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31일

2005년 12월 31일을 맞이하여

인간에게 존재하는 단 하나의 불행은, 뉘우쳐야 할 과오를 뉘우치지 못하고 계속하여 똑같은 실수를 범한다는 사실이다. - 라 브뤼에르

나는 어려서부터 현자(wise man)가 되기를 희망하였으나, (경우는 다르지만 본질적으로 동일한) 잘못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자신을 바라보며 많은 실망을 하였다.

자격이 없는 사람이 탐욕을 갖는 것만큼 추한 일은 없다.

사회 생활을 하며, 눈물을 흘린 적이 몇 번이던가? 다행스럽게도 인생 최대의 결함 한가지는 거의 극복해가고 있다. 하지만 더 해결하기 어려운 결함은 요지부동으로 남아있다.

공평하게도, 축복과 저주는 함께 하는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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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이 되었다. 이제 곧 있으면 37세의 나이. 이제 4개월만 있으면 지금 회사에서 만3년.

어렸을 때부터 나이 먹는 것을 좋아했는데, 내게 있어서는 지금도 역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것이 기쁜 일이다. 그것은 살 날이 점점 더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이것은 비관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관점일 뿐이다. 삶과 죽음의 차이는, 보이느냐 안보이느냐 껍데기의 차이.

우리는 어떻게 태어났는지, 왜 태어났는지 알지 못한다. 그렇다면 이 삶의 과정은 무엇이며, 무엇을 향해가는 것일까?

그러한 의문은 언제나 마음의 한 구석에 살아있다.

기쁨도 슬픔도 사랑도 미움도.. 무엇이든 영원하지 않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나의 모든 고민과 상관없이,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했으면.

2006년을 맞이하며.

댓글 1개:

익명 :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보는데요...^^
인간의 몸은 자연계의 원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O, C, H 와 같은 것들의 무한 결합... 그것을 바탕으로 하는 C-C, H2O, 단백질, DNA....
원자들은 서로의 기운을 느끼고 결합하며 상호 작용합니다. 좋은 일, 기쁜 일을 많이 느낀다면 몸에는 좋은 에너지가 충만하게 되며, 나쁜 일을 많이 한다면 몸에는 나쁜 에너지가 가득하게 됩니다.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우리가 죽었을 때...
그리고 그것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었을 때 원소만 남게 되는데 그 원소는 다시 그것을 필요로 하는 것에 재흡수 된다고 생각합니다.
몸은 죽어 없어지지만 그것의 미세한 단위는 전생에 가지고 있던 기운을 가지고 세상의 모든 것들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것이 좋은 기운으로 살아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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