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력이 뛰어난 사람은 조기경보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과도 갖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지기 전에 미리 알 수 있습니다. 사우스캘리포니아 대학의 캐서린 K. 리어돈 교수는 그것을 일종의 “패턴인식능력”이라고 했습니다.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직 생활을 하면서 주변을 잘 관찰하면, 어떤 일의 원인과 결과에 어떤 패턴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단, 센서티브하게 잘 관찰하고 학습하지 않는다면 10년을 지나도 결코 알 수 없습니다.
조직에서 발생하는 어떤 패턴을 충분히 인식하게 되면, 조기경보시스템을 훌륭하게 가동시킬 수 있습니다. 어떤 일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인지할 수 있고 사전작업을 할 수 있는 거죠.
그렇게 함으로써 무의미한 일을 하지 않을 수 있고, 폭군이나 싸이코가 여러분의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을 미리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아마추어는 조기경보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상황을 인식했을 때는 모든 것이 종료된 뒤죠. 물론 희생자는 본인입니다. 프로, 초일류 프로가 될수록 조기경보시스템이 훌륭하게 작동합니다. 결코 본인이 희생자가 되지 않습니다. 상황을 바꾼다기 보다는 그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합니다.
얼마나 빨리, 패턴을 인지하고 사전작업을 수행하는가에 따라 선수의 수준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회 생활에서의 직관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어떤 능력보다도 인생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능력입니다.
댓글 10개:
같은 맥락에서 주식 투자는 역시 아무나 하는게 아니겠군요. :)
To miriya님/ 빙고입니다! 적절한 비유입니다.
저의 경우 인간에 대한 직관력은 있으나, 주식에 대한 직관력은 전무해서 절대 주식투자는 안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전 한석님과 약간 반대 같습니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직관력은
있지만, 오히려 인간에 대한 직관력은
좀 부족한편. ^^
본문과 비슷한 맥락의 문구가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 Intellectuals solve problems,
a genius prevents them "
" 지식인은 문제를 해결하지만,
천재는 문제를 예방한다 "
앨버트 아인슈타인이 한말입니다.
천재의 대명사 격인 사람이 한말이라
'천재' 라는 단어를 선택한게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확실히 그는 문제 해결능력보단,
직관력과 상상력이 풍부한 과학자
였죠.
물리시간과제로 상대성 이론에
대해서 발표해야 하는데,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
직관력 중 인간에 대한 직관력은 결코 자신할 수 없는 능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의 직관이 가끔은 편견이나 선입견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제 이야기입니다).
혹시 그것을 분간할 수 있는 어떤 작은 힌트라도 있을까요?
정말 좋은 글이네요.
신께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예지력이라고 말하셨던 분이 주위에 있는데요. 그말을 듣고 공감했었는데.
이 글을 읽고보니 직관력도 신이 내린 선물인거 같아요.
미리 알고. 미리 느끼고. 사고가 터지기 전에 예방하고... 근데 왜 사람들은 미리미리 예방하는것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요.
아무일이 안터지면 그러려니.. 당연히 여기다가 일이 터지면 누구의 잘못이었냐부터 따지고.
남 모르는 삽질하면서 예방하는게 제 일이고 보니 가끔 그런 사람들이 얄밉게 여겨집니다.
To danny rho님/ 피드백 고맙습니다. ^^
아인슈타인의 말이 좋습니다만, 천재만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정말 그 자신이 천재라서 그렇게 표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To tkim님/ 결국 그것이 편견이나 선입견으로 밝혀지더라도, 직관을 믿고 시행착오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시행착오 끝에 프로 선수가 탄생하는 것이죠. ^^
만일 편견임을 두려워해 자신의 느낌을 믿지 않는다면 언제까지나 직관은 초보 수준에 머무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To 모리와 친구되다님/ 기본적인 자질은 있겠지만, 저의 경우를 보더라도 학습과 경험에 의해 숙달되는 측면이 큰 거 같아요. 정말 그렇답니다.
젝웰치의....WINNING을...읽어보신거 같네요..저도..그책을 읽고 직관력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았는데...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는 분이 자주오는 블로그 주인이라는 점도 꽤나 즐거운 상황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__^
그런대 일반적인 영업이나 사기에서는 이 직관에 사용되는 페턴을 역으로 이용합니다. 사기꾼 치고 진실해 보이지 않는 이는 없답니다. '설득의 심리학'에 아주 잘 기술되어 잇는 듯 합니다.
To productionkim님/ 잭 웰치를 참 존경하는데, 해당 책은 사놓고 아직 보지는 못했어요. 우선순위에 밀려서. T.T
속상하네요. 제가 얘기한 것과 비슷한 내용이 나오나 보네요? 빨리 꺼내서 봐야겠습니다. ^^
To 장비님/ 우리는 좋은 쪽으로만 사용토록 하죠. ^^
맞아요. 직관력 무척 중요하지요. 단순히 "많은 경험"외에 이 직관력을 빨리, 잘 키우는 방법이 있을까요?
케리 클라인(Gary Klein)에 따르면 가능하답니다. 그의 책 Sources of Power와 The Power of Intuition을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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