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8일

Vista capable은 문제가 있는 브랜드

이런 식의 브랜딩이 시도될 때부터 우려를 했는데, 역시 소송을 당했네요.

관련기사: [ZDNET] MS, 집단소송으로 비스타 홍보에 제동

그런데 기사의 제목이 적절치 않습니다. 원문의 제목이 "Microsoft sued over Vista branding"입니다. 부적절한 브랜딩으로 인해 소송을 당했다는 것이 핵심인데, “비스타 홍보에 제동”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군요. 이것은 여러 종류의 비스타 홍보 중 단지 “Vista capable”에 해당되는 사항이니까요.

어쨌든 MS가 “제대로, 충분히” 비스타를 구동하기에 적절치 않는 사양의 PC에 대해 홍보 목적으로 “Vista capable”의 브랜드를 사용하게 한 것은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비스타의 핵심적인 부분인 에어로 UI를 구동하기에 적절하지 않는 저사양의 PC에다, 단지 최소한의 비스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저런 브랜딩을 하는 것은 일반 소비자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밖에 없죠.

일반 소비자는 geek이 아니지 않습니까? 자세한 사양을 구분하기는 힘들죠.

이것은 시작부터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는 일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식으로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는 마케팅은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댓글 4개:

익명 :

영문 비스타 베타, 정품 전부 사용해 보았습니다.
대충 사양이 AMD XP 2600+//DDR 2G//Radeon 9550 정도 되는데, 울티메이트 에디션 설치하면 쓰면서 짜증이 날 정도로 잠깐씩 끊기더라구요.

근데 800Mhz, 512m의 사양이면... 에어로 꺼도 제대로 돌아갈 스펙은 아닌 것 같은데요. XP도 풀스펙으로 사용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OS로 하드웨어 구매를 부추기는 데 일조했던 MS였는데, 이번 비스타는 잘 안되나보네요.

익명 :

혼란을 줄수도 있어보이지만,
자사의 제품의 potential buyer 폭을
넓이려는건 꽤 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TV쇼핑에서 무언가를 팔면서
' 이것은 수험생, 주부, 직장인,
운동선수 등에게 좋습니다~ '
라고 하는걸 보면서, ' 뭐야, 결국
그럼 모든 사람이잖아? ' 라고 피식
웃었던 기억이. ^^

Ubuntu + Beryl 로 갈아탔더니
Vista에 관심이 예전 만큼 쏠리질
않네요.

익명 :

저도 흔하디 흔한 마켓팅의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단지 문제가 되는 원인은 대상이 MS라는 점이 아닐까요?

익명 :

5년 후에 XP 지원도 중지되고, Vista 그래픽이 물론 뛰어나지만 '아! 이래서 비스타를 사야하는구나!'라는 느낌은 아직 실감할 수 없네요. 정말 황당한 것은 Vista가 MS 개발자에 좋다고 하면서 Vista에 정식적으로 호환되는 MS 개발툴이 거의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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