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29일

커다란 점프가 필요한 순간


큰 걸음을 떼는 것을 두려워 말라. 넓은 낭떠러지는 작은 두 번의 점프로 건너뛸 수 없는 것이다. -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 영국의 정치가

나름 삶에 있어 큰 변화를 앞두고 있자니, 점차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몇 년 만에 느껴보는 살아있다는 느낌. 롤러코스터를 타기 직전의 느낌. 번지 점프를 하기 직전의 느낌.

또 다른 측면의 느낌으로는,

비 오는 숲 속에 홀로 서서 춥고 쓸쓸하지만,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보니 쏟아지는 빗물에 몸과 마음이 순결하고 청결해지는 느낌.

제가 좋아하는 느낌인데 참 오랜만이네요. ^^

환경을 바꿀 수 있는 있으면 환경을 바꾸고, 환경을 바꿀 수 없으면 자기 자신을 바꿔야죠.

후자로 꽤 오랫동안 살았습니다. 이제 전자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인간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인내하고 수양한 덕분에 작은 자격을 얻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변화를 깊은 마음으로 환영하며, 눈 앞의 넓은 낭떠러지를 큰 점프로 건너뛰려고 합니다. 혹시 건너뛰다가 추락한다고 해도 후회하지 않고 웃으며 기쁘게 추락할 것입니다.

아, 물론 잘 건너뛰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어쨌든 고민도, 성공도, 실패도 블로그에 남길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그런 흔적을 소통한다는 것만으로도 이 무의미한 존재의 가치에 작은 유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거 같네요.

2007년 1월 28일

또 하나의 삶을 살게 해주는 'Second Life'의 힘

제가 계속 주목하고 있는 "물건" 중 하나가 바로 Second Life입니다. Second Life를 다룬 언론 기사를 보면 게임이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있는데, 게임이라기 보다는 "온라인 가상세계"라는 표현이 적당할 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게임과는 성격이 다르니까요.

이것은 명칭 그대로 "두 번째 삶"입니다. 현실세계와는 달리, 저쪽 세상(인터넷)에 완전히 새로운 삶을 디자인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스마트플레이스에 올라온 현실계와 환상계의 만남. SecondLife, 그리고 ZDNET의 시작해보자! 가상 세계「세컨드 라이프」라는 글을 참고하세요.

3D 오브젝트 제작 툴을 통해 가상세계를 위한 물건을 만들고 그것을 판매하여 돈을 버는 경제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은 Second Life의 대단히 중요한 특성입니다. 이러한 가상세계에서의 삶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존 게임과 달리 가상세계에서 현실세계와 거의 유사한 활동을 할 수 있고 또한 부와 명성을 축적할 수 있다는 점에서 Second Life는 특히 주목할 만 합니다. 사람들은 Second Life에, 단지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게임이 아닌 그 이상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3D 영상이 지금보다 훨씬 정교해질 것이고, 가상세계에서의 경험이 실제 감정과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에 영향을 주는 수준으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인류가 SF소설이나 영화를 통해 상상했던 미래상이며, Second Life는 바로 그러한 가상세계의 초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econd Life는 정말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중요 트렌드입니다.

다음은 Second Life의 소개 동영상입니다.



제가 예전에 썼던 칼럼이 생각나네요. 그 중 하나는 오래전 씨네서울에 썼던 (제가 정말 좋아하는) 필립 K. 딕에 대한 글입니다.

관련 글:
[씨네서울] 필립 K. 딕이 선사하는 지독한 자기정체성의 혼란 (참고: 직지 프로젝트 사이트는 사라졌음)
[ZDNET] SF 소설가들이 예지한 미래

정말 벤처스러운 위자드웍스(WZD)의 사무실 풍경

얼마 전 위자드웍스가 이사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사진을 보면 새롭게 합류하는 팀원들을 위한 새 PC 모습이 보이고 근무 환경도 알 수 있습니다.

많이 넓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하나의 책상을 여러 명이 공유해서 쓰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아직 연세대 창업보육센터에 있는 듯 합니다.

멤버 소개를 보니 다들 표정이 밝군요. 어려운 국내 IT 환경에서 이렇게 의기투합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꼭 석세스 스토리를 만들어 내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ZDNET의 유윤정 기사가 표철민 사장을 인터뷰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관련기사: [ZDNET] [웹2.0 기업 - 위자드웍스] 표철민 CEO "22세 나이는 오히려 핸디캡"

직원들의 경우 작년까지는 무료 봉사, 올해부터는 월급 70만원씩을 준다고 하네요. 인터뷰 후반을 보면 표철민 사장의 도전 정신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첫 번째 시도했던 일이 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그게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이 참 다행이다”라고 얘기하는 부분이 인상 깊네요.

그러나 인터뷰 내용을 보면, 기술적인 내용을 주로 강조하고 있는데 위자드닷컴의 기술력 자체는 그리 높이 살 부분은 아닙니다. 그 “시도”를 높이 사는 것이죠. 검색엔진의 경우 아마도 루씬 등과 같은 오픈소스 엔진을 사용할 거 같군요.

그러므로 그리 진입 장벽이 없는 웹 2.0 관련된 기술력을 언급하기보다는, 만든 서비스를 어떻게 확산을 할 것인가?, 비즈니스 모델은 어떠한가? 등에 대해 좀 더 견해를 밝혔으면 좋았을 듯 싶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보니 아직까지는, “열심히 하다 보면 하반기에는 어떤 계기가 있지 않을까?” 정도의 생각이라고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B2B 솔루션 판매를 통해 수익을 얻겠다는 생각이 있는 거 같은데, 그러면 SI가 될 것 같습니다. 그것이 국내에서 수많은 선배 솔루션 기업들이 걸어왔던 길이니까요.

향후의 비즈니스 플랜에 있어 아쉬운 점이 있고 경륜의 부족에 따른 어려운 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척박한 국내 IT 환경에서 이렇게 시도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위자드닷컴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위자드닷컴이 어떻게 변화해나갈 지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2007년 1월 26일

컨디션이 안 좋은 이번 주

이번 주는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거의 일을 못했습니다. 사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아무 일도 안 하는 것이 좋죠. 왜냐하면 그런 때는 판단력이 떨어지고 신체도 부실하고 뭐든지 해도 잘 안되고 말이죠. 더군다나 운도 안 좋죠!

그럴 때 무언가 중요한 판단을 하면 쪽박. 누군가에게 해대면 큰 상처를 주죠.

원래 변화가 있는 시기에 컨디션이 안 좋은데, 바이오리듬이 (-)일 때보다 (+)(-)가 변하는 중간 지점에서 안 좋은 것과 유사합니다.

그러니 컨디션이 안 좋을 때는 가능한 한 중요한 결정 하지 마시고 사람들 피해 다니세요.

근데, 제 얘기 들어서 손해 봤다고 따지지 마세요. 제가 나이에 걸맞지 않게 마음이 여려서 상처받습니다. ^^

아, 이번 주도 이제 거의 갔으니 다음주부터는 좀 더 심기일전해야겠네요.

여러분도 승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