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바로 동영상을 막았습니다. 잡스 발표로 보세요(링크).
지금 인터넷 상에서는 아이패드의 장점, 단점에 대해 말이 많죠. 신문 기사도 온통 아이패드로 도배.
아이패드는 현재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마존의 e북 리더기 컨들(Kindle)과 직접적인 경쟁자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스펙 비교가 된 글도 있네요(링크). 많이 알려진 사실인데, 앱스토어에서 e북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세 번째로 인기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아이패드는 이미 탄탄한 기반이 있는 겁니다.
LCD라서 e페이퍼보다 눈이 피로하고 배터리가 금방 소모된다는 것이 큰 단점으로 지적이 되고 있는데, 글쎄요. e북 전용 리더기와는 달리 아이패드는 넷북의 역할도 겸할 수 있죠. 그리고 애플 특유의 손맛과 사용자경험이 여러 단점을 상쇄시킬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아이폰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저는 하나 사서, 특별히 타이핑을 많이 할 필요가 없을 땐 노트북 대신 이걸 들고 다닐 거 같습니다. 어쨌든 윈도PC의 사용 빈도는 계속 줄어들어가는군요.
애플과 구글 덕분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나중엔 IBM처럼 기업 시장에만 남아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이미 그 흐름은 시작된 거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년째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어쨌든 아이패드는 e북 리더기, 넷북, PMP 등 관련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입니다. 아, 애플이 다해먹는 세상이 오고 있군요.
2010년 1월 28일
2010년 1월 27일
삼성전자 부사장의 투신자살 기사를 보고
관련기사 (참고로 한국의 50대라는 관점에서 다른 기사도 함께 보세요)혹시 제가 삼성전자에 있을 때 모시던 분이 아닌가 유심히 보았는데 아니더군요. (하여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가 다닐 때 삼성전자에 대충 20여명의 부사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얼마나 변동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삼성전자가 워낙 여러 사업이 합쳐있는 구조라서 사장도 여러 명이고 부사장도 여느 회사보다 많습니다.
기사를 보면 우울증 때문에 자살한 것으로 나와 있는데, 다음과 같은 의문이 들더군요.
- 정말 우울증이었는지? 자살을 할 만큼 심한 우울증을 가진 사람이 그간 어떻게 직장 생활을 했으며, 가족과 회사에서는 그걸 그냥 나두었다는 건지?
- 설사 우울증이었다고 하더라도, 그런 우울증이 생긴 원인은 결국 직장 생활 때문이 아닌지?
제가 삼성전자에 다닐 때 “임원 승진”에 대해 생각을 안 해 본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최고 고과점수에 특별상여금, 입상, 발탁 제의 등 여러 혜택을 받고 탄탄한 앞날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만 임원들 일하는 거 보니까 전혀 그렇게 살고 싶지 않더군요. 제가 삼성전자를 그만 둔 주된 이유 중의 하나는 임원의 실상에 대한 실망이었습니다.
세븐일레븐. 즉, 7시에 출근해서 11시에 퇴근하고, 주말에도 나오고.
대기업 임원이라는 명예와 높은 급여라는 장점은 있을 지 모르겠지만, 개인의 삶이 없고 중압감이 상당합니다. 물론 임원 생활을 하면서도 개인의 삶에 시간 투자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재계약 안됩니다. 임원이 되고 나서 오히려 더 경쟁이 치열해서, 회사에 올인하지 않으면 승진은커녕 3년 후 계약 만료되면 아웃입니다.
즉, 일단 조직의 시스템에 동참을 하고 나면 어떻게 살지 개인이 선택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회사가 원하는 방식대로 무조건 열심히 일하고 윗사람에게 충성하고 아랫사람에게 온갖 강요를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제가 본 임원들, 제가 경험해본 임원 생활은 그랬습니다. 물론 안 그런 임원들도 일부 있었지만 다들 오래 못 가더군요.
그렇게 미친 듯이 일해서 회사의 이익이 증대되고 국가 경제가 성장하는 것이겠습니다만, 개인은 불행합니다.
현재 한국의 사회 구조는 인간 육체를 자원으로 삼아 발전소를 가동하는 구조입니다. 개인은 발전소에서 버닝되어 사라집니다.
그러니 경제는 계속 발전하고 국가 위상은 계속 올라갈 지라도, 개인이 느끼는 총체적 삶의 질은 10년, 20년보다 더 팍팍해지고만 있습니다. 이 상태로는 갈수록 더 나빠만 지겠죠.
해결책은 무엇보다 개인이 각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결코 국가가, 사회가, 회사가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해결해 줄 이유가 없습니다. 현 시스템은 개인이 에너지가 다 빨려서 쓰러질 수록 이익이 창출되는 구조이니까요. 김과장이 에너지가 소진되어 쓰러지면 또다른 김과장이 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냉정한 현실을 직시하고, “뭘 해야 내가 행복할까?”를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사회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미약하게나마 그럭저럭 해나가고 있는데, 과거에 조직의 시스템에 기여하며 살 때보다 100배는 행복합니다.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할 정도로 말이죠.
두려움을 극복하세요. 회사에 안주하는 게 진짜 두려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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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2010년 1월 26일
최근에 발견한 옛날 노래 - Can't Be With You Tonight
1980년대 노래인데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거 같습니다. Judy Boucher라는 여가수의 “Can't Be With You Tonight”이라는 노래입니다. 해외에서 산 옛날 러브송 CD에 있어서 저도 최근에야 알게 되었죠.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는 여자의 마음이 잘(?) 표현된 노래인 거 같습니다. 심플한 멜로디, 인상적인 리듬, 센치한 가사가 좋네요. 딱 제 스타일.
유튜브에서 가사까지 나오는 것으로 삽입을 하였으니, 올드팝 좋아하시는 분은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는 여자의 마음이 잘(?) 표현된 노래인 거 같습니다. 심플한 멜로디, 인상적인 리듬, 센치한 가사가 좋네요. 딱 제 스타일.
유튜브에서 가사까지 나오는 것으로 삽입을 하였으니, 올드팝 좋아하시는 분은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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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팝
[칼럼] 구글이 넥서스원을 출시한 진짜 이유는?
칼럼 본문 링크
워낙 중요한 시장이다보니 글도 좀 길죠? ^^
글에는 다 못 썼습니다만, 국내 제조사의 현황에 대해 좀 적어보겠습니다.
LG전자는 현재 많이 헤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분야의 준비가 전반적으로 너무 부실합니다. 자신 있는 OS가 단 하나도 없을 정도죠.
작년까지만 해도 윈도모바일을 밀겠다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전폭적인 제휴를 했다가 현재는 안드로이드를 밀겠다고 하고 있죠. 물론 대안이 그것 밖에는 없어서겠지만, 목에 칼이 들어와서가 아니라 부디 깊은 고민 끝에 결정한 것이기를 바랍니다.
반면에 삼성전자는 거의 모든 OS를 다 섭렵하며 폰을 출시하고 있는데(품질도 일정 수준은 되고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만 믿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궁여지책이겠지만 바다(Bada) 플랫폼을 만들었죠. 물론 성공하기는 힘들겠지만 어쨌든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잖아요.
삼성전자의 바다에 대해서는 다음 번 칼럼에서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어쨌든 LG전자, 삼성전자에게 있어서는 피처폰/스마트폰의 과도기였던 2009년이 가장 좋았던 시절로 역사에 기록될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 실적은 과연 어떨까요? 저도 몹시 궁금합니다.
그리고 칼럼의 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현 시점에서 애플이 승자 1순위, 구글이 2순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 시점에서의 전망입니다. 구글이 플랫폼 통제를 월등하게 잘해서 앱의 양과 질이 팍팍 좋아진다든가, 아니면 다른 플랫폼이 뭔가 혁명적인 변화를 이뤄낸다든가 등등 주목할만한 변수가 생기면 전망은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저는 “핵심은 앱의 양과 질이다”라는 관점에서 이미 멀찌감치 앞서가는 애플을 1순위로 꼽고 있습니다. 다른 변수들은 왜 고려하지 않냐고요? 글쎄요. 핵심이라는 말에 모든 게 함축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워낙 중요한 시장이다보니 글도 좀 길죠? ^^
글에는 다 못 썼습니다만, 국내 제조사의 현황에 대해 좀 적어보겠습니다.
LG전자는 현재 많이 헤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분야의 준비가 전반적으로 너무 부실합니다. 자신 있는 OS가 단 하나도 없을 정도죠.
작년까지만 해도 윈도모바일을 밀겠다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전폭적인 제휴를 했다가 현재는 안드로이드를 밀겠다고 하고 있죠. 물론 대안이 그것 밖에는 없어서겠지만, 목에 칼이 들어와서가 아니라 부디 깊은 고민 끝에 결정한 것이기를 바랍니다.
반면에 삼성전자는 거의 모든 OS를 다 섭렵하며 폰을 출시하고 있는데(품질도 일정 수준은 되고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만 믿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궁여지책이겠지만 바다(Bada) 플랫폼을 만들었죠. 물론 성공하기는 힘들겠지만 어쨌든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잖아요.
삼성전자의 바다에 대해서는 다음 번 칼럼에서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어쨌든 LG전자, 삼성전자에게 있어서는 피처폰/스마트폰의 과도기였던 2009년이 가장 좋았던 시절로 역사에 기록될 가능성이 큽니다. 올해 실적은 과연 어떨까요? 저도 몹시 궁금합니다.
그리고 칼럼의 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현 시점에서 애플이 승자 1순위, 구글이 2순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 시점에서의 전망입니다. 구글이 플랫폼 통제를 월등하게 잘해서 앱의 양과 질이 팍팍 좋아진다든가, 아니면 다른 플랫폼이 뭔가 혁명적인 변화를 이뤄낸다든가 등등 주목할만한 변수가 생기면 전망은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저는 “핵심은 앱의 양과 질이다”라는 관점에서 이미 멀찌감치 앞서가는 애플을 1순위로 꼽고 있습니다. 다른 변수들은 왜 고려하지 않냐고요? 글쎄요. 핵심이라는 말에 모든 게 함축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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