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26일

내 인생의 게임

옛날 생각을 하니까 떠올라서 적어봅니다. ^^

타이틀의 임팩트가 있다 보니, 젊은이들은 아주 거창한 게임을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제 인생의 게임은 ZANAC이라는 올드 게임입니다. 슈팅게임의 전성기인 1980년대에 나온 게임이며 여러 기종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국내에서는 MSX1 게임(32KB)로 나와서 상당히 인기가 있었죠. MSX 키드라면 다 알고 있을 게임입니다.

나름 비장한 음악, 그리고 스크롤의 속도감.

이것이 왜 제 인생의 게임인가 하면, 이 게임은 제가 고등학생 시절 정말 힘들 때 시름을 잊기 위해 하던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백 번 이상 올클리어를 한 거 같습니다. ZANAC를 하며 힘을 얻어 겨우 살아갈 수 있었다.. 라고 말하면 너무 비약이 심한가요. ^^

동생 한경이와 ZANAC를 하던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한경이는 잘 지내고 있는지..

하단의 동영상은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NES(패미컴)의 동영상입니다.



그리고 하단은 2001년 PS1으로 나온 Zanac X Zanac의 CF 동영상입니다. 물론 올클리어했죠.



ZANAC을 사랑했던 분들과 추억을 나누며..

댓글 3개:

익명 :

저도 소싯적에 자낙 엑설런트를 수십번은 깬 거 같아요. 시간만 나면 잡고 있었으니까요... 재밌는 건 32KB 자낙은 진짜 못했는데 128KB 자낙 엑설런트는 곧잘 했다는 거지요. 슈팅 자체에 별 재능이 없는 것 같은데 이건 잘 했었죠. ^^

익명 :

자낙...자낙...플레이 해 본 적은 없지만 귀에는 굉장히 익은 것 같습니다. 주변에 MSX 가진 애들이 많았고 쉬는 시간마다 걔네들이 MSX게임 이야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귀에 익은 건지도...^^

저 같은 경우는 대학시절에 대학조직의 상층부에 대한 반항심을 잊고 싶을 때 버추어파이터에 몰두했었죠. -_-

Chester :

쟈낙... 누가 리핑해놓은 게임을 bload 라는 명령으로 시작했던 기억이 나네요. 키보드 부서져라 두들겼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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