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1일

Singing in the Rain

비 오는 새벽에 혼자 있으니까 생각이 났어요. 언제 봐도 정말 멋진 바로 이 클립. Gene Kelly는 영화사에 영원히 남을 겁니다.

정말 행복한 기분이 느껴질 때 이 정도는 해야죠. 제가 언젠가 숲 속의 전원주택으로 이사가면, 숲 속에서 비를 맞으며 이 노래를 부를 거에요. ^^



저는 정말 비를 좋아합니다. 고등학생 시절, 언어장애와 집안문제로 너무 힘들어서 죽는 것을 생각했을 때.. 제 방의 창 밖으로 내리는 비를 보면서 힘을 얻었죠. 벌써 20년이 넘은 일인데 비가 오면 가끔 생각이 납니다.

언젠가 숲 속에서 비를 맞으며 그 때를 다시 기억하겠죠.

기쁠 때 슬픔을 생각하고, 슬플 때 기쁨을 생각하는 나.
마음은 언제나 방랑자.

댓글 14개:

별총촐 :

언어장애와 집안문제로 죽는것을 생각했다는 말씀을 담담하게 적어내려간다는건
지금은 여유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는 거겠죠? ^^

사람에겐 누구가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나락의 시절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나봐요...

그치만 마음의 방랑은 별로 좋지 않은듯하네요 ㅎㅎㅎ

익명 :

컴퓨터는 잘 몰라서 이해못하는 이야기들이 많은데도 이곳을 자꾸 기웃거리게되는것은 음악때문인것 같아요.
언제나 안개가 걷히는 듯 시원한 반가움을 느낄 수있어요...
소개해주는 음악마다...
근데.....언어장애가 있으신가요?

우승 :

저도 중2때 쯤에 폭우가 쏟아지는 날 우산을 쓰지 않고 2시간 가량 그냥 옷입은체로 비를 맞으면서 싸돌아 다닌 적 있었죠. 속옷까지 흠뻑 젖어들때쯤에야 이질감이 생기지 않고 동화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답니다. ^^ 지금 그런다면 미친 놈 소리 듣겠지만. 비 맞고 들어왔을 때 걱정스런 눈으로 보시던 이모님의 표정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좋은 노래...유투브는 정말 좋아요.

miriya :

한석님 예고하셨던 다음 포스팅 기대됩니다.
저도 비오는 날 컨셉 사진 한번 찍어보고싶었는데, 제가 찍으면 Dancing in the Rain 보다는 Blade Runner의 한 장면이 연출될것 같네요-_-;

단비 :

저는 별로 비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비가 오면 두가지 생각이 나는데요. 하나는 초등학교때 학교 끝나고 갑자기 비가 많이 내렸는데 다른 애들은 다 엄마가 우산 가지고 오는데 우리 엄마는 우산을 가지고 오지 않으셨거든요..비를 쫄딱 맞고 집에 갔는데 우리 엄마가 하는 말"너는 왜 비 맞고 다니니? 바보같이.."전 바본가 봅니다. ㅡ.ㅡ 그리고 두번째 기억은 대학때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말하고 돌아섰는데 남자친구가 집앞에서 비를 쫄딱 맞고 기다리고 있더군요..그때는 감동했었는데..그 남자친구는 결국 절 버리고 다른 여자한테 갔죠..어떤 추억을 가지고 있냐에 따라 비는 내릴때마다 사람들 가슴에 다양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지않나 싶네요..

익명 :

바비님 질문이 있는데요. 여기 덧글은 덧글쓴 사람이 나중에 수정이 가능하거나 삭제하거나 할수는 없는건가요? 나중에 오타가 발견되어서 수정하고 싶어도 한번 등록되면 영원히....ㅡ.ㅡ;

컴퓨터를 잘 하시니까 혹시 방법이 있나해서 여쭤보는거랍니다^^

바비(Bobby) :

To 이명님/ 구글의 Blogger.com은 시스템이 좀 구릅니다. 수정 불가합니다. 삭제 후 재동록 밖에는 안됩니다. 익명이라 삭제가 안되면 저한테 말씀해주세요. T.T

바비(Bobby) :

To 단비님/ 엄마 에피소드는 저랑 동일하네요. 또한 남친 에피소드(저의 경우 여친이겠죠)에 있어서, 저도 우울한 비 관련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래도 저는 비를 좋아합니다. 어쩌면 연민의 마음으로 비를 더 좋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인생을 알게해준 비.. 이니까요.

익명 :

언어장애라니.. 고등학교시절 외국에 계셨나봐요?

익명 :

메마른 가슴에 단비는 살아가는 위안이 되는듯 합니다...언제나 자연적인 현상들은 인간을 위해 만들어져 있는듯 합니다 너무 삭막하게 살지 말라고....저도 비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

danny rho :

저도 비를 참 좋아했는데..

제꿈이 아담한 서재에서
비+재즈+레드와인+치즈를
즐기는것이였는데...

몇년전 교통사고이후, 비만
오면 부상부위가 쑤셔서
이젠 비만 오면 이가 갈린다는..
-_-;;

태즈 :

중학교때(80년대 후반)에는 비맞는 것을 무척 좋아했죠. 특히, 하교길에 폭우라도 쏟아지면...
그래서 항상 가방에는 커다란 비닐봉지를 두개 넣고 다녔었죠. 비오는 날에는 책을 비닐봉지에 넣어서 '방수처리'를 한 다음 가방에 넣으면 비맞을 준비 끝. 그리고는 친구들이랑 비맞으면서 집에 오는겁니다.
몇년전부터 장마때만되면 그런 기억들이 떠오르는데, 올해에는 제대로 비를 한번 맞아봐야겠습니다~... To do list 에 올려야겠네요.. ㅎ.

익명 :

전 이상하게 비가오면
추억이 된 연인(들)이
생각나더라구요;;

우수잔 :

기쁠때에 슬플때를 기억하면 그 기쁨의 가치가 배가 되고, 슬플때에 기쁠때를 기억하면 밝은 기운이 머무를 듯 합니다.^^/ 인생의 깊이가 있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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