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5월 27일

군자와 소인배

군자에게는 실수를 해도, 소인배에게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

군자란 덕이 있는 사람이다. 군자는 타인이 실수를 해도 이해할 만한 도량을 갖고 있다.

하지만 소인배는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소인배는 누군가 실수를 하면 그것을 여러 사람 앞에서 흥분해서 비난하고, 자신의 잘못을 타인의 탓으로 돌리며 자신은 면피하고, 혹시 자신이 작은 피해라도 입는다면 옹졸한 심정으로 그것을 보복할 것이다. 그러므로 소인배를 정중히 대하고 그들에게 실수해서는 안된다.

이 얘기가 중요한 이유는, 인간 세상에 소인배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은 덕을 추구하는 사람보다, 더 빨리 단기적 효과를 얻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가 쉽다.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막 칼질을 하며 앞으로 나아가는데, 당연히 속도가 빠르지 않겠는가?

그래서 ‘어느 정도의’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 중에는 군자보다 소인배가 많다. 하지만 소인배는 아주 높은 위치에 올라가기는 힘들다. 그들은 덕이 없고 사람들을 권력으로 부리기 때문에, 무너지기 시작하면 급락한다.

이와 같은 처세의 도를 깨닫는 것은 중요하다. 그리고 공부해야 한다. 자신을 반성하는 인간 수양 없이 그저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사회 생활을 수십 년 해나가는 사람만큼 안타까운 것은 없다. 그들은 본질적으로 동일한 잘못을 매번 반복한다. 자신의 잘못을 통해 배우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세상 모든 고통과 문제는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이다.

PS: 물론 나는 군자가 아니며 과거의 모습을 보면 소인배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수양하고 있으며 많이 나아졌고 더 나아질 것이다. 인생이란 수양의 과정이 아니던가.

댓글 3개:

익명 :

폭로, 비난, 보복으로 배신의 역사가 쓰여지는 곳을 지켜본 적이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이익과 맞물렸을 때 쉽게 악하게 변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필자님의 글처럼 세상에 소인은 많지만, 그 사람이 소인인지 아닌지 알기가 참 어렵습니다.

겪어보고 상처가 난 후에야 아프다는 걸 알게 되는 시행착오를 벗어나는 방법은 어디에 있나요?

익명 :

좋군..소인에겐 실수하지 마라.

익명 :

"인생이란 수행의 과정이다."
구구절절 마음에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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