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19일

어느 가난한 중학생의 자살

“엄마 월급으론 어림없지. 내몫 누나 줄려구…” 유서 (신문 기사)

임군은 “예고? 우리 집안 형편에…어림도 없지.…울 엄마 식당일하면서 그 얼마 안되는 월급으로 우리 먹여 살리는 것도 바쁜데…그래서 난 결심했어.…내몫까지 우리 누나 줄려구…그럼 우리 불쌍한 누나, 좀 더 행복하게 해줄려구”라고 썼다.. (하략)

얼마전 지인으로부터, 부모의 지원으로 그 비싼 민족사관고에 다니며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어느 고등학생의 얘기를 들었다. 대학 진학을 위해 커리어 관리가 필요하다며, 방학때 해외 로펌에서 인터쉽을 받기위해 수천만원의 뇌물(?)을 해당 로펌의 변호사에게 주었다고 한다.

이런이런. 몹시 서글프다.

그런 부유한 집안의 학생도 있는데.. 도대체 임군의 삶은 무어란 말인가?

나 또한 생활고에 힘들어 학교 중퇴나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사람으로서, 또한 누나를 몹시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가슴 절절하게 눈물이 나는 사연이다.

임군아..
후세에는 반드시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네 맘껏 그림을 그리려므나. 그리고 꼭 화가가 되렴.
누나를 위하는 네 마음이 너무나 예쁘고도 슬펐단다. (그치만 네 누나는 너로 인해 몹시 울었을거야)

너의 가련하고 순결한 영혼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한다.

댓글 3개:

Archmond :

가슴 아픈 이야기네요..

김우승 :

이 새벽에 눈물 찔끔했겠네요. -.-;

lemon tree :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그 아이의 마음을 읽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을까요?

유서에 쓴 글을 누구에게라도 말로 했었더라면..의논할 수 있었더라면..

혼자 생각하구 혼자 결정하는 것이 얼마나 큰 슬픔을 가져오는지 그친구는 몰랐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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