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5일

초보용 트위터(Twitter) 간단 가이드 10

최근 트위터가 마구마구 뜨고 있지요? 제게 트위터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고, 또한 가족과 지인들에게도 소개하기 위해 간단히 글을 써봅니다.

일단 먼저, 어르신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박용만 두산이프라코어 회장의 최근 트윗을 소개해 봅니다.


저는 부모님께서 모두 생존해 계시지만, 왠지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대기업 회장도 이렇게 편하게 자기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공간이 바로 트위터입니다. ^^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지요. 알고 보면 이용법이 꽤 간단합니다. 하단의 내용을 읽고 실천하시면 당신은 이미 고급유저입니다. ^^ 이미 트위터를 잘 쓰시는 분들은 해당되지 않으니 패스하세요.

1. 가입
트위터(http://twitter.com)에 가입을 합니다. 안타깝게도 트위터는 아직 한글화가 안되어 있어서 다 영어로 나옵니다. 그치만 입력 정보가 무지 단순하므로 30초도 안 걸립니다.

2. 자신만의 페이지
가입을 마치면, 이제부터 “http://twitter.com/자신의아이디”로 접속을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해당 주소를 알려주시면 됩니다. 저는 http://twitter.com/bobbyryu 입니다.

3. follow 하기
일단 글을 쓰는 것보다는 follow부터 시작해보세요. follow란 일종의 신문 구독처럼 다른 이가 올린 글을 구독하는 겁니다. 누군가의 아이디를 클릭하면, 사진 밑에 follow 버튼이 있으니 그것을 누르시면 됩니다. 마찬가지 방법으로 follow를 해지할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 하시는 분들은 RSS 구독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제가 following하는 분들은 http://twitter.com/bobbyryu/following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유명인도 있고, 제 지인들도 있고, 모르는 분이지만 트워터 글보고 following한 분들도 있고 그렇습니다. following의 시작점으로 삼으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이제 트위터에 로그인을 하면, follow한 사람들의 글이 시간 순으로 표시됩니다. follow한 이들이 올린 글을 실시간으로 보는 재미가 솔솔 합니다.

4. 글쓰기
“What are you doing?” 밑의 텍스트박스에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남기면 됩니다. 내용은 무엇이든 좋습니다. 다만 140자의 글자 수 제한이 있고요. 긴 URL을 적으면 자동으로 짧게 변환됩니다. 트위터의 누군가를 언급하고 싶을 땐 @아이디 형태로 입력을 하면 해당 이용자로 자동 링크가 걸립니다. 한가지 명심할 점은 트위터에 쓰는 글은 모두 공개라는 점입니다. 그러니 누군가를 화나게 할 수 있거나 민감한 글은 자제하시는 것이 좋겠죠?

5. 글쓰기(RT)
트위터를 이용하다 보면 RT라고 쓰여진 글들이 종종 보일 겁니다. 사실 RT는 트위터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기능이 아닙니다. 이용자들이 만들어낸 일종의 약속인데, 펌질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용하는 형식은 보통 “RT 자신의 코멘트 @누군가의 아이디: 그가 쓴 글”로 작성을 합니다. RT는 누군가의 글을 널리 알리고 싶을 때 쓰는 겁니다. 어떤 사람이 글을 쓰고, 그의 follower가 RT를 하고, 그의 follower의 follower가 또 RT를 하고, 그러면 피라이드식으로 엄청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 되거든요. 다른 사람들이 쓰는 형식을 보면 금방 이해가 될 겁니다.

6. follow 당하기
처음에는 누군가를 follow해서 글을 읽는 것으로 시작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도 누군가에게 자신이 쓴 글을 전달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깁니다. 내가 follow를 한 것처럼, 누군가가 나를 follow하게끔 만드시면 됩니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들과 잘 교류하시고 자신의 트위터 아이디를 널리 알리세요.

7. 다이렉트 메시지 보내고 받기
트위터 메뉴의 Direct Messages를 이용해서 1:1 쪽지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특정인에게만 보낼 메시지가 있을 경우 이용을 하시면 됩니다. 그냥 일반적인 쪽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만, 트위터의 특성상 실시간성이 보다 강화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8. 모바일 기기의 이용
위의 모든 기능을 모바일 기기 또는 트위터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는 아이폰, 아이팟터치가 최고이고요. 참고로, 전 외부에서는 윈도모바일폰으로 트윗을 합니다. 스마트폰이 있으신 분은 본인의 기종에서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시면 다 있을 겁니다. 기종이 다양하니 직접 찾아보세요. (데이터통신 정액요금제 가입하지 않으신 분은 그냥 패스하세요)

9.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의 이용
맨날 웹에서 트위터로 로그인해서 사용하기가 불편하잖아요? 그래서 설치형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들(트위터 앱)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실제로 PC에서 웹을 통해 트위터를 하는 사람은 20% 정도 밖에는 안 된다고 하네요. 대부분 모바일 기기나 설치형 앱을 통해 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래요.

가장 인기 있는 트위터 앱은 TweetDeck입니다. TweetDeck의 설치/사용법은 간단합니다.

http://tweetdeck.com/beta/download/ 에서 다운로드한 후 설치하시고, 계정 설정을 한 다음부터는 프로그램만 실행하면 로그인 없이 편하게 트위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고침을 안 해도 즉각 글을 보여주고, URL 줄이기, RT 등도 아주 편하게 할 수 있으니, TweetDeck을 한번 써보시면 웹으로는 불편해서 트윗을 못 할겁니다. (초기 실행하면 한글이 깨져서 보일 겁니다. 필히 Setting -> Colors/Font에서 International Font로 바꾸어 주세요.)

그 외에도 Seesmic, twhirl 등 수많은 트위터 앱들이 존재합니다. 트위터 생태계의 힘이죠. 맘에 드는 것으로 골라 쓰세요.

10. 실행
이제 트위터 사용을 위한 기본 지식은 모두 습득하신 겁니다. 소개 못한 여러 가지 내용들이 있는데, 필수적인 사항들은 아니고 트위터를 쓰면서 자연스럽게 알아가시면 됩니다.

그러니 이제 바로 트윗하세요!

(이 글은 제가 가족과 주변의 어르신들을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

PS: 윤석찬님이 번역한 하단의 슬라이드도 한번 보세요.

2009년 7월 30일

한국 휴대전화요금 15개국 중 1위

관련기사: [한겨레] 이동전화 월평균 180분 이상 쓰는 15개국 비교하니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선진국들을 대상으로 비교한 결과, 한국이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사실 놀라울 것이 없는 결과이죠.

해외 시장은 경쟁의 심화 및 음성통화의 감소에 따라 음성통화료가 계속 떨어지고 있고 그에 따라 해외 이통사들은 데이터통신을 활성화시켜 어떻게든 수익을 보존하려고 필사적입니다. 반면에 국내 이통사들은 음성통화료를 비싸게 받아 그것만으로도 수익이 상당하니, 데이터통신 보급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음성통화료, 데이터통신료 모두 비싼 가격을 고수하고 있죠. 아마 데이터통신 이용률을 조사해보면, 3G가 보급된 선진 국가들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가 나올 것으로 봅니다. 도대체 3G를 왜 깔았는지 모를 정도죠.

그러니까 스마트폰 보급률도 1%에 불과하고, 살 수 있는 스마트폰의 종류도 거의 없죠. 제가 얼마 전 본 통계에서는 한국만 음성통화가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휴대폰으로 전화 말고는 할 게 없으니 음성통화가 증가하는 거죠.

기사를 보면 SKT와 KT는 조사가 잘못 됐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조사 방법에 따라 상세 수치는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한국의 통신요금이 비싼 건 이미 업계 관계자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랍니다.

한국 소비자들 참 착합니다. 모르면 착하죠. 하지만 알게 되면 또 악착 같은 것은 한국 소비자들입니다. 이번 발표가 대중에 널리 알려져서, 한국 이통사들에 대한 여론의 압력이 증가했으면 좋겠습니다.

SKT와 KT의 엄청난 수익은 사실, 소비자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낸 요금입니다.
물론 수익은 내야죠. 그치만 돈을 벌되, 좀 적절히 벌어주세요.

2009년 7월 21일

개발자의 희생정신이 더 이상 필요한가?

최근 티맥스윈도 논란과 관련해서 ZDNET에 칼럼을 올렸습니다. 제가 게을러서 칼럼을 잘 안 쓰다가도, 필이 오면 또 후딱 써지고 그러네요.

[ZDNET] SW개발자의 희생을 요구하는 문화는 바뀌어야 한다

티맥스소프트의 OS 개발 자체는, 다른 모든 것을 떠나서 승리를 기원하고 싶습니다. 그런 도전을 통해 세상이 계속 변해온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 방식에는 동조하지 않습니다.

특히, 개발자들이 희생하고(설사 그것이 아무리 자발적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경영 방식 말입니다. 그것은 단지 티맥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 업계와 다른 회사의 개발자들에게까지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니까요. 황우석 박사의 “월화수목금금금”이 미친 영향이 상당하듯이 말입니다. (오늘자 뉴스를 보니 또 이런 변경까지)

전반적으로 비판적인 논조입니다만, 해당 주제는 제가 수년 동안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얘기를 해 온 것들입니다. 그것을 이번 이슈에 대입한 것 뿐이죠. 이런 글들 따위로 세상이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만, 저는 제가 믿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주장할 생각입니다.

이와 관련된 과거 칼럼들을 링크해 봅니다. 좋은 덧글들도 많이 달려 있었는데 최근 ZDNET 사이트가 개편되면서 다 삭제가 되었네요. 그나마 글이 남아 있는게 어디인가 싶습니다. ^^

당신의 조직은 개발자를 올바르게 관리하고 있는가? (2007년 10월)

한국에서 SW 개발자가 성공하지 못하는 세가지 이유 (2007년 6월)

실패하는 프로젝트의 음산한 기운 (2006년 10월)

IT 인재를 관리하기 위한 세 가지 중요 지침 (2006년 5월)

프로젝트의 폭주, 그리고 병들어가는 팀원들 (2006년 2월)

소프트웨어 개발은 생산 공정인가, 창조인가? (2005년 12월)

일중독자들과 나쁜 프로젝트 매니저 (2004년 12월)

「한국 SW기업은 곤란합니다」 (2003년 4월)

2009년 7월 19일

만일 여러분이 체포된다면: 서민을 위한 서바이벌 가이드

이미 많은 분들께서 읽어 보셨겠습니다만, 더욱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록으로 남깁니다.

먼저, 맛보기로 민변 권영국 변호사의 글을 보세요. 그렇군요. 변호사조차 당황스러운 시츄에이션이었군요.

실전 매뉴얼은 이것입니다.

관련기사: [한겨레21] 소환에서 구속•기소까지 수사받는 법 Q&A 완전판

한겨레21이 참 좋은 글을 실어주었네요. 시위 때문이 아니더라도, 그리고 누구라도 이런 일을 당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 잘 알고 있자구요.

옛날 생각이 나네요. 대학 1학년 때(전 89학번임) 아는 서클누나가 동국대에 ‘피바다’ 보러 가자고 해서 엉겁결에 따라 갔다가(물론 호기심에) 관람 중 갑자기 경찰들이 들이닥쳤는데, 같이 간 여자분들은 모두 안 잡히고 달리기 못하는 저만 잡혔지 뭐에요(창피). 그때 경찰서에서 맞았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전 사회과학서적 읽고 독서토론은 했지만 운동권은 아니었거든요. 그때 독서토론 정도는 다 했으니까요. 경찰서에서 좀 억울했죠.

그 후 피의자든 참고인이든 조사를 받아본 적은 없습니다만, 언제라도 그렇게 될 수 있는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