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2일

밸런스 감각이 느껴지는 일본인의 글

[weekly chosun] 여수엑스포•반기문… 일본은 한국 성공 시샘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는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조선일보측에는 불만입니다. 기사의 타이틀을 너무 자극적으로 뽑았네요. 해당 제목은 전체 글에서 극히 일부 내용일 뿐인데요. 타이틀만 보면 오해하기 쉽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애국심을 한참 오버한 극단적인 국가주의가 퍼져가는 가운데, (정도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한국의 그것도 위험한 수위에 근접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밸런스 있는 말을 하고 행동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저도 그런 방향으로 지향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여전히 많이 부족하네요.

역시 많이 읽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댓글 2개:

익명 :

각종 토픽에 대해서는 매우 중립적이다가고 유독히 '애국'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편협한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우리나라는 단기간에 역사적 어려움이 많았기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유독 '국수주의'나 '전체주의'에 대해서는 관대한것처럼 될것만 같아 걱정이 많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간만에 애국심에 관해 공감이 깊이 가는 글을 보는 듯 해서 매우 반가우면서도 다행스럽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동포들도 '대한민국'만이 아닌 '세계인'으로서도 객관적인 분들이 더 많아진다면 의식 또한 포용력 있고 성숙한 진정한 선진국가인이 되리라 믿습니다.

익명 :

다소 논점이 다른 얘기긴 하지만, 노르딕 국가 본사에서 근무하던 때 이야기를 빌리자면...

어느날 현지인과 차를 타고 가다 국경일 관련 행사 중 군인들의 행진을 기다리며 군중들이 비슷한 '유니폼'스러운 옷을 입으며 행사를 즐기는 모습을 보고 그런 말을 하더군요...

"저렇게 어렸을 때부터 '전체+국수주의'적인 면을 보여줘도 되나..."

한국에서만 자란 저(저는 사실 국민학교 때도 반공교육을 평균보다 철저하게 하는 학교를 나온 기억이 뚜렷합니다)로서는 의아했죠. 그게 무슨 말이냐며 제게 반문했지만 무의식중에서 심어질 수 있는 사상을 걱정하는 그 분의 말에 대해서는 반신+반대할 수밖에 없었죠. 한국은 그 동네와 역사적 환경부터 다르기 때문에 같은 생각이 맞을 리가 없었겠죠 ^^

하지만 한편으로는 저를 비롯한 다른 동포들도 어떤 면에서는 막연하게나마 semi세뇌가 되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애국가하면 꼭 금메달 따는 선수가 단상에...붉은티를 같이 입은 시청관중의 응원과 '대한민국'을 외치는 모습...물론, 모두 애국적인 모습의 표상이라고도 할 수 밖에 없는 것임이 틀림없지만, 국가고유의 캐릭터를 보여줌을 넘어서 꼭 '정의의 한국'이 누군가를 '이기고 승리를 쟁취해야만' 애국은 아닌가해서요...

잠시 들었던 생각을 써봤습니다,
기우겠죠?

승인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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