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월 30일

잘할 가치가 있는 일을 열심히 하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에 대한 성패를 판단하는 감(感). 성공과 실패는 단지 결과일 뿐이다.

기회는 제한적이다.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판단하는 감이야말로, 사실상 모든 것을 좌우한다.

잘할 가치가 없는 일을 열심히 해서 무엇을 얻는단 말인가?

댓글 3개:

Charlie Hong :

저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데, 신규 프로젝트 투입이 된지 3주째가 됩니다. 이 정도 기간이면 지금까지의 경험상으로는 제가 맡은 업무에 대해서는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밑그림이 그려졌는데, 아직까지도 감을 못잡겠군요. 오늘 오전내내 고민하다가 더 진행시켜 봤자 시간만 낭비할 것같고 Risk만 증대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 같아 일하는 업체에 제 능력을 초과하는 일이라고 했는데, 과연 잘 한 일인지 모르겠네요.
"일에 대한 성패를 판단하는 감(感)"의 측면에서 본다면..현재로서는 실패할 감이 많은데..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현재로서 하던 일을 그만둔다면, 해당 업체뿐만 아니라 저 자신에게도 경제적인 손실이 꽤 큽니다만,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기느니 지금 중단하는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바비(Bobby) :

TO Charlie님 / 저 같으면 계속 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이런 글을 남기신 거 자체가 성패에 대한 확실한 감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상태에서 그만둔다면 그것이 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 인내심의 부족인지, 무능력 탓인지, 환경 탓 또는 남의 탓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스스로 성패에 대한 확신이 설 때까지 성공이든 실패든, 결과의 맛을 많이 보시기 바랍니다. 성공보다 실패할 때 배우는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실패를 회피할 자격을 갖추려면, 몇번의 실패를 통해 강해진 이후가 되겠습니다. 이미 충분히 배웠고 강하다면, Quit하셔도 되겠습니다.

다른 모든 조건은 무시한 채, "프로의 정신"이라는 관점에서 말씀드렸습니다.

Charlie Hong :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좋은 충고에도 불구하고 Quit하려 합니다.제 글에서 남긴 이유 말고도 제가 결정을 내리게 된 데에는 여러가지 다른 요소들이 많습니다.
성패에 대한 확신의 측면에서는 실패할 확신이 들었기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된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제 판단에 대해 되짚어 보면서 혹시나 인내심의 부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분들의 의견을 구한 것입니다.
실패의 측면에서는 과거 회사생활을 하면서 어느정도는 경험이 있습니다. 실패란 것이 그 결과는 쓰지만, 또 배울점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한 모든 요소를 고려해서 판단을 내렸습니다. 고민하는 시간은 충분히 가지되 판단 및 결정은 신속히 하려 합니다.

다시 한번 충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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