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새벽에 혼자 있으니까 생각이 났어요. 언제 봐도 정말 멋진 바로 이 클립. Gene Kelly는 영화사에 영원히 남을 겁니다.
정말 행복한 기분이 느껴질 때 이 정도는 해야죠. 제가 언젠가 숲 속의 전원주택으로 이사가면, 숲 속에서 비를 맞으며 이 노래를 부를 거에요. ^^
저는 정말 비를 좋아합니다. 고등학생 시절, 언어장애와 집안문제로 너무 힘들어서 죽는 것을 생각했을 때.. 제 방의 창 밖으로 내리는 비를 보면서 힘을 얻었죠. 벌써 20년이 넘은 일인데 비가 오면 가끔 생각이 납니다.
언젠가 숲 속에서 비를 맞으며 그 때를 다시 기억하겠죠.
기쁠 때 슬픔을 생각하고, 슬플 때 기쁨을 생각하는 나.
마음은 언제나 방랑자.
댓글 14개:
언어장애와 집안문제로 죽는것을 생각했다는 말씀을 담담하게 적어내려간다는건
지금은 여유를 가지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다는 거겠죠? ^^
사람에겐 누구가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나락의 시절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나봐요...
그치만 마음의 방랑은 별로 좋지 않은듯하네요 ㅎㅎㅎ
컴퓨터는 잘 몰라서 이해못하는 이야기들이 많은데도 이곳을 자꾸 기웃거리게되는것은 음악때문인것 같아요.
언제나 안개가 걷히는 듯 시원한 반가움을 느낄 수있어요...
소개해주는 음악마다...
근데.....언어장애가 있으신가요?
저도 중2때 쯤에 폭우가 쏟아지는 날 우산을 쓰지 않고 2시간 가량 그냥 옷입은체로 비를 맞으면서 싸돌아 다닌 적 있었죠. 속옷까지 흠뻑 젖어들때쯤에야 이질감이 생기지 않고 동화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답니다. ^^ 지금 그런다면 미친 놈 소리 듣겠지만. 비 맞고 들어왔을 때 걱정스런 눈으로 보시던 이모님의 표정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좋은 노래...유투브는 정말 좋아요.
한석님 예고하셨던 다음 포스팅 기대됩니다.
저도 비오는 날 컨셉 사진 한번 찍어보고싶었는데, 제가 찍으면 Dancing in the Rain 보다는 Blade Runner의 한 장면이 연출될것 같네요-_-;
저는 별로 비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비가 오면 두가지 생각이 나는데요. 하나는 초등학교때 학교 끝나고 갑자기 비가 많이 내렸는데 다른 애들은 다 엄마가 우산 가지고 오는데 우리 엄마는 우산을 가지고 오지 않으셨거든요..비를 쫄딱 맞고 집에 갔는데 우리 엄마가 하는 말"너는 왜 비 맞고 다니니? 바보같이.."전 바본가 봅니다. ㅡ.ㅡ 그리고 두번째 기억은 대학때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말하고 돌아섰는데 남자친구가 집앞에서 비를 쫄딱 맞고 기다리고 있더군요..그때는 감동했었는데..그 남자친구는 결국 절 버리고 다른 여자한테 갔죠..어떤 추억을 가지고 있냐에 따라 비는 내릴때마다 사람들 가슴에 다양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지않나 싶네요..
바비님 질문이 있는데요. 여기 덧글은 덧글쓴 사람이 나중에 수정이 가능하거나 삭제하거나 할수는 없는건가요? 나중에 오타가 발견되어서 수정하고 싶어도 한번 등록되면 영원히....ㅡ.ㅡ;
컴퓨터를 잘 하시니까 혹시 방법이 있나해서 여쭤보는거랍니다^^
To 이명님/ 구글의 Blogger.com은 시스템이 좀 구릅니다. 수정 불가합니다. 삭제 후 재동록 밖에는 안됩니다. 익명이라 삭제가 안되면 저한테 말씀해주세요. T.T
To 단비님/ 엄마 에피소드는 저랑 동일하네요. 또한 남친 에피소드(저의 경우 여친이겠죠)에 있어서, 저도 우울한 비 관련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래도 저는 비를 좋아합니다. 어쩌면 연민의 마음으로 비를 더 좋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인생을 알게해준 비.. 이니까요.
언어장애라니.. 고등학교시절 외국에 계셨나봐요?
메마른 가슴에 단비는 살아가는 위안이 되는듯 합니다...언제나 자연적인 현상들은 인간을 위해 만들어져 있는듯 합니다 너무 삭막하게 살지 말라고....저도 비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
저도 비를 참 좋아했는데..
제꿈이 아담한 서재에서
비+재즈+레드와인+치즈를
즐기는것이였는데...
몇년전 교통사고이후, 비만
오면 부상부위가 쑤셔서
이젠 비만 오면 이가 갈린다는..
-_-;;
중학교때(80년대 후반)에는 비맞는 것을 무척 좋아했죠. 특히, 하교길에 폭우라도 쏟아지면...
그래서 항상 가방에는 커다란 비닐봉지를 두개 넣고 다녔었죠. 비오는 날에는 책을 비닐봉지에 넣어서 '방수처리'를 한 다음 가방에 넣으면 비맞을 준비 끝. 그리고는 친구들이랑 비맞으면서 집에 오는겁니다.
몇년전부터 장마때만되면 그런 기억들이 떠오르는데, 올해에는 제대로 비를 한번 맞아봐야겠습니다~... To do list 에 올려야겠네요.. ㅎ.
전 이상하게 비가오면
추억이 된 연인(들)이
생각나더라구요;;
기쁠때에 슬플때를 기억하면 그 기쁨의 가치가 배가 되고, 슬플때에 기쁠때를 기억하면 밝은 기운이 머무를 듯 합니다.^^/ 인생의 깊이가 있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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