전에 만든 소프트웨어인데, 이게 MS에 인수되면서 현재는 MS오피스에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Collanos Workplace는 그루브와 비슷한 겁니다.

Collanos Workplace 다운로드

이러한 실시한 협업 도구는 팀원들이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거나 오프라인인 상태에서 파일이나 정보를 (서버가 없어도) 손쉽게 공유할 수 있게 해줍니다. 문서, 타스크, 메시지, 이미지, 각종 파일 등의 모든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고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되거나 변경되면 즉시 통지가 됩니다. 또한 바로 대화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도구를 설치한 사람들간에 P2P로 협업과 파일 공유가 가능하다는 것이 중요한 점이죠.

워크스페이스는 여러 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마다 다른 워크스페이스를 만들어 협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무료이고 윈도우, 맥, 리눅스를 모두 지원합니다.

2008년 3월 27일

직원이 가족일까요?

최근 채용취소와 관련된 블로고스피어의 논란이 있는데 이 글은 해당 사건에 대한 것이 아닌 곁다리 상념입니다.

사실, 회사는 가정이 아니고, 직원은 가족이 아닙니다.

회사 직원을 가족이라며 사랑하는 척 하다가 중요한 순간에 뒤통수를 때리는 사장님들이 너무 많아서, 만에 하나 직원들을 진정으로 자기 가족처럼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가족이라는 말은 쓰지 않은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가족인 척하는 나쁜 사장들을 경험한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순진하지 않고 세상이 그렇습니다.

가족이라는 느낌은, 가족으로 대우받고 있다고 믿는 직원들의 마음에 있는 것이지 사장의 의도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정말 직원들을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사장님이여, 그냥 마음 속으로만 가족이라고 생각하며 진짜 잘 대해주시고, 입 밖에 꺼내지는 마세요. 말하는 순간 불순한 의도를 의심 받습니다.

하지만 제일 좋은 것은, 회사는 가정이 아니고 직원은 가족이 아니니, 그저 그것에 맞는 합리적이고 만족스러운 관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어설픈 순수함이 불행을 가져오는 세상이니까요.

네티즌의 2MB 패러디

이제 이런 콘텐츠까지 등장하고 있군요. 빠르네요.

생각해보면.. 노무현 전대통령의 가장 큰 공헌은 사회 전반의 권위주의 청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작용이 있다면 사람들의 상태가 점점 심해져서 왠만한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하찮게 여기며 함부로 발언한다는 것이죠.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사회 전반적으로 타인에 대한 예의와 존중심이 계속 없어져 가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를 그렇게 대한다는 것은 자신도 그런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2MB 패러디를 보고서 든 상념일 뿐, 저 또한 2MB를 전혀 지지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

어쨌든 2MB는 대통령이 되자마자 바로 패러디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런 패러디 행위가 별로 잘한 행동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만, 재미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잘잘못과 재미는 별개죠. 그것이 인간의 아이러니. 그리고 재미있는 것은 대부분 나쁘거나 위험하죠.

아, 특히 두 번째 패러디의 “치명적인 오류” 대화상자는 꽤 재미있군요.

네이버의 힘을 보여주는 스마트에디터

스마트에디터 튜토리얼을 보세요.

사용자에게는 편리한 콘텐츠 작성 기능을 제공하고, 네이버는 자동으로 콘텐츠를 DB화하고.

네이버가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힘을 보여줍니다. 제가 하는 일의 특성상 네이버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네이버가 정말 스마트하게 일하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군요.

2008년 3월 26일

봄 편지

가끔의 시 읽기가 얼마나 마음을 짠하게 하는 지 아세요?

* * *

봄 편지 (이해인 作)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 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인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두 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처럼
아프게 부어 오른 그리움
말없이 터뜨리며
나에게 오렴

* * *

이제 봄이네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인간은 꿈꾸는 존재.

4월의 노래 Simon & Garfunkel의 April Come She Will과 함께 봄을 맞이합니다.

2008년 3월 25일

네이버의 DABOT SE검색


위의 스크린샷은 방금 제 블로그의 레퍼러에 잡힌 URL로 들어가본 화면입니다. 도메인이 아닌 IP주소였는데 그것은 여기에서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화면에서 DABOT 아이콘을 누르니 NAVER SE 검색으로 이동을 하네요. 그런데 NAVER SE 검색에서 검색한 결과는 위의 스크린샷과는 다릅니다.

NAVER SE 검색은 NAVER LAB을 통해 공개된 것인데, 그렇다면 DABOT은? 아무래도 이 글에 나온 나란트님과 상관이 있는 거 같은데요. 나란트님이 NHN에 입사한 건가요? 아님 제휴? 아님 다른 무엇?

정확히 아시는 분은 제보 바랍니다.

덧글: 이 포스트에 나란트님이 작성한 코멘트를 참고하세요. 음, 네이버와는 상관이 없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차용한 이미지는 바로 바꾸신다고 합니다.

이런 여자에게 걸리면 끝장(?)이죠

북마크 사이트를 통해 다음 미즈넷의 “그를 확 잡는 스킨쉽의 기술”이라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스킨쉽에 해당되는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고, 남자의 호감을 얻은 뒤 그의 마음을 들었다 났다 하면서 완전히 플레이하는 기술이군요.

좋은 여자분이 이런 기술을 발휘한다면 사랑의 신선도를 유지해서 결과적으로 남자가 행복할 수도 있겠지만,

만일 나쁜 여자가 이런 기술을 사용한다면?
윽, 다 털리고 홈리스되는 겁니다. 제가 본 적 있다고요! ^^

2008년 3월 23일

따뜻한 포옹 - I Love How You Love Me

하루 종일 비가 오네요.

I Love How You Love Me.
15년 전 우연히 산 올드팝 음반을 틀고서 처음에 들었을 때 눈물을 흘렸던 노래. 멜로디가 딱히 슬프다기 보다는 당시 감정이 상당히 여린 상태였기 때문에 그랬던 거 같아요.

Bobby Vinton이 1968년에 부른 노래가 주로 알려졌는데, 해당 곡은 CF에도 사용되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겁니다. 아름다운 발라드죠. 원래 노래는 1961년에 Paris Sisters가 불렀는데, 하단의 노래가 오리지널입니다. 가사 중에 이런 말이 있죠.

I love how your heart beats whenever I hold you
I love how you hug me

포옹의 사전적 뜻은 "1) 사람끼리 품에 껴안음 2) 남을 아량으로 너그럽게 품어 줌"입니다. 멜로디가 좋고 노래의 가사 또한 참 좋은 거 같아요. 애정결핍의 사람들에겐 특히 그렇겠죠. ^^



Bobby Vinton의 왠지 서글픈 버전이나 Nino Tempo & April Stevens의 경쾌한 버전, 그리고 Maureen Evans의 버전도 들어보시죠.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부른 올디스 발라드입니다.

I Love How You Love Me - by The Paris Systers

I love how your eyes close whenever you kiss me
And when I'm away from you I love how you miss me
I love the way you always treat me tenderly
But, darling, most of all I love how you love me
(Love how you love me)

I love how your heart beats whenever I hold you
I love how you think of me without being told to
I love the way your touch is always heavenly
But, darling, most of all I love how you love me
(Love how you love me)

(I love how your eyes close whenever you kiss me)
(And when I'm away from you I love how you miss me)
I love the way your touch is always heavenly
But, darling, most of all I love how you love me
(Love how you love me)

I love how you hug me (love how you hug me)
I love how you squeeze me, tease me, please me
Love how you love me
I love how you love me

PS: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 중 하나인 Bobby Vinton은 바로 이 노래를 부른 가수죠. 물론 이 노래는 Brian Hyland가 부른 원곡의 리메이크이기는 합니다만.

2008년 3월 21일

무료 프로젝트관리 도구: OpenProj 1.0


오픈소스 프로젝트관리 소프트웨어인 OpenProj을 아시나요? 현재 1.0 버전인데, 자바로 만들어진 관계로, 리눅스와 맥, 윈도우 등 OS에 관계없이 설치가 가능한 크로스 플랫폼 소프트웨어입니다.

OpenProj 1.0 다운로드

이 소프트웨어의 미션은 Microsoft Project를 완전히 대치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

UI가 Microsoft Project와 상당히 흡사할 뿐만 아니라, MPP 파일을 불러오는 것도 가능합니다.

프로젝트 관리 소프트웨어는 유능한 프로젝트매니저에게 필요한 도구이기는 합니다만, 도구를 우상화하는 분들이 많아서 한마디 남겨볼게요. 도구가 실패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주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프로젝트의 가시성을 향상시키고 프로젝트 관리에 효율성을 부여할 뿐이죠.

모든 것을 관리하려고 하면 아무 것도 관리하지 못하게 됩니다. 툴은 단지 툴일 뿐.

툴은 중립적입니다. 쓰는 사람이 똑똑하면 똑똑한 결과를 만들어 내고, 쓰는 사람이 멍청하면 멍청한 결과를 만들어 내죠.

2008년 3월 20일

부정적 사고주의자들이 끼치는 해악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꽤 많이 만나는 종류의 사람이 바로, 부정적 사고주의자들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제가 2년 전에 쓴 “부정적 사고주의자들이 끼치는 해악”이라는 글을 읽어보세요.

"나는 과연 생산적인가?"
이것은 우리가 전인생을 통해 항상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할 인생대질문입니다.

위의 링크에 있는 R.H. 슐러의 말을 다시 한번 인용합니다.

부정적 사고주의자들은, 날카롭고 부정적인 눈을 가지고 입맛에 맞지 않는 점만을 찾으려고 하고, 제안된 아이디어들을 대충 훑어보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어떤 일을 잘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내려고 하는 대신에 왜 그 일이 잘 될 수 없는가 하는 이유만을 찾아내려 한다.

그것이 왜 이루어질 수 없는가, 그것이 왜 나쁜 아이디어인가, 다른 사람이 그 일을 하다가 어떻게 실패했는가 따위의 피상적이며 잘 생각해 보지도 않은 무책임한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즉석에서 일시적인 감정으로 충동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문제 거리를 미리 상상해 내고, 실패를 예언하며, 고생을 예견하고, 장애물을 미리 눈앞에 그려 보며, 비용을 과장해서 추산해 내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근심을 만들고 낙천주의를 말살하며 자신감을 질식시켜 버리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어느 조직에나 있습니다. 팀을 만드시는 분, 그리고 협업을 해야 하는 분들은 바로 이런 부정적 사고주의자들을 절대로 피하셔야 합니다.

그들은 편견, 열등감, 두려움에 휩싸인 나머지 그 자신 스스로는 무엇을 해도 안 할 뿐만 아니라 무엇을 보아도 부정적입니다.

간혹 그러한 부정적 사고주의자가 샤프해 보이거나 똑똑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섹시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겉모습이 아니라 그의 본질을 잘 보세요. 그가 과거에 무엇을 이루어 놓았는가를 잘 보세요. 그의 의견이 그 스스로 부단히 생산적인 가운데 경험상 우러나오는 발전적 비판인지, 아니면 비생산적인 삶을 반복하면서 이 사회나 조직에 대한 (사실은 자신의 본질에 대한) 불만을 배설하고 있는 지를.

전자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후자는 절대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할 사람입니다.

제가 리트머스2 블로그에 쓴 “성공하는 창업자의 조건”도 이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감정적이고 충동적이고 사람들의 에너지를 말살시키는 사람과 절대 함께 일하지 마세요. 이는 제가 16년의 사회생활 동안 대가를 톡톡히 치루며 배운 사실입니다.

* * *

덧글: 제 글이 모든 비판적 사고를 부정하는 또 하나의 부정적인 글로 읽히는 느낌이 있어 부연합니다.

사고의 다양성, 표현의 다양성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흔히 프로젝트에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거나 협업을 할 때 부정적 사고주의자들을 종종 만납니다. 그때만큼 그들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경우는 없을 겁니다. 회의 석상에서 또는 대화 시 누군가의 창조적 에너지를 명확히 말살하니까요.

하지만 그 외에는 논란이 있습니다. 그것이 또 다른 관점이냐, 비판이냐, 부정적 사고주의냐, 구분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사실 많은 경우, 사람이란 자신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파악하고 행동을 하는 존재이니까요.

그러므로 제 글은 개인적 관점에서 볼 때는 좋은 처세 지침이라고 봅니다만, 일반화시켜 사회 전체에 적용하는 것은 부적절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사고의 다양성, 표현의 다양성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부정적 사고주의자를 효과적으로 구분하고, 긍정적으로 실행을 하되, 자신의 생각만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자가당착에 빠지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 또한 이것을 완전히 실행하지는 못하고 있어 종종 반성을 합니다. 인간수양의 관점에서,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자신이 간과한 내용을 발견하고 반성하고 노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블로그가 좋은 거 같습니다. ^^

2008년 3월 17일

블로거 컨퍼런스가 끝난 뒤 - 보람과 공허함


컨퍼런스 후기에 대한 제 덧글을 보고 제 블로그를 몰랐던 분들께서도 방문을 하실 텐데요. 소프트뱅크미디어랩 블로그에 "블로거 컨퍼런스에 대한 자부심과 반성할 점"이라는 포스트를 작성해 놓았습니다.

참고로, 제 블로그는 구글의 블로거닷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마이너 중의 마이너 서비스죠. 그런데 이게 글쎄, 트랙백 기능이 아예 없습니다. UI도 불편하고 속도도 느리고. 그치만 오래 쓰다보니까 정이 들었나 봅니다. 이전을 고민 중인데 아직 결정은 안 했습니다. 트랙백 기능이 없어 제가 왠지 죄송하네요.

2008년 3월 15일

드디어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

아,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블로거 컨퍼런스가 내일(3월 16일, 일요일) 개최됩니다. 네이버, 다음, 티스토리, 야후, 이글루스, 엠파스, 파란, 태터툴즈 그리고 싸이월드까지 다양한 블로거 2천명이 참가합니다.


제가 어쩌다 보니 사회를 맡게 되었네요. T.T

아마도 아마추어리즘의 극치를 보여주게 될 거 같아요. 하지만 저 또한 블로거의 한 명으로서 그냥 순수하게 진행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오전 등록시간과 점심시간에 참석자들을 위해, 일명 블로그스타(영화 라디오스타식의 토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블로거스피치를 하는 블로거들, 참가 블로거들을 소개하고 편하게 얘기하는 자유 형식의 시간입니다. 얼마나 재미있을 지는 모르지만, 소탈하고 인간적인 시간이 될 것으로 봅니다.

행운을 기원해 주세요~

2008년 3월 13일

All I need is 독서

애자일 이야기 블로그에서 리더십 트레이닝(Readership Training)에 대한 글을 보았습니다. 글을 보고 나니, “사람 생각이 참 비슷하구나”란 생각이 들더군요. ^^

저의 경우 한 5년 전부터 1년에 2~3번 정도 독서여행을 떠납니다. 누나와 간 적도 있고, 후배들과 간 적도 있고, 친구들과 간 적도 있죠. 어떤 방식인가 하면, 서울을 벗어난 곳에(이게 중요) 단지 방만 며칠 예약할 뿐 다른 계획은 전혀 없이 떠나는 것입니다. 무계획이 계획. 하루 종일 오로지 독서만 하는거죠.

밥 먹고, 화장실 가고, 잠시 산책하고, 자는 시간 외에는 독서만 합니다. TV는 절대 안 보고(사실 집에도 TV가 5년 째 없죠), 술도 안 먹고, 얘기도 안 합니다. 즉 모든 시간낭비 요소를 제거하고 오로지 책하고만 상호작용하는 겁니다.

저는 모든 책을 정독할 뿐만 아니라 메모를 하면서 보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독서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그래도 그렇게 집중해서 보면 하루에 최대 4권 정도는 읽을 수 있더군요. 만일 2박 3일로 독서 여행을 떠날 경우 10권 이상은 읽을 수 있죠. 얼마나 뿌듯한데요. 실제로 많은 충전이 되고요.

그런데 제게 있어 중요한 점은, 반드시 서울을 벗어나서 자연 경관이 좋은 곳으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번은 미리 예약을 못해서 서울에 있는 호텔에서 시도한 적이 있는데, 책이 참 안 읽히더군요. 역시 자연과의 교감이 중요해요.

저한테 있어 가장 좋은 독서 환경은, 집 근처에는 산과 호수(또는 강, 바다)가 있고, 밖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커다란 창문이 있는 거실에서(때로는 창문을 활짝 열고), 편한 의자에 마음대로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 겁니다.

자연과 나와 책이 하나가 되는 느낌이 중요해요. 그러면 마치, 단순 독서가 아니라 우주의 기운을 받는 느낌이 들죠. ^^

예전에 오크밸리로 독서여행 갔을 때가 생각나네요. 3일 동안 서적 15권을 읽었습니다. 오크밸리가 자연 환경이 꽤 좋아서 독서 효율도 좋더군요. 하여튼 저는 자연과 함께 있을 때가 너무 좋아요. (하단은 오크밸리 안에 있는 교회 사진)

그림출처: http://www.parangsaetour.net/yeyak
제가 가장 싫어하는 곳이, 제가 현재 일하고 있는 테헤란밸리 지역이에요. 자연스러운 곳은 하나도 없고, 독서와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곳이에요.

다음 번 독서여행은 강화도로 가렵니다. 저의 경우, 모르는 사람들과는 간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한번 시도해 볼까요? ^^

이런 곳에서의 독서, 괜찮겠죠?

2008년 3월 11일

100 치어걸: 여러분을 응원하는 100명의 여성들

구인/구직 서비스를 하는 SOFTBANK Human Capital이 자사가 운영하는 이커리어(http://www.ecareer.ne.jp) 사이트의 홍보를 위해, ‘100 치어걸’이라는 프로모션 사이트를 2월 28일에 오픈했습니다.

100 치어걸


100명이 다 로딩될 때까지 기다리시면, 미적 디자인을 잘 살린 Zooming UI를 볼 수 있습니다.

Zooming UI는 제가 몇 년 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이고 실제 프로젝트에서도 활용했었는데, 이제는 디바이스의 스크린에서도 대세죠. 다만, 성능 문제와 구현상의 난이도로 인해 여전히 진입장벽이 있습니다만.

사이트의 임팩트는 확실하네요. 단, 화면 전체가 플래시로 되어 있고 전송되는 데이터가 큰 관계로 성능이 좋은 PC와 빠른 네트웍이 필요하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단점입니다.

동영상과 프로필을 볼 수도 있고, 블로그에 넣을 수도 있는데, 구직을 하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바이러스 마케팅을 노린 거 같습니다.

UX(사용자경험), 그리고 바이럴 마케팅에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

구글 안드로이드 행사가 있습니다

어째, 3월 달에는 참 행사가 많네요. 매년 그랬나요?

스마트플레이스에서 관련 포스트를 보시고요. 관심 있으신 분은 늦지 않게 참여하세요. ^^

열정을 쏟을 곳이 있다는 것이 어디에요!

디지털 대운하?

전자신문디지털타임스가 서로 먼저 대운하를 IT사업화 하느라고 바쁘네요.

디지털 대운하라.. 호홋, 말이 너무 웃겨요. 대운하가 미니홈피나 세컨드라이프에 건설되나요?

각설하고. 정작 이 사업 하려는 사람들은 IT를 얼마나 알고 IT에 얼마나 관심이 있을까요? 산업자원부가 지식경제부로 명칭이 바뀌고 정통부는 없어졌는데, 정통부 시절의 SW진흥단은 지식경제부로 합쳐지면서 SW진흥과로 격하되었죠. (관련기사)

기사의 비유가 좋은데요. 정말, 다 자란 형님 산업들 틈에서 간난아이인 SW 산업이 제대로 목소리나 낼 지 모르겠네요.

2008년 3월 10일

장인정신의 실제

제가 삼성전자에서 일할 때 전사에서 극소수의 인원이 발탁되어 소프트웨어아키텍트 트레이닝을 1년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의 멘토가 김원 박사님이었는데, 1년간 진행한 여러 과정 중에서 제가 꼽는 딱 두 개의 강의가 있습니다.

하나는, 카네기멜론대학의 David Garlan 교수님의 강의였는데 자신이 만든 아키텍처 이론을 강의함에도 불구하고 이론과 현실은 다르다면서 자신의 이론보다 현실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것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 약을 먹으면 모든 병이 해결된다”는 식의 약장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균형감각을 갖춘 모습에 존경심을 느꼈습니다.

또 하나는, 건축가로 유명한 류춘수 선생님의 강의였습니다. 제가 2006년 말에 류춘수 선생님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진정한 프로, 최고의 아키텍트 류춘수 선생님
아키텍트 류춘수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그림

소프트웨어 산업의 아키텍트 직종은 건축업의 아키텍트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그러니 깊은 상관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역사가 짧은 소프트웨어 산업이 보다 긴 역사의 산업에서 배우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산업을 뛰어넘는 장인정신에서 어찌 배울 것이 없겠습니까?

바로 그 류춘수 선생님을 얼마 전에 소개해드린 블로거 컨퍼런스에 정말 아주 어렵게 모셨습니다. 정말 섭외하기 힘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정중히 거절을 하셨는데, 제가 예전에 직접 인사 드린 인연이 있어 겨우 승낙을 얻어서 모시게 되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 오시는 분들께서는 아침에 오셔서 류춘수 선생님의 강연을 꼭 들으세요. 직종에 상관없이 도움이 되는 내용입니다. 돈 주고도 들을 수 없는 강의입니다.

물론 뭘 들어도 마음에 안 들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런 분을 롤 모델로 삼지 못한다면 그 누구에게도 배우기 힘들 겁니다.

월요일 아침의 Ti Amo

Umberto Tozzi의 유명한 칸소네 Ti Amo를 아시나요? 어디선가 들어보았을 바로 그 노래입니다. Ti Amo는 Umberto Tozzi가 1977년에 발표한 노래인데, 7개월 동안이나 이태리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Ti Amo는 ‘사랑해’란 뜻입니다.

사실 블로그에 노래를 올리는 것은 순전히 제 개인적인 취향이 올디스라서 그런 것인데(올디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애정이랄까요. ^^), 이상하게도 블로그에 노래 들으러 오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글 뿐만 아니라 노래까지 공감하는 당신, 비록 만나본 적이 없는 사이라고 할 지라도 왠지 모를 친근감이 드네요.

그런 분들께 Ti Amo.

2008년 3월 9일

1분 스피치 기술

Inuit님이 스피치에 대한 좋은 글을 써주셨네요.

1분 스피치뿐만 아니라 프레젠테이션 시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내용입니다. 글 작성시에도 적용할 수 있고요. 이제 PREP를 기억하시고, 말할 순간이 오면 미소 지으며 조리 있게 얘기하세요.

얘기하는 순간은 자기자신이 그 상황의 주인입니다.
주눅들지 말고, 절대로 씩씩하세요.

씹히는 것도 삶의 일부

아는 분이 알려주셔서 제 블로그와 저에 대해 쓰여진 포스트를 봤습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칭찬을 들을 수도 있고 씹힐 수도 있죠. 그것이 삶이고 일상인 거 같네요. 위의 글을 보고서 든 생각이 있어 그냥 편하게 남겨 봅니다.

1. 저는 주로 마이크로소프트 기술 전문가였습니다. 1997년에 월간 마소지에 “류한석의 비주얼베이직 Q/A”를 매월 연재했는데, 개인적으로 8비트 시절부터 베이직을 좋아했기 때문에 비주얼베이직도 좋아했죠. 또한 그 당시는 자바가 막 보급되는 초창기였는데, 여러 기업의 요청을 받아 자바 강의를 하던 시기이기도 했죠. 프로젝트는 비주얼 C++로 했고요. 그렇게 비주얼베이직, 비주얼C++, 자바를 섞어 쓰다가 모은행 클라이언트의 요청으로 마이크로소프트 기술 기반의 IT 컨설팅 일을 하면서, 이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기술을 주로 사용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작년 1월에 회사를 옮긴 이후에는 주로 비즈니스 쪽 일을 하면서 기술 전략을 고민하고 있고, 비즈니스와 기술의 가교 역할을 하려고 노력 중이죠. 그런 역할을 누군가는 해야 하고, 개발자 출신인 제가 하는 것이 기술의 가치를 올바르게 평가받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렇지만 기술은 중립적입니다. 어딘가에는 좋은 기술이 어딘가에는 나쁜 기술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기술에 중립적이려고 합니다만, 개인적인 경험과 취향에 영향을 받을 때가 있죠. 저도 인간이니까.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과 친해서 도와드리려는 마음도 있고요. 최근에는 인터넷 쪽 일을 하면서 오픈소스 쪽 분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있으니, 곧 좀 더 나은 균형감각을 갖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하겠지만요. ^^

2. 개똥철학, 참 중요합니다. 성공을 꿈꾸는 사람이라면(그 성공의 기준이 무엇이든), 철학이 있어야 원칙을 지키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가 있다고 생각해요. 남들한테 내보일만한 수준이 못되고 그저 개인적인 것에 그치더라도,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저의 경우 아직 설익고 여전히 삶에 대해 공부하는 사람이니까 개똥철학이 맞죠. 이렇게 생각하니까 더 마음이 편해요. 블로그 독자분들도 부담 없이 생각하실테고요. ^^

하지만 저는 왜 살고, 무엇을 위해 살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고, 무엇이 되고 싶은지 알고 있습니다. 그것을 아는 데까지 10년 이상의 오랜 사회생활이 필요했고 엄청난 시행착오를 했거든요. 그래서 저는 남들이 뭐라고 얘기하든, 저의 개똥철학이 소중합니다.

모든 삶의 여정을 통해 배우고 변화하는 것.
그리고 자신만의 인생관/세계관을 가지는 것.
결국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는 것.


경험하는 모든 것에서 배우고 발전해나간다면 어찌 끝이 안 좋을 수 있겠습니까?

하단의 그림처럼 되어서는 안되잖아요. ^^


저는 50대가 되면 지금보다 100백 이상 큰 사람이 되어 있을 예정입니다. (50대가 되어서 이 글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훗)

그래서 저는 예전에 밝혔다시피, 빨리 50세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고요.

그러니 그때까지 편견없이 배우고 또 배워야죠(스폰지처럼). 제게는 그것이 너무나 기쁜 일입니다.

여러분도 그런 기쁨을 맛보시길 바랄께요. ^^

2008년 3월 6일

IT 이야기, 경력 상담

관련 글: [Hero 블로그]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 주세요~ "IT 이야기"

제가 지난 포스트에 썼던 “경력관리 강의”를 호스트한 곳이 바로 Hero 블로그인데요. 현재 트랙백으로 ‘IT 이야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저의 강의를 들으셨던 분들은, 짧게라도 좋으니 해당 포스트에 트랙백을 보내주세요.

MS 제품과 관련된 내용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IT 입문기나 에피소드 등 IT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얘기면 모두 OK랍니다. 1등에 선정되시면 저와 함께 올랜도에 가시는 겁니다. ^^ (저는 그때 출장으로 컨퍼런스 참가 예정입니다. 3년째 계속 가는 컨퍼런스입니다.)

그리고 3월 20일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신제품 런칭 행사를 하는데, 블로거 사랑방도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트랙백 남겨주신 분들이 행사에 오실 경우 사랑방에서 인사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라네요.

이런 개발자/엔지니어 중심의 블로그 마케팅이 성공해야 앞으로 더욱 더 많은 기업들이 제대로 관심을 가지지 않겠어요?

Hero 블로그에 트랙백 보내신 분은 제 블로그에도 간단히 덧글과 링크 남겨주세요. 그럼 제가 기억해 놓았다가 향후 제가 하는 이벤트나 강의에 우선적으로 초대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경력 상담을 원하시는 분이 있을 경우, 몇 분을 선정하여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밥도 제가 사죠. 인생 후배들한테 밥 사는 게 제 취미생활이에요. ^^

[이벤트] 건조한 삶을 살고 있는 IT 후배들에게 알립니다

평소에 하지 않던 바로 그것을 해보세요. 인생의 화학반응이 일어납니다. 새로운 세상을 발견할 수 있는 미션을 드릴께요. 물론 그것을 하고 안하고는 120% 본인의 자유입니다. ^^

네 가지 이벤트를 알려 드립니다.

1. 3월 12~14일: 연극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 관람 (무료)

저는 이미 본 연극인데, 재미있습니다. 개발자들이여, 공연을 보세요. 감수성이 풍부한 개발자가 창의적인 개발을 잘합니다. 제 글을 늦게 확인하여 이벤트가 마감되었으면 돈 주고 보세요. 후회스러우면 저한테 따지세요. 술 사겠습니다. ^^

단, 이 연극의 제목은 단지 책에서 차용한 것이며 책의 내용과는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습니다. 세 커플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보여줄 뿐입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연애 경험이 없는 분, 나이가 어린 분은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관람후기를 보시면 알겠지만, 극과 극을 달립니다. 이것을 감안해서 신청하세요.

2. 3월 13일: VC++ 세미나 및 영화 관람 (1천원)

용산 랜드시네마는 그리 나쁘지 않은 영화관인데 근처 용산CGV때문에 참 장사가 안되죠. 주말에 예매하지 않고 가도 영화를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서울 시내 영화관 중 하나일 겁니다. 바로 그런 장소를 빌려서 월간 마소와 마이크로소프트가 VC++ 세미나를 한 후 괜찮은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합니다.

3. 3월 15일: 오! 브라더스 밴드와 함께 하는 즐거운 파티 (5천원)

록큰롤, 디스코를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오! 브라더스 밴드는 제가 좋아하는 인디 밴드입니다. 혼자 오면 뻘쭘 할 수 있으니까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단의 동영상은 그들의 노래 '시원한 바닷물에 퐁당빠질 로맨스'



4. 3월 16일: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 (무료)

네이버, 다음, 티스토리, 이글루스, 야후, 태터툴즈 등 완전 개성이 다른 블로거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색다른 경험을 하세요. 이에 대한 소개는 이 포스트를 참고하세요.

현재 네이버, 다음/티스토리 블로거들을 위한 좌석은 경쟁률이 치열해서 추첨으로 결정될 예정이고요. 그 외의 블로그를 이용하는 분들을 위한 TO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해당 TO가 3월7일까지 다 차지 않으면 네이버, 다음/티스토리 블로거들에게 배정이 될 예정입니다. 참 어렵게 마련한 자리이니 빨리 신청하시어 색다른 경험하시기를 바래요.

다음 주는 팍팍 노세요. 그럴 때도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리고요,

귀차니즘을 참고 실행하는 사람에게 복이 옵니다. ^^

2008년 3월 5일

페이스북은 새로운 구글

관련기사: [연합뉴스] 구글 부사장, 페이스북으로 이직

제가 2년 전에 ZDNET에 “구글도 성공의 함정에 빠질 것이다”라는 칼럼을 쓴 적이 있습니다. 칼럼 말미에 2년 뒤를 예측했는데 2년이 지난 지금, 올해 들어 구글의 시가총액이 무려 35%나 하락했습니다.

실제로 구글은 초기 서비스인 검색, 지메일을 제외하고 수년 동안 인상적인 서비스를 거의 선보이지 못했습니다. 그 엄청난 인재 채용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구글의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끼면서 주가에 미래 가치가 반영되고 있습니다.

이제 구글은 과거의 스타이고, 페이스북이 떠오르는 아이돌스타입니다.

페이스북이 상장할 즈임이면, 2년 전 구글이 이루어냈던 것 이상 가는 대단한 성공과 열광을 재현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구글은 페이스북을 두려워한 나머지, 급조된 땜방의 OpenSocial을 내놓아서 전문가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바 있죠. (제가 검토해봐도 그 날림이 좀 심하더군요)

구글이 자만심 가득하고 폐쇄적인 기업문화 그리고 내부의 비효율적인 매니지먼트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는 한, (현 상태에서 갑자기 추락하지는 않더라도) 조금씩 조금씩 노쇠해져 갈 것이라고 봅니다.

판도라TV 사례로 본, 기업 이미지의 중요성

복분자주님이 블로그에 쓰신 글을 보고서 관련 글을 남깁니다.

최근 판도라TV가 KMP 플레이어를 인수한 것이 알려지면서 사용자들의 원성이 높습니다. KMP는 미디어 플레이어들 중에서 곰플레이어 다음 가는 인지도를 갖고 있고, 고해상도 동영상 재생의 성능이 좋아서 저도 세컨드 플레이어로 애용하고 있는 SW랍니다.

그런데 판도라TV가 그 동안 얼마나 기업 이미지 관리를 못했는지 이번 인수건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이 참 안습이네요.

대부분 이번 인수건에 대해 된장, 지못미, 지못미2, 충격과 공포 등의 반응이 대세입니다.

기업이라면 물론 돈 버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너무 싼티나게 사업을 해서는 곤란합니다. 그간 판도라TV는 기술적으로도 또한 비즈니스적으로도 파워유저들의 신뢰를 확실히 잃었기 때문에 그들이 나쁜 얘기들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물론 일반 사용자들은 별 생각 없이 이용하고 있습니다만, 파워유저들이 계속 해서 나쁜 평판을 확산시키게 되면 결국 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

기업들은 이번 일의 교훈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기업 이미지 관리, 참 중요합니다. 한번 추락한 이미지를 회복하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단지 돈 버는 것에 급급한 나머지, 존경과 신뢰를 받는 기업들이 거의 전무한 것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이 대목에서 떠오르는 기업들이 막 있죠? ^^)

이것을 누군가는 반기업정서라고 합니다만, 사실은 기업들이 반기업정서를 자초 내지는 도발한다고 보는 것이 보다 맞는 표현입니다.

기업들이 소탐대실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사랑 받는 비즈니스의 길을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일단 돈을 벌고 생존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냐고!” 그런 70년대식 기업마인드를 갖고 있으니, 비록 돈은 벌더라도 영원히 사랑 받지 못하는 쓸쓸한 길을 가게 되는 것이죠.

기업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경영철학을 명확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 이미지란 그것의 부속물이니까요.

PS: 논란이 심해지자 KMP 개발자 강용희님의 해명이 올라 왔는데요. 저는 개발하신 분의 심정을 100% 이해할 거 같네요. 책임감때문에 힘든 부분이 많았을 거에요. 저도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거든요. 개발자도 판도라TV도 이번 일로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판도라TV의 기업 이미지가 안타까울 따름이지요.

경력관리 강연 후기

지난 2월 26일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자리를 마련해서 경력관리에 대한 스피치를 했습니다. MS제품과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만들어주신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성경란 차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신청자가 너무 많았는데, 자리가 한정된 관계로 못 오신 분들이 많아서 왠지 제가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강의 순서는 이랬습니다. 먼저 제 자신의 라이프스토리에 대해 얘기하고, 그 다음에 IT인력으로서 갖추어야 할 요소 10가지에 대해 얘기하고,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의 질문을 포스트잇으로 받아서 소개하고 제 의견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죠. 거의 3시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다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얘기의 1/10도 못했답니다. 실패의 얘기도 다 하지 못했고, 울었던 얘기도 하나 밖에 못했네요. ^^

그날 참석했던 분들 중 정진호님께서 제 강의 내용을 간략하게 마인드맵으로 정리해 주셨습니다. 강의를 못 들으신 분들이 이것만 볼 경우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참고로 소개해 봅니다. 강의 내용을 흥미롭게 정리해주신 정진호님께 감사 드립니다.

파일은 정진호님의 포스트에서 직접 받으세요.


강의 내용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저만이 할 수 있는 저의 언어로 얘기를 합니다. 그런 독특함의 가치는 주장하고 싶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아예 하루 종일 풀로 시간을 잡아서 4시간은 강의하고, 4시간은 토론 및 Q/A하고, 뒷풀이로 음주의 시간을 가지는 지극히 익스트림하면서도 인간적인 이벤트를 가져보고 싶군요. ^^

2008년 3월 4일

문화체육관광부 뉴미디어산업팀에 격려를~

최근 블로고스피어에서 한 행사를 둘러싸고 잡음이 있었는데, 하단의 글들은 문화체육관광부 뉴미디어산업팀의 박병우 팀장이 해당 이슈에 대해 쓴 글입니다.

첫번째 글 : 블로그축제를 둘러싼 논쟁, 떡밥(?) 제공으로 끝낼 수는 없다
두번째 글 : 블로그 축제, 큰 틀에서 맥락을 짚어 봅니다
세번째 글 : 블로그축제와 관련된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과 넋두리

여러분은 공무원이 국민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이렇게 진솔하게 쓴 글을 본 적이 있나요? 굳이 안 써도 되는 글을 블로거들과 소통하기 위해 쓴 것입니다.

제가 박병우 팀장을 포함한 뉴미디어산업팀분들을 오프라인에서 몇 번 만나 뵈었는데, 제가 공무원에 대해 갖고 있던 기존의 모든 선입견을 확 깨시더군요. 스마트하고 열정적이고 진솔한 느낌을 받았죠!

지난 몇 개월간 정말, 뉴미디어산업팀분들은 블로그서비스 업체들과 블로거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문화부 사무실로 오라고 하지 않고 직접 발로 찾아가서 만났고, 퇴근시간 이후에도 만나고 주말에도 만났습니다.

그렇게 직접 찾아 다니면서 만난 것도 대단하거니와, 블로그 활성화를 위해 여러 지원을 한 것도 대단하고, 이렇듯 팀블로그를 통해 상세하고도 진솔하게 설명을 한 것은 더 대단한 일입니다. 누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기획하고 행동한 것입니다.

우리들은 그동안 복지부동, 관료주의에 얼마나 지쳤습니까?

그러니 코멘트할 것은 코멘트하더라도 비난은 말아 주세요. 왜냐하면 이런 분들이 좌절해서 새로운 활동을 포기하면 변화가 없습니다. 이런 분들이 정부 조직 내에서 올바른 성공사례가 되어야, 그것이 다른 공무원들한테도 변화를 이끌어 내는 자극이 될 것이고, 그 결과로 더 많은 혜택이 국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뉴미디어산업팀은 여전히 씩씩한 거 같습니다. ^^ 실망과 좌절은 커녕, 잘못한 부분은 100% 인정하면서 더 잘 할 것을 다짐하고 있군요.

소중한 분들입니다. 희귀한 것은 그것만으로도 소중하죠. 저는 이 분들의 공개적인 지지자입니다. ^^

변화를 실행하시는 분들께 행운을 기원합니다.

미국과 한국의 SW기술 격차가 겨우 2.8년?

관련기사: [전자신문] 우리나라 IT기술 격차 "미국과 1.3년에 불과"

IITA(정보통신연구진흥원)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과 한국의 IT기술 격차가 평균 1.3년이고 여러 항목들 중에서 가장 뒤진 것으로 나온 SW솔루션 격차가 2.8년이라고 합니다. (기사 덧글을 보면 혹시 28년 아니냐고 반문하고 있네요. ^^)

그런데 조사 방법이 놀랍군요. 단지 500명의 국내 산학연 종사자들한테 설문지를 돌려 회수한 결과입니다.

제가 이번 설문에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류의 답변을 많이 해본 경험에 따르면, 지극히 정성적인 질문들을 담은 설문지를 돌려 체크하게 했을 것으로 봅니다. 정량적이거나 과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방법으로 말이죠. 단지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각각의 항목에 대해 몇 년, 몇 년 체크하는 식으로 대충 찍으면 그 뿐이지요.

그저 설문지라니 조사 방법이 황당해요. 기술 격차는 단지 그런 정성적인 방법으로 조사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도 한국 사람들한테만 물어보고 말이죠. 미국에 1.3년, 일본에 겨우 0.9년 뒤졌다니 이 조사를 과연 누가 신뢰할 수 있겠어요?

왜 IITA는 이렇듯 무리한 비과학적 조사를 하고 그것을 발표했을까요?

IITA는 정보화촉진기금이라는 1조원대의 자금을 관리하는 전담기관입니다. 그런데 최근 정통부가 해체되고 산하기관의 입지가 많이 불안합니다. 그런 가운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 무리하게 오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무리 쇼가 중요한 세상(쇼 곱하기 쇼는 쇼 ^^)이라고는 하지만, 이러한 혹세무민하는 식의 홍보는 좀 너무하네요. 제 글에 잘못된 팩트가 있으면 사과하겠으니, 조사한 설문지를 공개하세요~

2008년 3월 2일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hello! blogger)에 오세요


웹사이트: http://helloblogger.kr

기존의 열혈 블로거가 아니더라도, 이번 기회에 블로그 만들어서 신청하셔도 좋습니다. ^^

처음에 제가 아이디어를 포탈측에 제안을 했을 때는, 블로거 페스티발이었고 1만 명이 오프라인에서 모이자는 기획이었죠. 그것이 여러 현실적인 이유들(특히 장소의 제약, 처음이라는 리스크 등)로 인해 준비과정을 거쳐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초기 제안 후 6개월이 넘게 준비를 했고요(물론 초기에는 느슨하게 했지만 지난 1,2월은 사무국이 정말 정신 없이 바빴답니다), 며칠 전 드디어 행사가 공개되었습니다. 그간 네이버, 다음이 함께 후원을 한 행사들이 종종 있었지만, 매시업 등 기술행사 외에 일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이렇게 네이버, 다음이 공동 주최를 하고 야후 및 여러 인터넷 업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는 이번이 최초입니다.

Breaking the Wall

그림출처: http://praxeology.net/blog/이것은 예를 들면 삼성전자, LG전자가 공동 주최를 하는 것과 흡사하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점은 행사를 준비하면서 블로그 서비스를 하고 있는 국내 모든 포털들을 대상으로 공문을 보내고 설명회도 가졌는데 대형 업체 중에서는 야후코리아만 참여를 했다는 점입니다.

KTH 파란, SK컴즈의 이글루스/엠파스, 구글코리아 등은 불참 의사를 밝혀서 함께 하지를 못했습니다. 다만 공식적으로 업체 차원에서 참여를 하지 않는 것일 뿐, 해당 블로그서비스를 이용하는 블로거들은 다 참가신청이 가능합니다.

트랙백을 거는 좀 번거로울 수 있는 절차는, 참가의 진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장치이니 이해를 부탁 드리고요(온다고 하고서 불참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소프트뱅크미디어랩이 이런 행사를 주관하는 이유는 제가 회사 블로그에 게시한 글을 참고하세요. 인터넷 업계의 아이스브레이커, 이노베이터로서의 역할 수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크게 세 가지 명분이 있습니다.

1) 한국 블로고스피어, 블로그 산업의 확대
2) 포탈 블로거, 비포탈 블로거들의 만남과 화학반응
3) 대형 포털과 중소 인터넷 업체들과의 만남과 협업

이번 행사는 해외에서도 깜짝 놀랄 행사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또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어요. 이런 행사가 계속되고 발전하려면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합니다.

오셔서 즐기고 변화에 동참하세요~

이번 행사를 준비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신시내님과 김유진 팀장님, NHN의 이현규님과 이영경 팀장님, 그리고 저와 함께 일하는 황재선 책임께 격려와 함께 존경심을 표합니다. 물론 행사 후에 반응이 좋고 모든 것이 잘 마무리 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어쨌든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상처받은 마음을 치료하는 남자?

옛날 팝송 중에 Handy man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특이한 가사가 인상적이죠. 정말 대단한 능력을 가진 man에 대한 노래입니다. ^^

I'm handy with love and I'm no fool
I fix broken hearts, I know that I truly can

국내에는 1977년에 James Taylor가 부른 버전으로 많이 알려 있죠. 당시 빌보드 차트에서도 2위까지 갔던 노래인데, 벌써 30년이 넘었네요.



그런데 이 노래는 원래 1959년에 Jimmy Jones가 부른 록큰롤이 오리지널입니다. 두 노래의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죠. 전 두 버전 모두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