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5일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중요성에 대하여

최근 블로고스피어에서 있었던 사소한 사건을 보니, 역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종종 얘기하는 말이 있죠. 니체의 말입니다.

“나의 진실과 너의 진실은 다르다.”

사람이란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봅니다. 이 말은, 아무리 많은 말을 해주고 많은 글을 보여 주어도, 사람이란 듣고 본 그대로 이해하지 않고 다 자르고 필터링해서 극히 일부만 자기 중심적으로 해석하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글을 조심하고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되거나 또는 과장되게 해석되는 경우가 아주 빈번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다 감정, 자존심 등과 같이 비논리적인 자극까지 받게 되면 상황은 더욱 나빠집니다.

사람이란.. 내가 바로 타인에게 불쾌한 바로 그것을, 내가 타인에게 행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하면, 이렇게 소리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다 고려하고 있죠.

“아니, 살면 얼마나 산다고 그렇게 피곤하게 남을 배려하면서, 하고 싶은 말 참아가면서 살아야 하나?”

물론 삶의 태도는 자신이 선택하는 것입니다. 살고 싶은 대로 살 자유가 있죠.

하지만 그런 자세는 잠시 편하려고 향후 수십 년을 고생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보장하겠습니다. 그것은 성숙하고 현명한 사람의 자세가 아닐 뿐만 아니라, 자신을 아주 고통스럽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그런 삶을 살다가 사라져간 반면교사가 참 많습니다. 대단한 실수를 하기 전에 그것을 깨우치고 수양을 한다면, 분명히 자신의 스마트함을 더욱 빛나게 할 수 있을 겁니다.

댓글 5개:

익명 :

“아니, 살면 얼마나 산다고 그렇게 피곤하게 남을 배려하면서, 하고 싶은 말 참아가면서 살아야 하나?”

제 주변에도 이런 사람이 있죠. 저도 그래서 살면 얼마나 산다고... (성공할지 모르겠지만) 이런말 안 들을 수 있는 회사로 옮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익명 :

두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1)누구나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표현할 수 없다.
2)상대방의 말로 그 진의를 정확히 이해할 수 없다.

100%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서로 전제하고,
얼마든지 오해할 소지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의 기초라고 생각합니다.

꾸벅~!

익명 :

말을 잘못하면 인간관계가 파괴되지요.독설을 퍼부어대는 사람도 그걸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설을 퍼붓는 사람도 남을 존중해야할 땐 상대방의 감정을 보호하는 말을 쓰겠죠.

사람에 대한 배려는 상대방의 상태를 한번 더 생각하는데 있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을 존중하면 말도 조심해서 할꺼구요.

도도빙 :

상대방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진심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고나서 나의 의견을 피력해야 하는데 대부분 자신의 시각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해석하고 내 의견을 피력함으로써 문제가 발생하는 듯 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할까?"

상대방을 대화상대로서 바라 본다면 그 사람의 의견이 "대충" 생각해서 나온걸로 여기면 안되겠죠.

얼마나 내 의견을 조심해서 잘 피력하느냐는 그 다음 단계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제가 잘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익명 :

공인이 되어버린 블로그칵테일분들은 예전과 달리 블로그에 자연스럽게 글쓰는게 힘들게 되었네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 대화의 연결고리 속에서 그중 한명이라도 남을 배려했다면 이렇게 회자되지는 않았겠지요.
저도 예전 일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스킬의 중요성과 차가운 마음으로 글쓰기의 중요성을 계속 느끼고있습니다.
허나 남의 허물을 보고 느끼기 쉽고 논하기는 쉽지만 제 허물은 쉽게 고치기 힘드네요.
언제나 인간 될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ps. TNF 포럼의 글들을 보면 포탈에 익숙한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불친절하고 딱딱한 답변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피드백의 과잉이라고나 할까요.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아 고객 대하는 자세가 부족해진듯 합니다.
TNC는 앞으로 티스토리 등을 통하여 많은 고객을 대하게 될 겁니다.
제대로 이용해보지 못하여 CS과정은 모르겠으나, 지금 TNF분위기로 고객을 대하면 조만간 비슷한 경우가 생길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욕하는 네이버도 CS에는 조심스럽습니다. 슬슬 이미지관리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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