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31일

MSX 25주년 기념행사가 열리네요


링크: MSX 25주년 기념행사 안내

그런데 안타깝게도 장소가 네덜란드입니다. ^^

이번에는 못 가지만, 언젠가는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유럽지역에서 아직까지도 MSX 게임개발대회, 기념행사 등이 계속 열리는 것을 보면, 역시 유럽 사람들은 문화적 유산을 소중하게 아끼는 멋진 사람들입니다.

2008년 5월 28일

한국이 OECD 회원국 중 노동시간 1위인 이유

미국 포브스의 보도를 인용한 동아일보의 기사에 따르면, 한국이 노동시간 1위인 이유는 ‘직장상사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제 외국 언론을 통해 한국의 감춰진 진실이 까발려지고 상황이네요.

그리고 기사를 보면,
제가 생각하기에도 상당히 악습이라고 보는 것인데, 한국인들이 타인을 호칭할 때 직함을 통해 신분을 규정하는 것에 대한 내용도 나옵니다. 이는 정말 개선되었으면 하는 문화입니다.

저부터 실천해야겠네요. 앞으로 저를 부르실 때 직함은 생략하고, 저와 친한 사람은 그냥 ‘한석’으로, 덜 친한 사람은 ‘류한석(님)’으로 불러 주세요. ^^

2008년 5월 27일

사업가와 개발자의 차이

개발자에서 사업가가 된 친애하는 후배에게,

사업가는, 개발자 관점에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기능을 '구현하지 않는 결정'을 단호하게 내릴 만큼 냉정한 자제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개발에서 중요한 것과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명백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구분과 수준을 가늠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바로 ‘경영이 아트’이고 학습에 의해 배우기 힘든 소프트 스킬인 것이죠.

저는 바로 그러한 점에서 후회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동일한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성공을 바랍니다. ^^

팀원이 프로젝트 매니저를 선택할 권리

“프로젝트 매니저의 가장 중요한 권리” 글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제가 본 외국 SW회사 중에 어떤 회사가 기억나네요. 그 회사는 프로젝트 개시 전에 공식적으로 팀원들을 구인하는 홍보 활동을 하는 프로세스가 있었습니다.

특히 연말 직전에는 끝나는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새로 떠맡은 프로젝트 매니저들이 (마치 대학의 동아리 회원 모집처럼) 자신의 프로젝트를 홍보하는 카드도 만들고 작은 기념품도 준비하고 식사 자리를 마련하기도 하면서, 조직 내의 유능한 직원을 확보하려는 경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어떻게 홍보를 해야 한다고 딱히 정해진 것이 없기 때문에, 프로젝트 매니저는 갖은 묘책을 다 생각해 내야 했고, 그런 팀원모집 과정 자체가 상당히 즐겁고 신선했습니다. 실제로 그러한 팀원모집 방법은 조직원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었고, 프로젝트들의 성과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자신이 스스로 프로젝트를 선택했기 때문에 팀원들의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도 상당했습니다. 그리고 유능한 인재는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지려는 속성을 갖고 있죠.

프로젝트 매니저는 팀원을 선택할 수 있고, 팀원은 프로젝트 매니저를 선택할 수 있고, 결국 상호합의에 의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합리적인가요?

하지만 세상은 그리 합리적이지 않죠(그러니 합리적인 사람이 살기 힘들죠. 물론 그 합리성이라는 것 조차 상황에 따라 다른 해석이 가능하지만).

어쨌든 대부분의 실무에서는 프로젝트 매니저가 팀원을 선택하지 못하고 팀원은 프로젝트 매니저를 선택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그렇게 시작된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데, 아직도 많은 조직들이 그저 과거의 비효율적인 관습을 따를 뿐입니다.

사람을 선택할 권리, 즉 프로젝트 매니저는 팀원을 선택하고 팀원은 프로젝트 매니저를 선택하는 권리에 대해 조직들이 다시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사람의 행복을 위해, 그리고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