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21일

좋아하는 말: Work Smarter, Not harder!

젊은 시절, 제가 책상 위에 항상 붙여놓고 있던 말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스마트하게 일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말이죠. 물론 열심히 일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잘 할 가치가 없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정말 의미가 없는 일이죠. 근데 그런 경우가 생각보다 아주 많습니다.

더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는, 더 스마트하게 일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절절하게 깨달은 어느 날부터,
“Work Smarter, Not harder!”는 제게 중요한 철학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스마트하게 일하고 또한 열심히 일하는 것이 필요한, 그런 아주 중요한 순간도 있습니다. 물론 그때는 더 스마트하게 더 열심히 일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래야 하는 경우는 아주 가끔 발생합니다.

그런 메카니즘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평소 일을 하는데 있어 무언가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면 저는 스마트하게 일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의 가치관입니다만, 또한 현대의 지식근로자 모두에게 요구되는 덕목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서 한 동안 잊고 있었던 말인데 예전에 저를 알던 사람이 얘기하기를, 절 생각하면 제가 회사 책상 붙여놓았던 “Work Smarter, Not harder!”라는 말이 생각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예전 생각을 하며 블로그에 이렇게 적어 봅니다.

문구 하나가 어떤 사람의 평생을 지배하기도 하는 것을 보면, 세상 모든 일은 자신이 삶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갖는가에 따라 결정되는 거 같습니다.

삶에 대한 태도. 그것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습니다. 그것을 저는 사회 생활 10년 만에 깨달았으니, 꽤나 제대로 깨닫기에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늦게나마 깨달아서 참 다행입니다.

댓글 12개:

익명 :

스마트하게 하는것보다 즐기는 것이 더 능률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

저도 오랜만에 즐길만 한 일을 찾아서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바비(Bobby) :

To 익명님/ 와우, 축하합니다. ^^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꼭 성과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익명 :

오늘 아침 신문을 보는데 "안되는건 안된다"라는 주제의 글이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제가 야구를 좋아한다고 해서 백날 노력해봐야 박찬호처럼 잘 할 수는 없을거라는 말입니다.
고개를 들고 전철을 타려는 순간 좋아한다고 해서 최고가 될 수는 없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무실에 도착해서 노트북을 켜면서 다시 다짐하곤 합니다. 걍 하면 된다고...

익명 :

가슴속에 어떤 말을 품고 사느냐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전 뭘하든 꾸준히 하자는 말을 좋아하는데요.나태해질때나 포기하고 싶을 때 그 말이 힘이됩니다. 꾸준히 하지 않는 것은 아니 한만 못하다고.계속 노력하라고 스스로에게 말하죠.

익명 :

왠지 자극이 되는 글이네요^^
위에 덧글중에 즐기는 것이 더 능률좋다란 말도 참 가슴에 와닿고~ㅎㅎ

익명 :

스마트..솔직히 말씀드리면, 열심히 일하기는 쉽지만, 제 내공의 부족인지 스마트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제가 스마트해질 날을 기다리면서 항상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항상 자극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비(Bobby) :

To 익명님/ 물론 안되는 건 안되는 거지만, 자신이 그것을 얼마나 강렬하게 원하고 있는 지가 중요한 거 같습니다. 100 % 재능에만 의존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10%의 여지라도 있다면 그것을 열정으로 메우는 거죠.

To sunny님/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 꼭 성취하세요.

To minq님/ 자극이 없는 삶은 너무 재미없고 단조롭죠. ^^

To 꼬부가빠님/ 학습과 훈련에 의해 스마트해질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꼭 그렇게 되실 겁니다.

To hglove님/ 경제적 보상이 제대로 주어지거나, 또는 보상없이 정말 즐겁게 할 수 있거나, 둘 중의 하나. 그런 일이 좋은 거 같습니다. ^^

June :

트랙백이 없네요?

http://agile.egloos.com/2897508

익명 :

스마트한 사람을 조직문화의 방해자로 여기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 것 같습니다.

혹은. 가치 절하하기 위해서 애쓰거나, 역량 발휘를 하기 힘든 상황에 몰아넣거나 말이죠. ㅎㅎㅎ

--

요즘 인터넷에 개인정보가 너무 노출되어서 익명으로 답니다. ^^; 상사와의 트러블이 예상되거든요 ㅠ.ㅠ

바비(Bobby) :

To 익명님/ 진짜 스마트한 사람은 Social Skill도 뛰어난 사람입니다. 그러니 방해자도 잘 처리할 수 있겠죠? ^^

진정한 스마트함이란, 스스로 그렇다고 믿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남들에게 인정받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Unknown :

근데 내년도 구호 4가지중 하나를 "더 많이" 일하기로 한 우리 랩장은 우짜죠? 물론 "재미", "건강"같은 추상적인 내용도 이야기는 하지만.

익명 :

가끔은 어떤게 스마트 한건지 헷갈리곤 합니다. 나름대로 스마트 하게 일을 처리했다고 하더라도, 다른 팀원들이 계속 야근을 하는 경우에 전 어떻게 해야하는 걸가요.. 도와주자니 이상하게 계속 일이 제게만 몰리는 것 같고 일찍 가자니 눈치보이고... 괴롭더군요..

댓글 쓰기

댓글을 환영합니다.

스팸으로 인해 모든 댓글은 운영자의 승인 후 등록됩니다. 스팸, 욕설은 등록이 거부됩니다. 구글의 블로그 시스템은 트랙백을 지원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