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 19일

Windows Vista의 보안 강화 및 호환성 이슈

관련기사: [디지털타임스] `윈도비스타` 때문에...

해당 기사를 보면 제 인터뷰가 나와 있는데요. 저는 “Vista에서는 OS 차원의 보안 강화로 인해, 시스템에 low-level로 접근하는 기존의 게임이나 응용프로그램이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꽤 있다. 그래서 MS가 파트너사들과 긴밀하게 작업을 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는데, 기사의 의도에 맞게 내용 편집이 되어 있네요.

그리고 영세한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Vista의 호환성 이슈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지 못하다는 말도 제가 한 것입니다.

호환성 이슈는 주로 Windows Vista의 UAC(User Access Control, 사용자 접근제어) 기능으로 인해 생겼습니다. UAC는 관리자(admin) 권한이 필요한 작업을 못하게 막습니다. 그것을 통해 시스템을 망치는 작업을 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OS를 보호하는 것이죠.


하지만 UAC 기능이 Vista에서 처음 등장한 것이기에, 예를 들면 기존에 별 생각 없이 관리자 권한을 사용하게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들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UAC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아티클을 보세요. Microsoft MVP였다가 얼마 전 한국MS의 IT Pro Evangelist(기술 전도사)로 입사한 백승주씨가 작성한 것입니다. PART IV까지 있습니다. 일반 유저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내용이니 파워 유저들만 보세요.

참고: [TechNet] Windows Vista의 User Account Control (UAC)

추가적으로 말하자면, UAC로 인한 호환성 이슈로 인해 RTM 버전에서는 MSCONFIG, 제어판 등을 통해 UAC 기능을 Disable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나름의 타협점이죠.

어쨌든, 16비트, 32비트 OS 시대를 거쳐 드디어 10년 만에 64비트 OS의 시대가 열립니다. 좀 기술적으로 말하자면 응용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API도 Win16에서 Win32로, 그리고 WinFx(.NET 3.0)로 진보되었습니다.

기술의 진화에 따라 바뀐 부분이 많으며 또 그럴 수 밖에 없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제 새 PC가 판매되면 기본 OS로 Vista가 탑재되어 나오겠지요. 그때가 되어서야 무지 당황하지 말고,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미리미리 자사 소프트웨어들의 Vista 호환성을 확인하고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네요.

참고: 만일 Windows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라면 이 내용도 보세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댓글을 환영합니다.

스팸으로 인해 모든 댓글은 운영자의 승인 후 등록됩니다. 스팸, 욕설은 등록이 거부됩니다. 구글의 블로그 시스템은 트랙백을 지원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