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29일

커다란 점프가 필요한 순간


큰 걸음을 떼는 것을 두려워 말라. 넓은 낭떠러지는 작은 두 번의 점프로 건너뛸 수 없는 것이다. -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 영국의 정치가

나름 삶에 있어 큰 변화를 앞두고 있자니, 점차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몇 년 만에 느껴보는 살아있다는 느낌. 롤러코스터를 타기 직전의 느낌. 번지 점프를 하기 직전의 느낌.

또 다른 측면의 느낌으로는,

비 오는 숲 속에 홀로 서서 춥고 쓸쓸하지만,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보니 쏟아지는 빗물에 몸과 마음이 순결하고 청결해지는 느낌.

제가 좋아하는 느낌인데 참 오랜만이네요. ^^

환경을 바꿀 수 있는 있으면 환경을 바꾸고, 환경을 바꿀 수 없으면 자기 자신을 바꿔야죠.

후자로 꽤 오랫동안 살았습니다. 이제 전자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인간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인내하고 수양한 덕분에 작은 자격을 얻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변화를 깊은 마음으로 환영하며, 눈 앞의 넓은 낭떠러지를 큰 점프로 건너뛰려고 합니다. 혹시 건너뛰다가 추락한다고 해도 후회하지 않고 웃으며 기쁘게 추락할 것입니다.

아, 물론 잘 건너뛰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어쨌든 고민도, 성공도, 실패도 블로그에 남길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그런 흔적을 소통한다는 것만으로도 이 무의미한 존재의 가치에 작은 유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거 같네요.

댓글 10개:

익명 :

정말 저와 같은 시기와 같은 결심인것 같은데 동질감을 많이 느끼고 사실 님의 글이 제게는 너무 힘이 됩니다... 다음주에 큰 점프를 할수 있는 기회가 옵니다... 님도 잘되시길 바랍니다.

익명 :

지난주에는 몸이 많이 안좋으셨나보네요... 바비님 글 올라오나 매일 확인했었는데... 오늘에야 글을 봅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하시는일에 행운이 깃들길...뜸뿍...

익명 :

새로운 일을 하시더라도 좋은 글은 여전히 많이 남겨 두시겠죠? ^^
하시고자 하는 일 건승 바랍니다.

익명 :

도전하는 용기가 아름답고 존경스럽습니다. 결과가 좋던 그렇지 않던, 저를 포함한 많은 팬들이 류한석님을 응원할 겁니다. 조만간 힘을 빼시고,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익명 :

큰 걸음,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익명 :

점프를 결심하셨으니
이제 도도히 흐르는 도전의 물결에
몸을 편안하게 맡기기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바비님은 분명 잘 해내실 겁니다.

바비(Bobby) :

To 이창희님/ 블로그에서 인생의 대전환에 대한 글을 보았습니다. 저 역시 타인의 일인지라 궁금해지네요. 제 포스트를 보고 다른 분들도 궁금하겠지요. ^^

정말 건투를 빕니다~

To 익명님/ 익명의 애독자시네요. 매일 확인을 하셨다니 왠지 죄송한 마음..

To 좀비님/ 좋은 글이든 아닌 글이든 마음의 글을 계속 써야죠. ^^

바비(Bobby) :

To 제임스님/ 저도 즐길 수 있기를 바래요. ^^

제가 태생이 소심하지만 그래도 이제 경륜이 있으니 가능할 겁니다.

To 코너리님/ 언제나 고맙습니다~

To 성경란님/ 새삼스럽게 덧글을 남겨 주었네요. ^^

이제 시운이 있으니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잘 될 겁니다.

익명 :

한석님, 스콧 버쿤의 마음을 움직이는 프로젝트 관리(The Art of Project Management)를 읽고 있습니다. 한석님의 책도 기대합니다.

바비(Bobby) :

To 익명님/ 아, 부담이 되는군요. 잘 마무리해서 출간토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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