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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을 보면 티맥스소프트가 종업원 수 1천명을 넘는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몇 달 전부터, 티맥스소프트가 국내 SW 기업 중 최초로 직원 수 1천명을 넘을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죠.
하지만 매출액 700억원이라니, 인당 매출액이 1억 원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네요. 물론 최근에 구인한 직원이 많아서 인당 생산성을 명확히 따지기는 힘들겠지만, 어쨌든 매출액 대비 인건비 지출이 아주 심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직원 1천명이라면 엄청난 숫자입니다. 그리고 (그리 멀리도 않은) 2010년에 매출 3조원의 세계 5개 SW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는 구호가 썩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과거에 한때 잘나갔던 몇몇 SW 기업들도 그런 식으로 외형의 성장에 대한 선전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다들 실속 없는 사업 확장에만 집중한 가진 나머지, 얼마 못 가서 손을 들고 말았죠.
내실, 실속이 중요합니다. 오래 살아남는 SW 기업이 되려면 외형의 크기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높은 영업 이익률”의 확보 방법, 직원들에 대한 복지 등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댓글 5개:
티맥스에서 SI를 하고 있는 지인과 며칠 전 통화를 하였습니다.
좀 심한 말로, 월화수목금금금에 쩔었(?)다더군요... 야근은 말할 것도 없고...
그리고 이번에 직원 대거 채용하는 거, 대부분 SI라네요. R&D로 별로 재미 못보니까 SI로 돈벌려 한다나... 뭐 그렇다고 하네요.
나름대로 티맥스 R&D의 포부가 장난이 아니었는데(DBMS, OS까지 만든다고 설레발쳤었죠) 아직 결과물이 나오지 않으니...
티맥스소프트도 결국 실적은 SI에 의존하게 되지 않을까 감히 예측해 봅니다.
To heart님/ 과거에 핸디소프트도 그랬는데, 솔루션을 가장한 SI를 하니까 채산성이 안좋고 그런 것이죠.
먹고 살기 위해 한다고 하는데, 그게 바로 국내 SI 분야의 현실입니다.
"SI는 나 아니고도 할 사람 많다"는 진실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도 월화수목금금금인가요? 옜날엔 정말 심했다고 하더군요. 열몇시간 근무체제에 주간회의를 일요일에 잡았다나 어쨌다나..
전회사 동료중 몇분이 티맥스로 옮겼는데 지금은 그렇게 심하지 않다고 얼마전 제의가 들어왔었거든요.
작년인지 올해인지 티맥스 개발자 1천명 목표라고 기사가 났었는데 1천명을 달성한 지금도 여전히 SI가 주력이라니 실망스럽지만 현실을 인정해야죠. 그래서인지 웬만한 사업에 티맥스가 안낀데가 없네요.
티맥스란 회사에 대해서도 R&D 사업부가 이렇다할 주력사업 없이 손대는 분야가 너무 많아서 우려가 듭니다. DB만 하더라도 MS나 IBM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벤더들은 오로지 한분야만 파잖습니까. 그에비해 티맥스는 손대는 사업은 많고 경쟁자는 세계적인 기업들인데 R&D 직원은 상대적으로 적고.. 잘 해서 좋은 선례를 남겨줄지 아니면 대형 SI로 주저앉을지 걱정되긴 합니다.
우리나라 SW 업체들이.. 인당 1억 넘기면 엄청난 성공이겠죠... 상장 때문에 외형 늘리는 것 같은데.. 상장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내년 중엔 구조조정 한번 하지 않을까요?
To aromi님/ 국내에 대형 SI는 또 나올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지금의 업체들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또한 새로운 업체라 해서 더 잘 할리가 만무하고요.
To howard님/ 인당 1억원도 안된다면 너무 "저부가가치"이죠.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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