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5일

초보 팀장을 위한 조언 4

그들은 직관을 '미지의 곳에서 나오는 빛나는 예지'라고 말했다. - 스위스 로잔느의 국제경영연구소가 각국의 최고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직관이란 단순한 감각이 아니다. 당신이 지금까지 살아보면서 쌓아놓은 지식, 성공과 실패의 경험, 기쁨과 고통의 감정 등의 여러 데이터들은 평소에는 머리 속에 흩어져 존재하고 일부는 무의식에 숨어있다.

하지만 중요한 의사결정 및 문제해결의 순간이 오면, 당신의 소중한 그것들은 명령도 하기 전에 0.1초 내에 당신을 위하여 "통합"하여 어떤 형체를 만든다. 그 형체는 놀라웁게도 문제의 해결책을 훌륭하게 제시하고 있다.

초보의 경우, 직관을 느끼지 못하거나 설사 있더라도 잘못된 직관이 대부분이므로 스스로를 그다지 신뢰해서는 안된다. 적어도 어떤 일을 떠맡은 지 "3년" 동안은 스폰지 같이 모든 데이터를 흡수해야 하는 것이다(지식, 경험, 감정 모두). 어설픈 필터링을 한다면 결코 올바른 직관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또한 프로의 직관이라고 해서 언제나 올바른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지식, 경험, 감정을 올바르게 축적하지 못했기 때문이고, 영감(靈感)을 소중하게 다루지 않았기 때문이다.

직관은 누구에게나 존재하지만, 현자(賢者, wise man)의 단계에 도달해야만 직관의 이득을 맘껏 누릴 수 있다. 현자의 단계에 아무나 도달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과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의 격차는 엄청난 것이다.

댓글 2개:

바비(Bobby) :

이 글을 쓴 제가 현자는 아닙니다. 조언이란 형태로 표현을 했지만, 이것은 일종의 반성을 통한 깨달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부족한 자신을 질책하며 좀 더 분발하기 위하여..

세티 :

다양한 경험과 지식의 흡수는...
곳곳에서 발생하는 산발적 이슈들에 대해
산발적 해결책이 아닌 공통분모를 이용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슈를 공통의 분모로 통제하는 그 날을 기다려 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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